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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짬뽕집에 들어와 밥 얻어먹고 잠들어버린 길냥이.

어제 먹은 술 해장하려고 동네에 나름 큰 짬뽕집을 갔습니다. 


어디서 자꾸 야옹 야옹 소리가 나서 둘러보니


열려있던 문으로 들어온 길냥이 한마리가 서빙하는 아주머니를 보며 밥내놔라냥 하듯 야옹 야옹 하며 따라다니더군요. 


이미 몇번이나 얻어먹었던듯 익숙한 발걸음으로 


아주머니가 입구 옆에 놔주는 밥과 물을 먹고 마시더니 




이제 가~ 하는 아주머니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제 뒤에 있는 창가쪽 테이블 의자에 폴짝 하고 뛰어올라서는



잠들어 버립니다 ㅋㅋㅋ


고된 길위에서의 생활와중에


간만에 편하게 잘 수 있는 시간중 하나가 되기를. 



한번 만져보고 싶었지만 푹 자길 바라면서 몰래? 사진만 찍었습니다 ㅋㅋㅋ





가게 나와서 유리창 밖으로 다시 한컷 




길냥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그래도 많이 너그러워진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가게에 들어온 길냥이를 보면서 밥을 드시던 4~5테이블의 손님들이 모두 호기심 반 흐뭇함(?)반의 시선으로 바라보더군요. 



이 냥이도 가게 아주머니가 몇번이나 챙겨주며 믿을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줬으니 여기까지 온거겠죠.


앞으로도 짬뽕 먹을땐 이 가게에 들러서 먹어야겠어요. 


이런 가게들. 조금이라도 더 바쁘게 만들어서 혼내줘야겠다 생각하며 돌아갑니다. ㅎㅎ

댓글
  • mlb21c 2019/11/17 16:53

    길냥이 생활중 가장 꿀잠이 되겠네요...안쓰럽네요.

    (BtXLSh)

  • 사도스키 2019/11/17 16:56

    비오고 날도 추운데 몸 좀 녹이고 갈 곳 있어서 다행이네요

    (BtXLSh)

  • 헤네스az 2019/11/17 16:5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BtXLSh)

  • cinamontea 2019/11/17 17:05

    아주 그냥 혼구녕을 내주시길 ^^

    (BtXLSh)

  • 멘탈킹 2019/11/17 17:07

    cinamontea// 네 지인들도 데려가서
    눈물 쪽 빼게 혼꾸녕을 내줘야 할거 같아요

    (BtXLSh)

  • 릭수 2019/11/17 19:39

    고단한 길냥이들 ㅠㅠ

    (BtXLSh)

  • 홈런이짱야 2019/11/17 22:52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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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채우자 2019/11/17 23:28

    요런베짱은 어디서 나오니 냥이야 ㅋㅋㅋ

    (BtXLSh)

  • 調律 2019/11/18 00:34

    길냥이들 살면 1년 2년이 대부분일텐데 안쓰러워요 항상

    (BtX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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