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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R2 다음인 RX1R3을 포기하고 알아본 대체 카메라들...

안녕하세요, 계속 눈팅만 하다가 소니/미놀타동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RX1R2로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들은 다 저와 비슷한 심정이실 것 같은데,
사회생활하고 사진찍을 시간이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결국엔 '밝은' 단렌즈가 붙어있는 '작은' 카메라를 저도 찾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RX1R2을 한번쯤 살펴보게 되죠.
개인적으로 최고의 화각이라고 생각하는 35mm에 밝은 조리개, 풀 프레임까지 더해져 최고의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배터리 용량, 렌즈 오류, 출시일 대비 비싼 가격은 구매를 망설이게 만듭니다.
위 내용까진 그냥 넋두리였고, 지금부터는 회원님들과 의견을 나눠보고 싶은 내용인데요, 많이들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RX1R3의 출시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다른 카메라를 사고싶어서, 시간날때마다 소소하게 찾아본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1. 라이카 Q / 라이카 Q2
- 28mm 의 밝은 단렌즈가 붙어있는 풀프레임 제품입니다.
- 비싼 가격은 다들 아실것 같고, 28mm가 애매한 화각이라는게 가장 문제입니다.
35mm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아마도 28mm이라는 것에 많이 망설이실 텐데, 35mm의 큰 활용성중에 하나인 인물사진(일명 카페렌즈 느낌)을
낼 수 있는지가 걱정이 됩니다.
- 35mm 크롭 기능을 지원하지만, 원하는 심도가 만족스럽게 표현될지 모르겠습니다.
- 조금 더 덧붙이면, 표준 줌렌즈들 중에 28mm 부터 시작하는 렌즈들이 많은데요, 사진 이론등에도 있지만 28mm는 광각의 마지노선입니다.
- RX1R2의 대체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28mm는 선호하지 않는 화각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2. 시그마 fp
- 11월 말 경에 출시예정인 초경량 풀프레임 제품입니다. rx1r2 보다도 한참 작습니다.
- 언뜻보면 최고의 대체제가 될 것 같지만 역시나 걱정이 있습니다.
- 첫번째는 L 마운트 입니다. 제가 찾아본 것으로는 적합한 35mm 단렌즈가 없고, 있어도 엄청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부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시는분이 댓글로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두번째는 사진촬영 관련 기능지원입니다. 워낙 동영상에 특화된 바디이다보니, 사진촬영에 필요한 기능이 제대로 지원될지 모르겠습니다.
- 세번째는 뷰파인더 입니다. 개인적으로LCD를 보고 찍는 일은 별로없어서 별도의 뷰파인더 악세사리를 사야하는데,
계획은 있으나 아직 미출시인 것 같습니다. (이부분도 더 잘 아는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3. EOS RP + 35mm F1.8 MACRO STM
- 가장 최근까지 기대를 걸었던 조합입니다. 며칠전에 근처 일렉트로마트에 가서 한참을 만져보고왔습니다.
-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 R보다 더 작고 저렴한 바디이고, 렌즈는 RF 마운트 단렌즈 중 좋은 평가를 받는 렌즈입니다.
- 고급스런 기능을 원하는게 아니라서, 바디성능 충분히 좋고, 렌즈 성능은 과분할 정도로 좋습니다. (매크로까지 기가막힌 성능입니다)
- 이 조합의 문제는... 크기가 큽니다;;
- R 대신 RP를 본 이유도 크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바디도 큰편이고, 렌즈도 결코 작지가 않습니다.
- 그게 뭐가 크냐고 하실분들도 분명히 많겠지만, RX1R2 처럼 작은 카메라를 찾는 목적이라 그렇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작은가방에도 부담없이 넣고 다니고, 무게도 적게 나가야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능을 포기하더라두요.
- RX1R2 대체재 찾으시는 분들은 제가 뭘 찾고 싶어하는건지 알아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4. EOS M6 Mark II + 22mm F2.0
- 캐논의 크롭바디 미러리스 최신형에 정말 작은 사이즈의 단렌즈 조합입니다.
- 위 RP조합보다 훨씬 작지만, 일단 풀프레임 바디가 아닌게 문제입니다.
- 크롭바디 미러리스는 이미 많이 써보았고, 심도와 표현력의 아쉬움때문에 풀프레임바디로 넘어온 이력이 있습니다.
- 22mm F 2.0 렌즈의 AF속도 이슈가 있는데, 캐논 바디에서 위상차 AF 를 지원하면서 속도가 조금 빨라졌다고 합니다.
-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꼭 확인해봐야할것같습니다
- 구형 바디인 EOS M3에 물렸을때의 AF 영상을 봤는데, 정말 쓰지 못할 수준이었습니다.
5. 후지필름 X100F, X-PRO3
- 둘다 크롭바디입니다. X100F는 이미 출시된 카메라이고, 환산각 35mm에 근접하는 단렌즈가 달려있는것으로 기억합니다.
- 청담동 후지필름 스튜디오 가서 X100F를 한참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묵직하고 바디가 느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X-PRO3는 곧 출시 예정인데, LCD가 너무 특이(?) 해서 호불호가 굉장히 심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 지금 X-T10이라는 카메라를 쓰고있는데,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은 굉장히 독보적으로 좋긴한 것 같습니다.
- X-PRO3도 필름 시뮬레이션 때문에 LCD가 조금만 달랐으면 구매를 생각해 볼텐데, 사진찍고 바로 결과물을 보기 불편하다는게... 아직은 좀 불안합니다.
- 크롭바디인 것도 문제이구요.
넋두리 하듯 길게 적어봤는데... 결론내자면 아직 RX1R3를 포기했을때의 대체재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이것외에도 괜찮게 보시는 제품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모두 좋은한주 되세요...!

댓글
  • 스톰♪ 2019/11/11 02:17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자이스 ZX1, 휴대성 갑인 리코 GR3 정도가 생각나네요

    (QX3SrT)

  • 자림♡ 2019/11/11 02:31

    2 fp는
    전자셔터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크기는 이번에 1호 구매자가 보익 35.4물리니 꽤 작고 이쁘더군요.
    AF는 어차피 포기하셔야되는거, 아예 MF 보익같은거 쓰심 좋을듯하네요

    (QX3SrT)

  • 유울 2019/11/11 02:39

    투바디가셔야겠네요. 데일리로 gr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플프는 사이즈 상관없이 원하시는데로^^

    (QX3SrT)

  • 사과한입 2019/11/11 03:55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군요.
    rx1r3가 당장 나온다면 사겠는데 ...
    rx1r2는 af가 요즘 기종에 비하면 많이 느린것같아 갈등입니다.

    (QX3SrT)

(QX3S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