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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r4] 며칠간 사용해본 a7r4

지난 2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저의 훌륭한 사진기가 되어준 알투를 정리하고.. 결국엔 알포로 기변을 하게 되었네요.
언제나 장비 업그레이드는 핑계가 동반되는 듯 합니다만.. 웨딩업을 하면서 알투로는 참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던 건 사실이었습니다(물론 좋은 사진 많이 남겨준 고마운 녀석임에는 틀림없죠).
내년 초로 예정된 인테리어 벽면사진 프로젝트도 있고 무엇보다 동적 촬영에서 바보가 되버리는 버퍼..때문에 기변을 결심하게 되었네요.
수요일에 물건을 배송받고 그날 밤 부터 쭈욱 독감으로 앓아 누워있느라 몇장 못담아 봤습니다. 오늘 겨우 몸을 추스리고 집앞 코스트코 겨우 다녀왔네요. 아내는 뭐 똑같은 카메라 뭐하러 비싼 돈주고 사냐고 구박을 하지만.. 그래도 있으니 좋네요 ㅎㅎ
아직 필드테스트는 못해보았지만 며칠간 사용하며 느낀 점 몇가지만 간단히 나열해 볼께요.
1. 그립 - 확연히 두꺼워져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새끼가 더이상 놀지 않는다는 점, 단점은 너무 두툼해서 저처럼 짧고 굵은 고사리손에겐 오히려 불편하더군요.
2. 뷰파인더 - 차이점이 느껴질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물론 촬영중엔 지금도 그닥이지만 리뷰할땐 정말 좋은 화질을 보여주네요.
3. 버튼 - 동글동글 슉슉 들어가는게 느낌 좋습니다 ㅎ
4. 화질 - 주광에선 최고, 야간엔 확실히 노이즈가 보입니다. 저는 원래 노이즈를 신경안쓰고 쨍한사진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큰 단점은 아니었습니다.
5. 용량 - 처음에 라룸에서 jpeg export 하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고감도 사진은 막 80mb까지 올라가더라구요 ㄷㄷㄷ 보정시 제 맥북이 많이 힘들어하는게 느껴집니다..
6. 색감 -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거때문인데요, 전혀 예상 못했는데 보정하면서 느낀게 기본 raw색감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로우파일에 무슨 색감이냐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요, 확실히 센서가 다르면 로우파일도 수광의 차이로 색감의 차이가 존재 합니다. 이번 알포를 사용하면서 가장 놀란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기존의 r2나 m3보다 보정시간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색감탭은 거의 건드리지 않고 약간의 dynamic만 조절해주면 제법 만족스런 색감이 나오더군요. 물론 완벽하진 않아서 결국 이 탭 저 탭 살짝 건드립니다만 확실한건 기존의 바디보다 프로세스 시간이 대폭 줄었다는거죠. 색감이야 주관적 영역이니 어떤분은 오히려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캐논을 매우 좋아하시는 제 지인 한분은 알포 사진을 보고 캐논을 제법 따라잡았다고 평하시더군요.
7. 배터리 - 3세대와 같은 배터리지만 m3보단 약간 빨리 닳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열이 안떨어져서 정신없고 두서없는 글이었네요 ㅎㅎ 제가 요양하는동안 저를 옆에서 충실히 괴롭혀준 딸램양을 알포로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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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호민승파파 2019/11/17 13:50

    와 사진도 좋지만 딸도 이쁘고 집도 엄청좋네요...다부럽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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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퍼라임 2019/11/17 13:50

    리뷰보러 왔다가 사진도 감사히 보고갑니다.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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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TB★ 2019/11/17 14:11

    지금껏 본 리뷰중 가장 뽐이 오는 리뷰입니다
    색감이 너무좋네요 R3에서 처음으로 기변뽐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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