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작 전 간단한 링컨식 개그를 친다. 이 화면이 지나간 후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게임을 하는 법은 간단하다. 광장에서 카메라로 찍고 싶은 대상을 찍은 후 광장 중앙의 TV에 상영시키면 된다.
이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으며
트렌드를 죽일 수도 있으며
애꿎은 커플에게 망신을 줄 수도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네모 하나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 네모는 타인과 마주칠 때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광장을 활보한다.
그리고 이 광경을 포착하여 뉴스로 상영을 하면
뉴스를 본 동그라미 하나가 네모에 대한 근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이 동그라미는 네모와 마주칠 때마다 겁에 질려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뉴스로 상영하면
뉴스를 본 한 네모의 심기가 언짢아지더니
다른 동그라미들을 무시하고 다니기 시작한다. 역시 이 모습을 뉴스로 상영시키면
뉴스를 본 한 동그라미가 네모를 혐오하기 시작하며, 네모를 볼때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광장을 활보한다.
그리고 한 동그라미의 혐오 행위를 상영하면
본격적으로 네모와 동그라미들이 서로를 혐오하기 시작한다.
막상 이 사건의 발단이었던 미친 네모는 커플의 평화적인 대응으로 교화되며, 더 이상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언론은 미친 네모에 대한 교화를 재미없는 소식 정도로 치부하며, 실제로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혐오 현장을 반복하여 상영할수록, 더욱 더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이를 보다못한 커플은 서로에 대한 혐오를 거둘 것을 촉구하지만, 그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제 커플과 교화된 미친 네모를 제외하면, 모두가 타인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모자를 유행시킨 동그라미가 미친 네모에게 다가가더니
미친 네모를 죽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이 사건을 퍼뜨리기 시작하는 언론
걷잡을 수 없는 살육의 현장과, 이를 부추기는 언론
그리고 이 사태를 조장하고, 모니터 너머로 방관하는 플레이어.
그리고 이 사태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커플을 찍으면서 이 게임은 끝이 난다.
Nicky Case의 플래시 게임, We Become What We Behold
플레이 링크:https://game.hyeon.me/wbwwb/
기레기가 어떻게 사람들을 선동하고 사회를 망치는지 알 수 있는 유익한시간
자극적인 것이 이목을 더 쉽게 끄니까 그런가.
커플은 죽는다는 클리셰를 깨버렸군
마지막은 몰랐는데
혐오보단 미디어의 위험성쪽에 더 쏠린거같네
사회성의 동물만큼 보는거에 영향받기 쉬운게 없으니까
사람2명만 살았고 생각없는놈들만 죽었으니 해피엔딩이네
마지막은 몰랐는데
혐오보단 미디어의 위험성쪽에 더 쏠린거같네
사회성의 동물만큼 보는거에 영향받기 쉬운게 없으니까
미디어 자체의 내재된 위험성도 비판하지만, 커플의 뉴스를 상영함에도 귀뚜라미 한마리정도만 잠깐 보고 나갔음
미디어의 자극적인 뉴스에만 반응하는 대중의 태도오 지적하는거지
뭐 그 자극성에 집중하는것도 동물의 본능에 가까우니까 말이지
커플은 죽는다는 클리셰를 깨버렸군
마지막 죽은 사람들 앞에서 하트띄우는 모습까지 완벽하군
기레기가 어떻게 사람들을 선동하고 사회를 망치는지 알 수 있는 유익한시간
자극적인 것이 이목을 더 쉽게 끄니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