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GM] 역대 최애렌즈 135GM을 처분해버렸습니다...

4월 예판 이후로,
지금까지 제 사진의 70% 이상을 담았던
135GM을 주말에 다른 분께 넘기고 왔네요.
렌즈에는 불만이 전혀 없지만,
다시 매너리즘 및 권태기가 오는 것 같아서
사진 취미 생활에 변화를 주고자 화각 대변경을 한다고
고심 끝에 처분했답니다.
135GM이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 인물 전용 렌즈다 이런 글들도 많이 봤지만
그건 사용하기 나름인 것 같고,
모델 촬영 안하는 저한테도 135GM은 바디캡으로 활용도가 높았네요. (2위가 24GM)
해외 여행 때만 주로 사진 찍던 제가
135GM 들이고 나선 미친 화질과 미친 AF 덕에
동물, 식물, 풍경, 스냅 등등 가리지 않고 다 찍는 잡탕 취향으로 바뀌었을 정도이니.
장비에 몰입해서 자기 보유 장비(OR 회사) 단점 나오면
이 악물고 달라드는 행위들을 워낙 싫어하기도 하고,
저야 워낙 소니 캐논 니콘 후지 등등 GM Z 시그마 탐론 삼양 등등
특정 메이커에 대한 선호도도 따로 없고 (알바들 나오면 그 메이커는 좀 싫어지지만...)
그냥 내 손에 맞는게 최고다! 주의인데,
이상하게 135GM은 떠나 보내니, 뭔 마음이 이리 허전한지.
취미 유저가 7개월 동안 망원 단렌즈 하나 가지고 수 천장을 찍었으니
더는 미련이 없을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나 봅니다.ㅎㅎ
135GM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니 참 괜찮은 렌즈였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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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얘를 보내고 대체로 들인 렌즈가 삼양 85.4라
그 갭 차이가 어마어마하네요.ㅎㅎㅎ
QC 엉망인건 알았지만, 저 역시 받자마자 대빵만한 이물질이 렌즈 한가운데 딱!!!. 아오....
버전이 0.4 인거 보면 최신 버전같은데 135GM 쓰다 이거 쓰니 실소만 나오고...
결국 교품받을지 환불받고 85GM으로 넘어갈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PS -
1.혹시 1635(1728) + 50.4 + 85.4 로 사용하는 분들,
50.4와 85.4 가 화각, 느낌 다 다르다고 하지만
번거로운 렌즈 교체하면서까지 둘 다 유용하게 쓰이게 되던가요?
아트 50.4와 85.4 두 개 무개만 해도 장난이 아닐 것 같네요...
2. 시그마 35.2... 유튜브와 여기 게시물은 죄다 검색해서 보긴 했는데
확실히 일상에서 매일 들고 다니며 찍기엔 무지 무겁고 육중하겠죠?ㅠ
3. 1635GM은 몽골 여행갈 때만 써봤는데,
24GM을 대체하자니 일상에서 가족들 찍어주기엔 심도가 확실히 아쉽긴 하겠죠?
소니 포럼의 글은 어지간한거 다 읽어보는데
1635로 찍은 일상 사진들은 생각보다 많이 안올라오는군요, 아무래도 풍경 특화 렌즈라...
아마도 곧 두 번째 바디캡 24GM도 보내고 렌즈 구성을 새로 해봐야겠습니다.
맥시멈 3개로만 사진 생활할 계획이라
1635GM + 85GM
탐 1728 + 40MM(50MM) + 85GM
24GM + 아트50.4 + 삼양 85.4
시그마 35.2 베리빅(읭??) + 삼양 85.4 + 24105G
등등의 조합들이 고민거리 안으로 들어오네요.
늘 그렇듯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가라 135GM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