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막삼 쓰던 시절에 잠시 쓰다가 그 흐리멍텅함이 싫어서 내쳤었던 렌즈인데..
RP를 쓰게 되면서 마땅한 50mm가 없는 차에 (RF 50.2는 너무 무거워서..) 저렴한 매물이 나와서 하나 들였습니다.
허허..
핀 잘 맞는 미러리스에 쓰니 이건 뭐 완전 다른 렌즈네요.
칼핀의 오이만두가 이렇게 매력적인 렌즈였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어댑터 껴도 크기도 생각보다 크지 않고 95% 이상 핀이 칼같이 맞으니 수차나 해상도도 더 올라간 느낌이랄까요?
원래 괜찮다고 느꼈던 발색과 보케는 여전합니다.
예제 사진은 구입하자마자 RP에 장착해서 필터 없이 찍어서 보케가 좀 잘렸네요. ND 필터 하나 끼워 줘야겠습니다.
이래서 R바디 써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펌웨어로 업데이트 좀 해주지.. ;;
RP바디와도 밸런스가 크게 느쁘지 않으니 쓸만한 50mm 렌즈 찾으시는 R시리즈 유저분이라면 오이만두 꼭 써보세요.
원거리는 잘맞던데
근거리에서 흐릿해서 내쳤습니다만..
오이만두는 다 틀린가봐요 ;;
오늘 구입해서 테스트로 200여장 찍었는데 원거리 근거리 다 잘 맞습니다.
뻥 좀 보태서 시그마 아트 렌즈인 줄 알았어요.
제가 썼던 오이만두도 근거리리는..ㅠㅠ
저도 EOS R 에서 꽤 만족하고 썼던 렌즈입니다 ^^
여기저기 교정 맡긴 렌즈들이 좀 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산 녀석은 새거로 산 사람이 교정 같은 거 한 번도 안 한 순정(?) 상태 렌즈를 제가 두 번째로 구입한 것인데 원거리 근거리 다 잘 맞습니다.
R에서 오이,만투 다 좋더라구요~
밝은 렌즈를 써보고 미러리스의 위엄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도 r로 왔는데 밝은 단렌즈는 정말 미러리스가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