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학예제가서 사진 찍어주는데,.,.

확실히 행사사진 렌즈는 망원일수록 진가를 발휘하네요.
학부모들이 거의 대부분 자기 애들 타임이되면 앞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핸드폰을 들이대니 어설픈 표준줌 렌즈 들고가면 안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금령이랑 팔오금으로 뒤에서 투바디로 마음껏 당겨 찍으니 편하고, 조리개고 뭐고 팔오금보다 금령 200mm으로 땡겨 찍으니 배경 팡팡 날아가고 좋네요. ㅎㅎ (근데 학예제 조명땜에 밸런스 맞추기가..ㄷㄷ;;)
찍고 집에와서 편집 마치고, 카톡으로 반애들 부모랑, 다른 반 아는 애들 부모들에게 찍은 사진을 데이터 폭탄 맞으세요~ 하며 보내니 고맙다고 발발이 답장이 오네요. ^^;
매년 자원봉사처럼 하는거지만,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것고, 오늘 확실히 느낀건 팔오금보다 135gm은 그럼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또 죽었던 지름신을 깨웠다는거...아놔~ ;;
얼마전 사진산업 위기가 어쩌고 글보고서, 심한 현타와서 장비들 다 정리할까...도 생각하다가, 이런때 한번씩 보람을 느끼니까 내가 뭔가 필요한 사람이된것 같고, 간만에 바디랑 렌즈 뽁뽁이로 청소도 해주고, 저녁 밥도 맛있을것 같네요. ㄷㄷ
그럼
모두 행복이 넘치는 저녁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