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6441098
1. 전설의 시작, 인디언 저격수 프랜시스 페가마가보어(Francis Pegahmagabow)
페가마가보어는 1차대전에서 독일군을 공포에 떨게 한 캐나다 원주민 출신 스나이퍼다. 유럽 대륙에 파병된 이 전직 소방관은, 독일이 독가스를 살포하던 죽음의 전장, 서부전선에 배치된다. 최대 격전지인 이프르, 솜, 파스샹달 전투에 투입된 페가마가보어는 귀를 찢는 포성에도 진흙투성이 참호를 지켰다. 독일군이 가늠쇠에 들어오기만을 끈질기게 기다렸다. 작열하는 태양과 전장을 비추는 달빛 아래 페가마가보어가 저격한 독일군은 모두 378명, 거기에 더해 300명 이상을 포로로 잡았다.
2. 542명을 잠재운 하얀 사신, 시모 헤위헤(Simo Häyhä)
1939년 영토 확장을 위해 26개 사단 병력으로 핀란드를 침공한 스탈린은 ‘하얀 사신(White Death)’을 만난다. 헤위헤는 16만 소련군과 대치한 콜라 강 전투에서 게릴라전을 펼쳤다. 그는 러시아제 모신나강 소총에 망원조준경을 달지 않았다. 오로지 맨 눈에 가늠쇠만으로 저격했다. 햇빛이 렌즈에 반사되면 매복 장소가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저격 중에는 입김을 내뿜지 않기 위해 차가운 눈으로 입안을 채웠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설원에서 헤위헤가 사살한 적은 542명, 지금까지도 최고 기록이다.
3. 삼각고지의 붉은 별, 장타오팡(Zhang Taofang)
1953년 한국전이 종반으로 향하면서 고지전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중국인민해방군 24군단 소속 장타오팡은 김화 공세로 유명한 삼각고지 전투에 저격수로 투입된다. 무기는 조준경도 없는 구식 러시아제 소총. 18일 동안 매복 끝에 나타난 적에게 12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 오히려 역공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상황을 다시 분석하고 가늠쇠 사용법을 터득한 그는 곧 최고 저격수로 거듭났다. 장타오팡은 32일 동안 214명을 저격했다. 적이 쓰러진 뒤 최소 15분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만 저격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4. 메콩 델타의 암살자, 어델버트 왈드론(Adelbert Waldron)
미 해병 9사단 저격수 왈드론은 1968년 메콩 삼각주 정찰 작전 중 적의 공격을 받았다. 혼란에 빠진 동료들은 기관총을 난사하고, 왈드론은 조용히 검지 손가락을 당겼다. “탕!” 강 건너 야자나무 꼭대기가 출렁였고, 900미터 전방에서 매복하던 적의 저격수는 영원히 침묵했다. 이듬해 1월 30일 어둠이 내린 메콩 하류 벤쩨 정글에서 왈드론은 8명을 저격했다. 시각은 밤 9시 거리는 500미터, 그가 쏜 총알은 8발. ‘원샷 원킬’이라는 스나이퍼 모토가 탄생한 순간이다. 당시 베트남군은 왈드론 목에 현상금 5만 달러를 걸었지만, 그는 메콩 델타를 누비며 109명을 사살한 뒤 1969년 6월 베트남을 떠났다.
5. 영웅과 악마 사이, 아메리칸 스나이퍼 크리스 카일(Chris Kyle)
텍사스 카우보이 출신 카일은 연필 잡을 나이에 총 쏘는 법을 익혔다. 해군 특수부대(N에이브이y SEAL) 3팀 찰리소대 저격수로 이라크전에 참전한 그는 2003년 나시리아에서 첫 저격을 수행한다. 적진을 향하는 해병대원들 앞에 차도르를 입은 여성이 수류탄을 들고 나타났고, 카일은 전우를 구하기 위해 방아쇠를 당겼다. 카일은 저격수로서 팔루자, 라마디, 바그다드의 전장을 누볐다. 2008년 그는 이라크 남부 사드르 시 외곽에서 매복 중이었다. 전방을 스캔하던 그의 라푸아 338 조준경이 건너 마을 1층 건물 지붕에 있던 적 저격수를 발견했다. 당시 로켓 발사기를 들고 있던 저격수와 카일 사이의 거리는 약 1900미터. 카일은 바람 방향과 세기, 총알 회전 속도, 심지어 지구 곡률과 자전까지 계산해 목표물을 제거했고 이는 세계에서 8번째에 해당하는 장거리 저격기록으로 남았다.
동료들은 그를 ‘전설(The Legend)’이라 불렀고 이라크인들은 ‘라마디의 악마(The Devil of Ramadi)’라 칭했다. 그가 사살한 적은 펜타곤 공인 160명, 동료들은 255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날아드는 총탄을 피해가며 부상자를 직접 구하기도 했던 그는 저격한 숫자보다 자기가 구해준 목숨 숫자를 더 소중하게 여겼다.
6. 고운호 기자
총없이 사살
2번째 사람 얼굴 머임
이제 북으로 가라고 말 나옴
막짤은 인정이지
book으로
총없이 사살
2번째 사람 얼굴 머임
작전수행 도중에 적 수류탄 파편인가 여튼 그거에 얼굴을 다치고서 수술하고 난 뒤의 모습임
이제 북으로 가라고 말 나옴
book으로
NORTH 패딩으로
막짤은 인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