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 하루 소감

얼마전 욕심없이 간단하게 사진 및 영상용으로 사용하려 a6400을 구매,
풀프레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무리해서 eos r 을 구매했습니다.
캐논 포럼이지만 a6400은 정말.. 가성비가 좋은 카메라인듯 합니다.
사람 눈에 미친 외계인을 갈아 넣은건지... 사람 동물... 가릴 것 없이 af 하나는 정말.. 압도적이었네요.
생각보다 긴 배터리타임도요.
소니는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Eos r, 중고로 구매하려다 워낙 순삭이어서
남대문에 가서 한번 만져도 볼겸
총알 준비해서 가봤습니다.
새제품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현금가 255에 eos r바디와 35미리렌즈 구매했습니다.
a6400 전에 a7m3를 사용했었고
두 제품 모두 잡았을때 약간 작다는 느낌은 있어도
뭔가 불안하다거나 불만족 스러운 부분은 없었지만
Eos r을 쥐니 확실히 그립감이 좋더군요.
엄지옆 살 부분?을 꽉 채워주는 느낌이 무척 좋았습니다.
니콘 z6도 만져보았는데 z6도 그립감이 무척 좋더군요.
35미리 렌즈를 마운트하고 쥐어보니
그립감과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Eos r의 가장 큰 구매목적중 하나였던 스위블 액정역시 무척이나 만족스럽네요.
터치가 되는 액정이라니... 너무 좋습니다.
드래그까지 되는 부분은 차라리 감동이네요.
메뉴 조작이 이렇게 쉽다니..
지인을 만나서 커피한잔하면서 촬영해보았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전이었구요.(사실 펌웨어 버젼을 몰라서 업데이트가 된건지 안된건지도 몰랐습니다.)
소니 af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니가 미친 af수준이라면 eos r은 쓸만하다는 정도의 느낌.
따라가는데 잘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
업데이트 이후 조카를 촬영해보았는데(6살 여아입니다.)
잘 따라가네요.
체감이 확 될 정도입니다.
6400만큼은 아니지만...
근데 참 의아한게...
카메라를 쥐고 있을때의 안정감? 카메라다움? 이 무척 좋네요.
확실히 밸런스가 잘 잡힌 바디인가 봅니다.
혹은 소니가 너무 작았거나요.
원래 raw로 촬영하는데
캐논의 인물 색감이 좋다하여 jpg로만 촬영해보았습니다.
인물 모드로 놓고 촬영했구요.
피부톤이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네요.
뭔가 인위적인 피부톤에서 좀 더 원래에 가까운 톤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몹시 큰 차이가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왜 인물은 캐논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요약해봅니다.
-af는 소니
-펌업후 대폭 향상된 af가 느껴짐
-바디 그립감과 밸런스는 캐논
-인물 색감은 만족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며, 첫 인상이 뇌리에서 지워지기전에 짧게 남겨봅니다.
어떤 분란을 조장하고자 하는 글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jpg 리사이즈만 한 사진 첨부해봅니다.
좋은 주말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