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어느정도 찼고 연예경험도 나이대에 비하면 결코 적진 않은... 오징어 임.
하지만 역시 오유란... 야레야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I was car....
얼마전 쓰레기 구남친을 본데다 최근에 차였기에 그냥 굉장히 안좋았던 기억의 구여친 이야기들을 조금 써볼까 싶음.
미리 말하지만 재미는 없음.
1. 나 스스로도 믿기 힘들었지만 대학교를 다니게 되어 꿈에도 그리던 cc를 해봄.
나는 멋부리기 좋아하고 놀러다니기 좋아하는 낭만으로 가득찬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면, 당시 여자친구인 A는 열혈 학구파 였음.
망나니에서 개과천선한 저완 다르게 지방에선 나름 엘리트 코스 밟고 꿈을 위해 우리학교로 왔던...;;;;;;;
당연히 서로 말다툼이 잦았고.. 말다툼을 하면 풀생각 없이 그냥 가버림.
그냥 내버려두고 가버림. 화장실 간다고 하면서 나가고는 집에 가버림. 그때 우리가 어디에 있든 가버림;;;;;;;;;;;;;;;
여자들은 화장실 갈때 가방 가져가는 경우가 많으니 (화장고치거나, 뭐 이래저래?) 그냥 그러려니 했음...
쥐도새도 모르게 가버림;;; 맨날 어디서든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 있는 날 발견..ㅠㅠ
진짜 버스타고 놀러갔다가도 그렇게 가버릴 줄은 상상도 못함.
싸움의 시작은 여느 커플과 다르지 않게 아주 사소한 것 부터 시작함.
헌데... 이분이 행정, 정치, 등등 극 문과적인 요소의 학과였음.
아주 논리적으로 파헤치고 밀어붙이는데 멍텅멍텅한 이과의 나는 아무말도 못함.
(분명 자기가 잘못해놓고 논리적으로 밀어붙이다보면 내가 잘못한거 같음..ㅠㅠ 내가 잘못한건 혼나면 싹싹 비는 타입임)
말빨이 딸려서 그런가 반박도 못하고 쭈굴쭈굴 하고 있으면 화장실 간다고 나가버리거나 앞에 편의점 간다거나 뭐 등등
여러 핑계를 대고는 사라졌음. 진짜 멍텅멍텅한 나는 10분이고 20분이고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전화 안받으면 집에옴.
주변 동기들도 저보고 불쌍하다고 왜 맨날 혼자 남아서 청승맞게 있냐고..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집에간 뒤에 연락이 오는 것도 아니오, 다시 학교에서 만날때까지 잠수는 기본이요,
학교에서 마주쳐도 수업듣고 총알같이 튀어나가 사라지기 일쑤에다, 모른척 지나가기까지...ㅠㅠ
한 20번쯤 그랬나? 저도 도저히 참기 힘들어 이별 ㅠㅠ
1번은 그냥 애피타이저임.
2. 진짜 천상 이상형 여자 B를 만남. 첫눈에 반해서 미친듯이 대쉬해서 결국 get!!!
1년 좀 넘게 만남. 주7일중에 6~7일 정도를 만날 정도로 1년 넘게 계속 활활 불이 탔음.
1년동안 만나면서 진짜 이상하다 여겼던게.
특정한 날, 시간은 절대 못만남. 연락도 안됨. 근데 웃긴게 일요일 오전. 주중 저녁시간 하루. 일주일에 딱 이렇게만 연락이 안됨.
원래 잠이 많은 B라 잤다고 하면 그냥 믿었음. 원래 미인은 잠이 많다했으니.
B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공부를 하겠다함. 주1회 스터디를 함. 차가 있어 데리러 갈때마다 같은 동네인데 이상하게 위치가 계속 바뀜.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스터디 하는곳이 일정치 않아서 여기저기 옮겨다닌다 해서 그러려니 했음.
그러다가 스터디 하는곳에 몰래 데리러 감.
저번주와 같은곳이라고 해서 서프라이즈로 데리러 갔음. 마쳤다는데 그 건물에서 안나옴. 후문도 없는 건물이라 나오면 보일텐데 없음.
전화 걸어서 물어보니 한 30분 뒤에 나타남.
뭔가 냄새가 남. 집에 데려다 주는길에 차에서 한바탕 함.
알고보니 '신X지' 였음........................................................
그것도 5년 이상 있었고 무슨 구역??? 그런곳의 장이라고 함.
실토하고나서 B의 눈빛이 이상함.
참고로 나는 무교임. 어린시절 절도 다녀봤고 성당에도 다녔고 (세례명도 있음), 교회도 3년동안 혼자 다녀봤음.
종교에 대해 거부감은 없지만 사이비라면 치를 떰.
B가 갑자기 나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무서웠음. XX님과 함께라면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꺼라는 둥 이상한말을 하기 시작함.
나도 같이 가야한다고. 같이 천국 가자고. 내가 거길 왜감? 아직 해보고 싶은게 많음.
직장생활 6년을 했는데 모은돈 하나 없는게 거기 활동을 하기위해서 썼다함.
??????
어떻게든 빼내려 회유를 했지만 전혀 말이 안통함.
이대로 만나다 결혼하면 내 인생 뻔함.
그래서 ㅂㅂ
깜짝놀램
3. C....... 하....
C는 어렸음. 주위에서 도둑놈 소리를 많이 들을 정도로 나보다 어렸음.
C가 자취를 했기에 같이 자취방에 붙어있는 날이 많았는데, 하루는 나 혼자 있는데 우체국 등기가 왔음.
그것도 무려 '법원'에서.
오. 법원. 상상이나 감? 나같은 선량한 시민은 구경하기도 힘들다는 법원께서 친히 C의 이름 앞으로 등기를 보내주다니?
허나 남의 택배, 우편물은 절대 손대지 않는 다는 신념으로 등기를 내 앞에 놔두고 C가 오기를 기다림.
C가 와서 등기를 숨기는데 그냥 막 얼버무리는거임. 뭐 사기를 당했다나.
오유에서 인실X나 고소 관련 글을 너무나도 재밌게 많이 봐서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함.
나도 듣고 도와줄테니 말해봐라, 내용도 한번보자함.
예상했듯이 절대 안보여줌. 부끄러운거라고.
나니??????? 사기당한게 뭐가 부끄러운거임?????? 사기 친 X가 못된X인거지.
닥달한 끝에 실토함.
'불륜'이었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C가 나를 만나기전 만났던 남자 D가 있었음.
C와 D의 관계가 좋아질때 쯤 D가 유부남인걸 알게됨. 게다가 D는 애가 둘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보통 그만둬야 하지 않음?????????????????????????????????????????????????
내 상식은 그런데??????????????????
역시 세상은 넓고 X라이는 많음.
C는 포기할 수 없었다함. D도 마음이 흔들린 상태에서 C가 D에게 더욱 대쉬하고 사귐. 그리고 이혼을 종용함.
D의 아내와 만나 담판도 짓기도 하고;;;;;;
아주 대담함. 그 대담함으로 곰도 때려 잡을거 같음.
결국 D의 아내는 간통법 관련으로 소송을 걸었음;;;;;;;(당시는 2015년 간통법 폐지되기 전임)
소송은 몇개월에 걸쳐 진행중이었음. 아주 놀라운 사실은 나랑 사귀는 동안에도 소송 때문인지 뭐때문인지 D를 한번씩 만났다함.
자초지종을 듣고는 헤어짐. 뱌뱌
이외에도
나와의 약속은 깨도 남사친과의 약속을 깰수 없다!!!녀.
6개월 사겼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없었다!!!녀.
나와 사귀고 있지만 전남친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끊을 수 없다!!!녀
등등.
자잔한 이야기도 많음.
돌아보니 내가 참 사람보는 눈이 없나봄.
모두 행복하기만한 연애를 하길 빌어봄.
그래도 다단계는 못만나 본게 다행이라고 봄.
다단계 까지 만났으면 사이비, 다단계, 불륜
3대장은 완성할뻔함.
긍정 갑.
헐 신천지에 불륜녀;;;
옴메;;; 전 뭐 악플썼다거나 그런걸줄 알았는데 불륜...ㄷㄷㄷㄷㄷㄷ
ㅆㅍ
저보다 더 ㅋㅋㅋㄱ
저는 제가 호구. 바람. 집착 이리 만났는데 더 심하시네요 ㅎㅎ
허엉......... 사이비에 불륜까지 ㅠㅠㅠ
토닥토닥
얼마나 좋은 사람 만나려고 경험치가 ㅎㄷㄷ
학구파... 약간 공감이 가네요
공부만 파다보니 챙겨줄 줄도 모르고 항상 좋아하니까 감싸주기만 하니까 정말 잘한 줄 알던.. 그러고나서 대차게 차임 허허
차이고 나서 한 1~2주 지나면서 제정신이 차려졌는데 이제와서 따질수도 없고 ㅋㅋㅋㅋ 3주넘어가니까 왠지 프로필은 슬퍼지는데
이젠 연락하고싶지도 않아요 너무 상처받아서
웃으면 안되는데 ㅠ 진짜 다이나믹하다요 ㅋㅋㅋ
신천지에 불륜녀까지 ㅠ 액떔 거하게 했으니 천상 좋은 여자 만나실꺼예요
형... 내 얘기는 왜 뺐어?
저는 전남친이랑 연락도하고 잠자리 얘기 아무렇지 않게 하는 여자를 여기서 만났었음 3달정도 사귀다 아니다싶어 헤어지자하니 쿨하게 응 그러길래 바로 헤어짐
대체 오유인들은 나빼고 뭐이리 연애경험이 많단 말인가..
저도 대학교때 좋아라했던 사람이 신천지... ㄷㄷ
제가 휴학하면서 연락이 끊겼었는데
오랜만에 연락해볼까하고
과제 보냈던 이메일로 페이스북 검색해보는데
트위터가 떠서보니...
신천지글 막 퍼나르고있었음...ㄷㄷㄷㄷ
은근히 많더라구요
1번읽고 와 진짜 예의없다.. 이러고 내렸는데 밑에가 더 가관...;ㄷㄷ
순간 신천지 말고 다른 단어가 떠올랐는데
읽다보니 신천지구나 .. 함.
글쓴님 글에 따르면 만났던 여자들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글쓴 분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거에요
혹시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인지 무관심하셨던건 아닌지.. 앞으로도 똑같은 패턴으로 이성 만나지 않길 바라며..
애잔... ㅠㅠ
구여친 그라데이션...
1번이 에피타이저라길래 설마 했는데
본문 다 읽으니까 1번이 기억이 안나요.....
한사람의 연애사가 이렇게 파란만장하다니ㄷㄷ
와...연애 저만큼 환타스틱하게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