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이 남편을 둔 와이프 조언 부탁

안녕하세요?
제목이 살짝 자극적이라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조언이 필요합니다.
제 남편과 서로 간의 심각한 트러블이 있었을 때 정말 안타깝게도 저와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이 안되고 slr에 문의하였을 때 반응으로 남편이 사과를 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이번에는 반대로 제가 묻고자 합니다.
전반적인 현 상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15년 5월 1년 연애 후 결혼
17년 딸 출산 건강하게 잘 크는 중
19년 분양 받은 새 아파트 빚 없이 들어옴
(분양가 5억 6천 현재는 2억 이상 오름)
남편 실수령 월 500이상 받음 대기업 근무 34살
5시 칼퇴 후 가정일 및 육아 잘 도와주는 편
본인 초등교육직공무원 휴직 중 35살
남편과 본인 외모 보통 이상
남들이 봤을 때 행복하게 사는 것 처럼 비춰지고 너네 정도면 큰 걱정없지 않냐 이런 말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1. 대화 단절, 물건 던지기, 각방사용
대화중에 남편 기분이 언짢은 말이 나오면 그때부터 입을 닫습니다. 제가 말을 걸어도 본인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신혼 초에 제가 말좀하자 대화 좀 하자 해도 계속 무시하고 심지어 2,3일 지속되자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제 분에 못이겨 울고 소리치는 과정 중 남편은 집 나가기, 물건 던지기(사람을 향하지는 않고 바닥 또는 공중으로), 베란다 큰 유리창 깨기 1회 등 이런 일들이 반복됨
이런 일이 반복되어 남편이 말을 안하면 저도 말을 안걸어 보았습니다. 언젠가 말하겠지 내가 기다리자.. 한달 째 되던날 말을 걸더군요....
그 이후 작은 다툼이 있을 때 마다 입 다문 남편에게 먼저 있었던 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풀자는 쪽은 늘 저였습니다.
3주 전 작은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있으니 이번에는 특이하게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만 하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 술먹고 들어온 남편에게 우리 문제에 대해 이야기 좀 하자니까 3번을 말해도 들은척을 하지 않습니다.
3주 전에도 남편은 아이보는 앞에서 아이카드 모음을 던졌고 그 뒤로 집도 나갔다 몇 시간 뒤 들어왔습니다. 그 날 부터 일방적으로 남편은 거실에서 잡니다.
2. 관계 횟수 거의 없음(혹 아래와 같은 용어로 신고당할까 봐 이렇게 숫자와 다른 단어 추가하는 거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관계 중 4정을 잘 못 합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서 몇개월동안 날짜를 지정 받아 그 날에만 거의 했습니다. 4정이 잘 안되 관계를 하던 중 옆에 야구동영상을 틀어놓고 한 적도 있습니다. 그 날 저 진짜 울었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아기 낳은 뒤로 먼저 관계를 갖자고 말한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아기 낳고 제가 먼저 신호를 보내도 못 알아들어 남편에게 대놓고 하자고 몇번을 말해 아기 낳은 뒤로 2년동안 딱3번 했습니다. 그 3번동안은 4정 한 번도 못함.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괜찮다 말하였고(저는 둘째가 생긴다면 낳고 싶은 마음이기에) 꼭 4정을 못 해도 되니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갖자고 함
남편은 사람과 하는게 힘들다고 하고 혼자 야구동영상을 일주일에 20편 이상을 보며 풉니다. 이건 제가 몇 년전에 핸드폰을 뒤져 알게 된 사실이고 2년동안 가끔씩 본 결과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 한 번은 야구동영상 그만보고 나랑하자니까 본 적 없다고 잡아떼다가 제가 캡쳐영상보여주니 또 그날 화내며 집 나감
아기낳고도 보고 있는 거 확인했고 최근 1년정도는 징글징글해서 제가 상처받는게 두려워 검색안해 봄
그냥 지금도 보며 풀겠지..하는 생각입니다.
반면 저는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관계를 원합니다. 아직은 남편을 사랑하기에 사랑받으며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관계가 아니더라도 ㅋㅣ스라도 열정적으로 일주일에 1회이상 원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거조차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난다고 남편도 잘 못 이겠지만 저 역시 남편과의 관계에서 분명 잘 못 하는점이 있을 거 입니다. 어떤 문제든지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한다면 못 풀 문제 또한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남편과는 진지한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점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자하고 대화할 때 눈을 안마주치고 다리를 지속적으로 떨며 폰을 볼테니 말을 그냥 해보랍니다. 제 생각을 말한 뒤 남편 생각듣고 싶다하면 저는 100마디를 했다하면 남편은 5마디 정도가 끝입니다. 그래 잘해보자 노력할게
왜 제가 이 글을 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카페에 쓰냐면 이런 상황에서 저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딸을보며 행복하지만 딸은 시간이 지나 클테고 저는 남편과의 관계도 이렇기에... 남편이 다툼이 있을 때 저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행동을 1년에 2,3회 이상 평생을 견디며 살고 싶지 않고 관계없는 삶은 행복하지 않을 거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혼을 한다면 금전적 손해(반반결혼했고 아파트 빚이 없는건 친정도움도 받음)도 발생하고 이혼녀로 살아갈 자신도 없고 아기도 행복할 거 같지 않아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관계도없고 사랑도 대화도 없이 이렇게 껍데기로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만 써서 남편말도 들어봐야하겠다라는 의견도 있겠지만 정말 싸움의 원인은 그 누가 들어도 웃기다싶을 정도로 사소한거고 숨기는 내용 없이 진실되게 작성했습니다. 아기 재우고 옆에서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답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같이 사는게 맞는지 아니면 남편과 제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길어 정리하자면
화나면 물건던짐, 묻는 말 다 씹음, 집 나감 동시에 한 날에 이루어짐
와이프는 관계원하지만 사람과 하는게 힘들고 4정 힘들다는 이유로 먼저 하자는 말을 안함
현재 저는 사랑도 없이 남편과 살고 싶지 않지만 아기가 걸림 마지막으로 남편과 상담이나 진지한 대화통해 개선해 보고 싶은 마음은 적극적으로 있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동생 혹은 누나라 생각하고 용기내서 쓴 글이니 답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이 사이트 좋아해서 타 싸이트 올리지 않고 여기만 올리니 퍼 나르기는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