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어제 공구하나 잘못돌리다 발목인대가 댕겅 나가서 발모가지를 사용할수 음스므로 음슴체를 사용하겠슴
상기본인은 박스줍는 할매, 야산에서 주인없는 나믈,도토리 줍는 어르신을 보면 딱히 할일 없음 옆에 앉아서 같이 수다떨며 같이 줍줍하며 인생을 보내는 26세 건장한 청년임.
우리집은 도시외각 단독주택인데 집바로 앞에 100평정도 땅이있는데 직접 농사지을 여유도없고해서 동네 어르신깨 땅을 내어렸슴
근데 농사짓는 공터와 집 사이 도로길이 동네 마실!? 운동하러 나오는 오색찬란한 등산복의 조깅거들의 화개장터였던 탓인지 한국인의 정을 운운하며 마음대로 할배의 텃밭을 무료로들 이용하엿음
그래서 울아부지가 연두색 철망 펜스를 작년에 설치해드렸슴
작년여름 펜스를 설치해도 아줌마 할무니들이 무단침입해서 농작물을 훔쳐가는통에 골모리를 앓았는데... 오늘 일이터짐...!
할배가 시금치는 겨울시금치라고 펜스를 따라 열씨미 심어놓으셨는데 왠 할무니 한분이 펜스앞에서 쪼그려계시길래 펜스앞에 냉이 캐시는구나 하며 내 발모가지를 슬프게 쳐다보며 테라스에 앉아있었슴
근디 펜스안에 손이 타짜의 아귀마냥 손은 눈보다 빠르다고 그 작은 구멍사이를 들락날락 하는게 아니겠슴!?
그치만 나의 눈은 예리했슴 바로 쩔뚝거리며 대문밖을 나서니 문닫히는 소리에 움찔하시는 할무니
서론이 길었슴 아래의 대화내용임
나-할무니 여기서 뭐하세요!
할-그냥 뭐 나믈이나 캐고있었지~~
나-할머니 이거 농사지으시는 할아버지 계세요 캐시면 안돼여
할-아냐 나 이거 밖에꺼만 했어 (이미 펜스안 50센티 이상의 폭으로 시금치는말끔하게 사라져있었음)참 할머니는 호미까지 가져와서 아주 싹 털어가시려고 작정하신듯
나- 안에 시금치가 다 없어졌는데 밖에껏만 하셨다구요!?
할-아니 이거 원래 다 캐도되는거야 지금안캐면 못먹어
나-여기 아까도말했는데 할아버지가 직접 씨뿌려서 나온 시금치구요 사유지라서 함부로 캐가시면 신고하면 경찰서가요!
할-아니 이거 캐도된다했는데 이게 망이 있어서 못들어가니까 내가 이렇게 캐는거야~ (자꾸 이렇게 딴소리하심)
나-여기 주인할아버지가 캐도된다고 하셨다구요!? 여기 밭주인이?! 그리고 주인말고는 들어와서 캐지말라고 이 팬스도 설치한거에요.
할-근데 이거 지금 안캐면 못먹어 캐도괜찮아!
나-할아버지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밭정리도 하고 저희집에서 커피도 한잔 하고 그러셔요 관리안하는거 아니고 이렇게 외부인이 건드리면 말좀 해달라고 하셨구요 이제 그만 캐셨음좋겠어요 할머니
이러니까 그제서야 내가 뭐 캐지말라는걸 알고있었나?! 하며 호미챙겨서 툴툴거리며 가셨슴
강탄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도 한마디도 안지고 할무니의 기세를 꺾고 내쫒은게 사이다!!!!
제발 내 농작물 아니면 건들지 말아주세여ㅠㅠ
펜스 설치하고도 수확률이 60%정도 라는건 왕 고구마ㅠㅠㅠㅠ
https://cohabe.com/sisa/12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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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할머니가 캔 시금치는 다시회수하신건가요?
하여튼 늙으면 탐욕만 많아지는 것들은 빨리 뒤져야..... 특히 서울의 파란집에 거주하거나 왔다 갔다 하는 인간들
아쉽네요... 반성은 커녕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그냥 간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이거 남의거 절도죄 비스끄무리한거라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알고있는 것 맞나요?
옆집할무니: 내말 맞제? 강하게 나가문 다~ 캐게 해준다 카이. 말만 저래 하는그다. 내일도 가제이?
저런 늙다리들은 탐욕 강해서 말 못알아먹는거 처럼 하니 법대로 하시는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한겨울에 배추키워다 팔려고 부직포로 작은 비닐하우스 비스무리한걸 밭에 설치해두는데
야밤에 밭 끝 물고랑으로 쑤그리고 숨어들어서 그 작은 하우스에 기어들어가 배추를 훔쳐가기도 합니다ㅋㅋㅋ(모든 순경아저씨 포함 동네 사람들이 생각하는 99.9% 사실상 확신범이 있는데 물증이 없어 못잡음-고구마1)
불피우려고 쌓아준 장작은 예사고 안본다 싶으면 공구도 스리슬쩍ㅋ(시골이라 집문을 제외하고 창고 문을 잘 안잠그는데 할아버지께서 트렉터 몰고 논에 가신 사이에 기계톱을 슬쩍했더군요ㅋ-고구마2)
덕분에 시골 할아버지댁에 CCTV가 4대나 설치되었습니다ㅋㅋㅋ(근데 업자가 사용법 날림으로 알려주고 돈만 받고 연락두절, 또 뭐가 없어졌는데 조작미숙으로 녹화가 안되었음-고구마3,4)
우리나라는 사유지 개념이 너무 없어요.
타인의 산 임산물, 밭 농산물 훔쳐가면서 그놈의 시골인심 탓..ㅡ_ㅡ;
도둑놈이 물건 훔쳐서 피해자가 방어하면 인심 없다고 투덜대는 꼴..
시골이라도 개념 있는 곳은 허락 맡고 가져가던데요.
예전에 시골에 친척집 갔을때 이웃분이 현관두드리고 대파 몇개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가져가셨음...
시골의 서로 나누고 빌려주는 정情에도
그 동네사람들 끼리의 인간도리 암묵적 룰이 있는 법이죠.
시골에서는 남의 경작지에는 발자국 하나 안 남깁니다.
혹시나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남의 밭에 소작을 하더라도 밭 정리를 대충하지 않아요.
저 할머니는 옛 사람들이 그렇지 뭐가 절대 아닙니다.
그냥 도둑질 하다가 딱 걸린거임
동네분들은 안그러시는데 외곽으로 걸으러 나오신분들이나 그냥 지나가다 차세워놓고 뜯는경우 많이봄ㅋㅋㅋㅋ 집앞텃밭에 얼마전에도 쌩판 1도 모르는 아줌마가 냉이를 파고있길래 아줌마 뭐하시냐고 그거 도둑질이라고 다시 심어놓고 가라고 매우 역정냈더니 인심이 어쩌구 저쩌구 ㅋㅋㅋ?..,., 그러면서 개무서워서 못지나다니겠다고 ㅋㅋㅋㅋ 아니 남에집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개가짖는건 당연하짘ㅋㅋㅋ그래서 어디사는데 못지나다니냐했더니 차로 10분거리쯤 되는 아파트살면서 무슨 ㅋㅋㅋ더웃긴건 이길에 집이 우리집뿐이고 뒤로 나가는길도 없거니와 길끝이 우리집인데 와 진짜 어이가 아리마셍ㅋㅋㅋㅋㅋㅋㅋ
..글케 남의것 탐내고..늙은도둑년..
도둑임. 그냥 도둑임.
늙었다고 도둑질이 용서받을 일이 아니죠 절대로 ㅎ
저딴 사람들은 그냥 신고해서 경찰관 얼굴봐야 겁을 조금 먹을듯.
나이가 베짱이죠.
나이 먹었으면 나잇값 해야하는데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심심찮게 저런분들
봅니다 무개념 노인들
글이 좀더 쉽게 읽히게 쓰여 있으면 좋을텐데..;
시골인심은 무슨 ㅋㅋ
이웃집 끼리도 허락없이 함부로 안캐갑니다
봄에 씨 뿌리고 가을에 가면 알아서 수확할정도로 커있나? 그게 아니거든요
그간에 들어간 셀수없이 많은 정성이 있어요
허락없이 가져가는건 도둑놈들 뿐이죠 ㅋㅋ
못쓰는 현수막 얻어오셔서 펜스 경계 밖으로 땅 닿는 부분부터 한 60센치 가려놓으시면 안돼요?
아니면 농약 독소실험 재배 중 이라고 적어놔도...
프로탐욕꾼들에겐 소용이 없겄지..
ㅅㅂ 그놈의 이건 서리는 애교스러운 장난이라며 수박서리 참외서리 가장래 도듁질하는 인산들 콧구멍에 그과일을 처 넣어주고 싶음
gop 근무하다 나물캐러 오는 할머니들 돌려보낸적 여러번 있죠. 평지도 아닌데 민통선을 한참 지나 산을 올라와서 캐시니..
뭐 도라지 고사리 산더덕 이런게 널려 있긴 한데...
사고사례에 나물캐러 올라왔다가 지뢰밟고 발목 잘렸단 이야기 듣고는 산나물이 뭐라고 목숨들을 거시는지...
농산물 절도가 생각보다 무거울걸요?
담부터 그럴때는 멀이서 사진 한장 찍고 조용히
경찰에 문자 보내세요.
농사짓는 할아버지 용돈벌이라도 하셔야죠.
그지 새낀가..시금치 먹고 싶으면 사 먹던가..
저같으면 전기팬스 설치할듯
저희 친정도 요래요래 가져가시는 할무니 할아부지들 때문에 속 좀 썩었었는데.. 고라니들이 쫒아내쥼 ㅋ
하여간 요즘 어른것들은 버릇이 없어요
이히히히 첫 글이 베오베로ㅎㅎ 씁쓸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