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 온지는 며칠 지났지만, 여행 때 보고 느낀 걸 정리해 보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미국이라는 먼 곳을 혼자 가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과연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건 누구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저는 국내 여행도 항상 다른 사람과 같이 가는 사람이기에 더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게 다 출장비 아끼겠다고 저 혼자 학회를 보낸 교수님 덕입니다)
어쨌든 학회 장소는 플로리다 주의 올랜도로 정해졌고,
가기 전에 제가 미리 예매한 것은 숙소나 항공편을 제외하면 딱 두 가지였습니다.
바로 NBA 직관 티켓과 디즈니 월드 입장 티켓입니다.
농구 룰도 잘 모르고 KBL조차 본 적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올랜도까지 갔는데 디즈니 월드를 안 갈 수가 없었죠.
티켓 예매 방법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여기에 자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대전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질 무렵. 하늘이 참 예뻤습니다.
이 날 연예인이라도 오는 건지 밖에는 기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이젠 정말 멀리 떠나야 한다는 게 실감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년만의 해외여행이었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찾는 과정도 참 설렜네요.
보딩 패스 발권을 끝내고 짐을 부치고 나니 출국 심사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따로 창구에서 사람을 마주보지 않아도 자동으로 할 수 있어서 참 편리했습니다.
예상보다 공항에 늦게 도착한 탓에 면세점 구경은 별로 하지도 못했습니다.
어차피 제게는 너무 비싼 것들 뿐이었지만요ㅎㅎ
여기서 간단히 제 비행편을 설명드리면 갈 때는 인천-미니애폴리스-올랜도 였구요,
두 번 모두 델타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델타 항공과 대한항공이 같은 스카이팀 소속인 데다 굉장히 친밀한 관계에 있어서
대한항공 어플을 통해서도 델타 항공 비행편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 국적기는 아니지만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승무원들이 몇 명 있어서
비행 중에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타고 나서 얼마 안 있으니 웰커밍 와인을 주네요.
복숭아 어쩌구라고 했는데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중간에 나온 기내식은 사진을 찍지 못해 없구요, 간식으로 하겐다즈를 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 끝에 미니애폴리스 세인트 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면서 제가 타고 온 비행기를 찍어 봤습니다.
사실 이 이후로는 한동안 사진이 없는데 제가 그만큼 입국심사 때문에 긴장해서입니다.
제 최종 목적지는 올랜도지만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는 곳이 미니애폴리스여서
내리자마자 짐을 찾기도 전에 입국심사부터 해야 했는데요.
미국에서 살다 온 친구에게 미국 입국심사의 깐깐함을 들은 터라 잔뜩 겁먹고 있었습니다.
혹시 미니애폴리스 공항을 경유하실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간단히 적으면,
비행기에서 나오자마자 입국심사하는 곳이 나옵니다.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찍고 정보를 입력하면 (여권 스캔이었던 것 같습니다)
곧이어 입국 심사관과 대면하는 곳에 줄을 서게 됩니다.
질문은 간단한데 저에게는 미국에 온 목적, 머무는 곳, 며칠 정도 있는지, 돈을 얼마 가져왔는지를 물었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곳을 지나면 짐을 찾게 되는데 저는 다시 국내선을 타야 하기 때문에 찾은 짐을 다시 부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내 수화물 및 몸 수색을 하고 나면 끝입니다.
굉장히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그냥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모든 것이 끝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올랜도행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3시간여 비행 끝에 드디어 올랜도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오후 10시가 넘어서인지 굉장히 한산하더라구요.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우버를 탈 생각이었는데 바로 앞에 택시가 있길래 잡아 탔더니
4만원 가까이 되는 엄청난 금액이 나왔습니다.
비도 오고 시간도 늦어서 마음이 너무 급했는데 우버 탈걸 후회를 엄청 했습니다.
사실 우버 불렀다가 제대로 된 위치로 안 오면 멘붕일 것 같아서... 그정도로 제가 겁이 많습니다ㅋㅋㅋ
어쨌든 숙소에 도착!
시차고 뭐고 너무 피곤해서 눕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무려 오후 1시 반이었는데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트립어드바이저라는 어플을 돌려서 주변 음식점을 검색한 끝에 스테이크 파는 집에 갔습니다.
점심을 먹기엔 조금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고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처음으로 영어 주문을 하려니 살짝 떨렸습니다...주문은 어찌저찌 잘 하고 막상 먹는데 진짜 간이 엄청 짜네요.
미국인들이 왜 살찌는지 알 수 있었던 한 끼였습니다.
짜고 기름진데다 양까지 많아서 저걸 먹고 나니 저녁을 먹겠다는 생각이 안 들데요.
먹고 나서 이제서야 숙소 근처를 좀 둘러보는데 참 좋았습니다.
쌀쌀했던 한국과 달리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갔었는데 간만에 휴가 온 느낌.
건너려면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하는 횡단보도도 있구요.
다음날은 일요일이었는데 먹을게 너무 없어서 결국 또 기름진 음식을 먹고 말았습니다.
한국에서 딱 한 번 먹어본 쉑쉑 버거가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또 칼로리 폭탄... 맛은 있었습니다.
저녁때는 그렇게 가고 싶었던 NBA 직관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이때 처음으로 우버를 이용했는데 사용자가 남긴 별점을 관리하는 방식이라 엄청나게 친절합니다.
미리 결제하기 때문에 돌아갈 일도 없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타니 영어를 못 해도 문제없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곳은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암웨이 센터!
저는 티켓마스터를 통해 구매를 했는데 마이페이지에서 QR 코드 형태로 티켓이 발급됩니다.
이걸 대고 입장하면 되니 정말 편해요.
올라가는 길.
경기장 안의 모습. 아직 경기 시작까지는 꽤 남은 때여서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저는 1층 자리였는데 여기로 오기 위해 비인기팀과의 경기를 선택한 것이 안 아쉬울 만큼 뷰가 좋았습니다.
3일 뒤에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가 있었는데 사실 제게는 어느 팀이든 다 똑같은 터라...
거의 3배가 비싼 티켓을 살 수는 없었죠. 제 자리는 14만원 정도였습니다.
조금 있으니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농알못이지만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운 좋게도 마스코트로 추정되는 애가 와서 하이파이브도 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참 좋았죠. 2쿼터 끝날 때만 해도 12점차 이상으로 벌어져 있던 경기.
직관하면서 느낀 것이 정말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 준다는 거였습니다.
공연도 계속 이어지고, 특히 이 날은 재향군인의 날이라 한국전 참전 용사가 오셨었기 때문에 더 뜻깊었죠.
그리고 미국인들이 진심으로 군인들을 존경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이 점이 참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3쿼터에 갑작스럽게 경기력 난조를 보이면서 연이은 실점 끝에 역전을 당하고...
상당히 기분이 안 좋던 차에 날아온 선물 하나.
대포 같은 걸로 티셔츠를 쏴 주는데 운이 좋게도 제게로 딱 날아왔습니다!!!
아직도 그걸 낚아채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
어차피 XL여서 입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행복ㅎㅎ
다음 날은 학회가 있는 날이어서 별로 쓸 말이 없네요.
교수님의 넓은 인맥을 새삼 느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학회를 마치고 화요일에는 제일 기대했던 디즈니 월드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해서 6시에 출발했고 30분쯤 걸려 도착했습니다.
다른 곳의 이름이 디즈니 랜드인 것과 달리 이곳은 엄청나게 커서 디즈니 '월드' 인데요.
총 4개의 테마파크 중 저는 아쉽게도 한 곳만을 골라야 했습니다.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할리우드 관련 테마파크에 갈까 하다가
"그래도 디즈니 하면 디즈니 캐슬이지!"하며 결국 매직 킹덤으로 결정!
티켓을 교환한 후에 매직 킹덤으로 이동하는 승강장에 왔습니다.
모노레일과 페리보트가 있었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배를 타 보고 싶었어요.
저 말고는 다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왔는데 동양인은 한 명도 없었구요ㅋㅋㅋ
암튼 저 멀리 디즈니 캐슬을 보면서 다들 들뜬 분위기.
드디어 도착한 매직 킹덤 입구!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렇게 큰 트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이날은 미니의 크리스마스 어쩌구라는 특별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
해당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일반 입장객들은 오후 6시에 퇴장해야 했다는 거...
당연히 불꽃놀이는 볼 수 없었고, 그걸 보자고 저 티켓을 사기에는 10만원이 훨씬 넘는 가격이 부담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불꽃놀이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ㅠㅠ
제가 간 날은 비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부터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요.
(공식 홈페이지였나 암튼 해당 날짜에 사람이 많은지 적은지 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중앙 대로를 걸어가는 동안 점점 가까워지는 디즈니 캐슬!
가까이서 보니 진짜 감동 그 자체...어떻게 이걸 실제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9시에 캐슬 양 옆 출입구가 열리자마자 가장 인기 있는 seven dwarf mine train으로 뛰어갔습니다.
근데 역시 애들이 가장 많이 오는 매직 킹덤답게 그렇게 스릴있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실망...
타고 나오면 이렇게 어플을 보면서 갈 곳을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패스트패스라고 3개를 예약할 수 있는데 그러면 빨리 입장할 수 있어요.
물론 이것도 미리 하지 않으면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금방 마감됩니다.
디즈니 캐슬 앞에는 이렇게 월트 디즈니와 미키 마우스 동상이 있고요.
이 근처에서 정해진 시간이 되면 이렇게 퍼레이드를 합니다.
날 엄청 더웠는데 땀 뻘뻘 흘리면서 엄청 열심히 춰요. 진짜 프로 중의 프로...
이건 It's a small world 라는 놀이기구였는데 배를 타고 각국의 문화를 모형으로 나타낸 걸 보는 겁니다.
한국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찍었는데 좀 흔들렸네요.
깨알같이 알파벳으로 써 있는 '안녕히 가십시오' (오른쪽 위 주황색)
중간에 배고파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더우니까 스벅 한 잔 마셔줍니다.
어느덧 확 늘어난 대기 시간.
진짜로 불 뿜는 용인데 자세히 보시면 안에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
터렛 안에 사람 있어요...
그리고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확대해 보면 표정 별로 안 좋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여기 왔으니 기념품을 사야겠죠?
암튼 이렇게 신나게 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이번엔 페리 보트 대신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창밖 경치가 참 좋네요.
그리고 이건 이날 저녁 노을. 무려 무보정입니다.
출국하기 전날엔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가 모여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디즈니 월드 아래쪽에 위치한 디즈니 스프링스!
여기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여러가지 기념품 샵이 모여있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겠죠?엄청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에 갔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인생 최고의 샌드위치였어요.
여러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한데,
가장 큰 건 월드 오브 디즈니라는 곳입니다.정말 상상 이상으로 커요. 안에서 길 잃을 정도...
베이맥스 반가워~~
어벤져스 피규어도 보이네요. 저게 다 해서 49.99달러.
살짝 탐나긴 했는데 담을 곳도 마땅치 않고 가져온다 해도 보관할 곳이 없어서 패스.
정말 탐났던 피규어. 근데 너무 비싸요ㅠㅠ
벌써 겨울왕국2 기념품도 나왔더라고요.
사고 싶은 건 참 많았지만, 예산 문제로 결국 이렇게만 구매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돌아온 이후로는 다시 나가고 싶지 않았으나,
그래도 출국 전날인데 뭘 먹고 자야 할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익숙한 간판.근처에 맥도날도도 있었는데 롯데리아는 안보이더라구요? (농담입니다)
너무 쌀이 먹고 싶었던 제가 선택한 곳은 한 일식집이었습니다.
한식당이 없었어요ㅠㅠ 찌개가 정말 먹고 싶었는데...
규동과 초밥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하루가 또 지나고 아쉽지만 떠나야 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정들었던 숙소도 이제 안녕~
다시 찾은 올랜도 국제공항.
탑승동으로 가는 모노레일 기다리는데 하늘이 너무 예뻤습니다.
간단히 버거킹에서 한 끼를 때웁니다.
한시간 반 정도 비행 후에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환승 시간이 한시간밖에 없어서 바쁘게 움직여야 했는데요.
이번엔 대한항공 비행기였는데 다행히도 델타와 대한항공 간에는 화물이 자동으로 운송되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을 지나,
마침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왔습니다.
벌써 고전의 반열에 오른 아이언맨과 아이언맨 2.
탑승 전 나무위키에서 봤던 비빔밥 기내식도 먹어 봅니다. 맛있었어요!
15시간이 넘는 긴 여정 끝에 드디어 한국에 도착!
이렇게 6박 8일간의 미국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처음엔 혼자 보내는 교수님을 많이 원망도 했지만,
그래도 모든 걸 저 혼자 해야 해서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기 어려운 일일수록 더 큰 성취감이 따라 오는 것 같네요.
스팀이나 플스 게임에서 달성률 낮은 도전과제를 딸 때 처럼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2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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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저도 2년전에 올랜도 2주간 여행했는데 아주 좋은 기억이었어요. 또 가고 싶네요 ㅎㅎ
디즈니 월드 진짜 너무너무 좋았는데ㅜㅜ그립고 부럽네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다음엔 가족들하고 올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다 ㅎㅎ
오 느바 직관을 하고 오셨군요!!
뉴욕이나 엘에이 직관후기는 몇번 봤는데 올랜도는 또 처음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추천~
후기 잘 봤습니다!혹시 디즈니월드는 혼자 가신 건가요? 디즈니월드 너무 가고 싶은데 나이가 나이인지라ㅜㅜㅜ
prospects// 저날 다른 동양인을 못봤습니다...
Pastel// 넵! 저 학회 때를 빼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녔습니다.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구요ㅎㅎ
[리플수정]부럽.....학회가는능력자군요.
[리플수정]학회를 간다는건 영어가 능통하다는뜻~~ 혼자서도 여행이 가능하다는거겠죠 ㅎㅎㅎ 저도 벤쿠버 2년이나 살았는데 벌써20여년전이라 영어가 들리지도 않네요 ㅎㅎㅎ 느바직관부럽네요... 디즈니는 입이 쩌억~~ 40이 훌쩍넘어도 디즈니 가고싶은거보니 아직 동심이 꿈틀??? ㅎㅎㅎ 암튼 재밌게 잘 봤습니다 행복하세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NBA경기 직관 하신 건 굉장히 부럽네요. 큰 마음 먹고 가셨을텐데 마침 한국전 참전용사도 보시고 티셔츠도 받으셨다니 기분이 어떠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입장료 14만원 지불하신 게 아깝지 않으셨을텐데 저도 언젠가는 저런 큰 농구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크게봅시다// 감사합니다. 의사 표현같은건 조금이나마 하겠는데 사람들 말 알아듣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조금이라도 빨리 말하면 뭐라는지 모르겠어서 되묻기도 하고 그랬네요. 암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미스터인천// 원래는 생각도 못 하고 있다가 주변에서 꼭 NBA 보러 가라고 해서 이런 경험을 다 하게 됐네요. 디즈니 월드 티켓 14만원을 추가로 더 내려니 너무 아까워서 포기했는데 NBA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ㅋㅋㅋ
올랜도 매직이라는 농구팀이 존재하는지 몇년만에 떠올리네요 ㅋㅋㅋㅋ
올랜도는 못 가본 곳이라 사진도 글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우야 올란도 너무 부럽네여.저도 2달간 혼자 미국 횡단한 기억이 벌써 십수년전이네여.근데 올란도는 못가봤네여.정말 미국땅은 어마어마하다는.사진 잘봤습니다.
NBA와 디즈니월드라는 최상의 조합을 무려 학회로 가셨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사진 하나 하나에 설렘이 가득 묻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올란도는 미 전역에서 오는 관광도시입니다. 디즈니랑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고, 주변에 케이프 케너버럴이라고 우주선 발사하는 곳도 있고, 탬파에 가서 MLB 직관할 수도 있고, 레이싱으로 유명한 데이토나 비치도 있으니까요.
동부에서는 아무 계획 없다가 그냥 차 몰고가도 가족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해리포터 때문인지 애들이 조금만 나이들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선호해서 자주 가고 디즈니는 딱 한번 가봤네요.
레드삭스 스프링 트레이닝하는 Ft. Myers라는 곳이 플로리다 남서부에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데 매번 애들때문에 올란도에서 잡히네요.
미국 여행하실 분들은 (뭐 볼까? - Tripadvisor.com Things to Do) / (어디서 잘까? Hotwire.com 나 Hotels.com) / (뭐 먹을까? Yelp.com) / (어떻게 이동? Uber나 Lyft + Google map) 이용하시면 되고 도시마다 City Pass나 Go City 같은 디스카운트 패키지도 고려해 보세요.
베이맥스 머그 상하이 디즈니 랜드 갔다가 여기서 안 사면 어디에서도 못 살 것 같아서 사왔는데 저기에 저렇게 많네요ㄷㄷㄷ
미국 여행이 버킷 리스트 중 하나라 덕분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