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근대화가 늦을 수 밖에 없었던 원인들 중에 하나.jpg

'명나라와 청나라의 해금 정책'으로 인해 제한적인 무역만 하고있었던 조선의 실상

명나라와 청나라는 자신들에게 조공을 바치는 국가였던 명목상의 제후국이었던 조선이 먼 곳에서 오는 외부 세력과 접촉하는 것을 극히 경계했고 그래서

조선과 외국과의 교역을 금지하는 이른바 '해금령'이라는 정책을 시행했는데 정작 이런 정책을 시행한 명과 청은 서양 국가들과 제한적으로나마 교류하고 있었음.

조선은 명과 청에 이를 따지지도 못한채 이를 너무 쓸데없이 잘 지켰기 때문에 19세기 중엽 이전까지 단 한 차례도 서양 국가과 무역으로 교류했던 기록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지. 농담이 아니라 사실임. 게다가 일본도 자기네들과 무역을 하고있던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상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한 게 있었는데

"조선은 가봤자 별볼일 없고 시간 낭비만 할 거니까 그냥 우리하고만 교류합시다." 이런 식으로 충동질을 시전한 거임. 그래서 중국과 일본과 교류를 하고 있었던

서양 국가들은 조선이 해금령을 필요 이상으로 쓸데없이 잘 지키고 있던 거 + 일본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서 서양 국가들과의 무역 교류가 완전히 단절되었지.

남북국 시대의 신라와 후삼국을 통일한 이후의 고려에 아라비아 상인들이 와서 무역을 하고 거래를 했다는 기록이 엄연히 존재했다는 걸 보면 씁쓸한 일이지.

사실 저런 요인들이 겹쳐져서 조선이 서양 국가들과 직접적으로 처음 만났을 때는 이미 '때는 늦으리'였음. 어쩔 수 없지. 해금령을 450년 이상이나 지켜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