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운영중입니다.
작년 8월인가에 다친 고양이를 아버지께서 데리고 오셧습니다.
들짐승에게 공격당했는지 하반신을 아예못썻습니다.
동물병원에서도 곧 죽을것같다고 포기해야할것 같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는 매일 고름난 등짝을씻기고
약도 발라주고 하셧습니다. 처음에는 밥도 잘못먹던 녀석이 누워서 밥도 먹고 어느순간부턴는 조금씩 조끔씩
걷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새끼도 낳고 건강하게 잘지내더니 새끼들과 함께 두달뒤쯤 사라졌네요..걱정도 많이했는데..
어디가서 잘살겠지..하고는 잠시잊었습니다..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사료는 항상 언제와도 먹을수있게 냄비에 가득담아두었지요..
헌데 일주일 전쯤부터 사무실에 출근하면 사무실 현관앞에 죽은 쥐가 두마리씩 나란히 놓여져 있는겁니다.
그것도 매일매일요..알고보니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에게물어보니..그게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거라네요..ㅎㅎ
오늘 아침에도 쥐를 잡아다 놔둔걸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아버님께서 지금 명마와 싸우고계신데..문득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저 고양이가 아버지에게 행운을가져다주어서
아버지가 완치됐으면..하는 작은 바람같은거?
사랑하는 아버지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