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회원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영웅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제 ‘폐지 줍는 독립운동가 자손’이라는 글을 올린 학생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3294793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응원에 저희 팀원 모두 큰 힘을 얻었습니다.
다시 보니까 글이 왜인지 지워졌네요ㅠㅠㅠ(추천 710개와 수 만분이 봐주셨습니다)
더불어 저희 프로젝트 펀딩에 참여해주셔서 목표액수를 훨씬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펀딩은 저희에게 어떠한 수익도 주지 않습니다.
https://tumblbug.com/projectgiyeok
(펀딩은 저희에게 어떠한 수익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전 재산 바친게 70년도 넘었는데 그거 때문에 지금 기초 생활 수급자라는게 말이 되나? 70년전에 알거지였던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그 이후 70년 동안은 대체 뭘 하고 살았던거냐?”라는 충격적인 댓글들과 저를 정치색으로 보는 댓글까지 다양했습니다.
물론 저는 괜찮습니다.
다만 이 글을 혹여나 보실 수도 있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분들께서 부디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00개가 좋은 글이라도 한 가지의 글을 보고 상처를 받는다면 그 또한 상처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기 앞서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정당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정말 여러분 주변에서 보실 수 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단지, 저는 저희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
이 땅의 많은 위인들은 마땅히 기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TV를 보다가 ‘강제징용’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 분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 이 시점부터 제가 이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 할아버님께서 "나에게도 10대, 20대 시절이 있었고, 수많은 꿈들이 있었어. 하지만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죄로 내 꿈은 사라질 수밖에 없었지. 강제징용으로 끌려갔고, 6.25전쟁에도 참전을 했으니 말이야. 우리의 꿈을 희생한 대가로 대한민국이 이만큼 왔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이야기가 너무 쉽게 잊히는 것이 안타까워" 이 말을 들은 후,
저는 이 분들의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의 제가 꿈을 꿔가는 데에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만큼,
이들의 기록을 남기고 알려가는 것이 그분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기억의 조각](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