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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UDI) 저는 호구입니다

지난 7월.. 여름 휴가를 다녀온 후 저희 아이는 이모차의 3열이 너무 좋다며 3열이 있는 큰 차가 타고 싶다고 조릅니다.


승용차만 타던  딸 바보는 그때부터 큰차를 알아보기 시작해요


아우디 Q7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아..6천 후반대에서 살수있다고? 겟차에 Q7 광고가 올라오네요. 한정물량이니 사전예약을 얼른 하랍니다. 가까운 전시장의 딜러에게도


문의해봅니다.


" 일단 차를 잡는게 젤 중요해요 사모님계약금은 취소하면 돌려드리니 일단 계약금부터 넣으세요"


저는 이말에 공식 사전예약이 실시하기도 전에 계약금을 넣게 되고... 선착순 판매... 곧 매진될거같다며...


어느덧 8월이 오고 시승이 가능하다는 딜러의 말에 정시장에 방문하여 시승을 했죠.. 그 동안 벤츠 bmw  볼보를 다 둘러보고


왔어요. 역시 벤츠 갬성.. 내스타일이더군요...근데 너무 작아.. 볼보 3열... 다리도 제대로 못펼꺼같고...


 근데 Q7 엄청 넓네요 뒷자리에서 애둘에 시달렸었는데... 이거면 제가 좀 편할거 같았어요 단 3열은 없는 5인승..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래도 넓어서 좋다네요..


하지만 저는  벤츠 갬성을 보고 온 터라 구식의 디스플레이... 맘에 안들었어요.. 또 내년에 Q8이 나온다니.. 그건 딱 내스타일..


시승을 하고 딜러에게 연락을 했죠.. 아무래도 안되겠다... 갑자기 돈쓸데도 생겼고... 이번엔 안사겠다고요


딜러가 추석 지나고 다시 얘기하자네요. 어짜피 지금 취소해도 추석이후에나 환불 된다며..


추석이 지나고 9/17 딜러에게 연락옵니다. 자기의 꿈은 아우디 딜러사 지점장이라고... 도와달라네요.. 제가 원하던


블랙박스를 해주겠대요... 아이나비 퀀텀이요 ㅋㅋ


돈이 부족하다고 하니 그럼 자기가 더 만들어 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닌것 같다..차가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어서 사게 되


더라도 좀 더 있다가 사고싶다고 했죠


지금이 제일 조건이 좋대요.. 전 아시아에서 제일 싸게 사는거라며... 출고를 하라고 꼬십니다. 제가 도와주면 1등도 해볼수있을거 같대


요 지금 안사면 차 언제 받냐며... 물량 없다네요...


그래 꿈이 큰 젊은이 도와주는 셈 치고 사보자... 계속 근무할거라며 앞으로 관리는 책임져주겠다고 하니. 지금껏 상대한 딜러들...


차만 팔면 끝이었는데..이번엔 다르구나..싶어서... 계약을 하고 저는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해서 7300만원에 9/25 차가 나와서 검수를 갔


어요...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당장 다음달에 할인 더 들어가는거 아니냐며.. 그래봐야 50만원이라며.. 지금이 월말이라 제일 싸대요.


차를 보기전 검수업체에 연락하니 출장을 못온다네요.. 차알못 제눈에 하자가 보이고.. 차도 지저분해서 다음날 업체로 탁송하여 차를


보냈습니다. 세차와 선팅을 업체에서 진행하며 신차검수까지 합니다. 이때 처음으로 업체에서 제 차 사진을 보내주시네요..


아 이게 내 차번호구나.... 딜러가 차 번호도 안알려주네요.. 사실 등록했는지도 몰랐어요...


업체에서 와이퍼가 안된대요.. 이게 왠 날벼락... 딜러가 서비스센터로 입고시켜서 차를 봐준다네요.....근데 토욜에는 사람이 없대요


... 글구 딜러가 조작하니 또 된답니다..


들떠있던 새차에 대한 기대감은 무너진채..  토요일 오후 이제서야 차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운전대 한번 잡지 않은채... 10월이 되고... 내차는 600만원 추가 할인이라는 소식을 차 받은지 3일만에 듣게 됩니다.


아니 이게 무슨 호구 인증도 아니고... 내눈을 의심하며 딜러에게 묻습니다. 자기도 몰랐다며... 어쩔수없대요..


아 지금 필요하지도 않은차를 사서 며칠만에 가격은 가격대로 손해보고 브랜드 가치하락에... 마음 상하고


이게 뭐하는거지? 새차에 대한 애정은 생길 사이도 없이... 천덕꾸러기가 된 내 차


벤츠 딜러가 아우디는 사자 마자 중고가격 떨어진다며. 벤츠 사라고 할때 벤츠나 살껄... 후회막심..


팔자에 없는 아우디 사서 맘고생 중이네요




여러분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판매가능한 차량이 한정적이지 않더라면.. 서둘러 출고를 할 이유가 있을까요?


필요할때 사면 되는거죠... 하지만 Q7은 달랐어요... 늦으면 재고가 없어 원하는 색상을 받지 못한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아우디 코리아와 딜러사는 서로 핑퐁을 하고 있어요... 조건 변경이라는 큰 정책을 그 어느곳에서도 결정한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정된 물량이라 재고가 없다며 9월 출고를 종용할땐 언제고... 사전계약을 해야지만 배정을 받을 수 있다더니


아우디는 지금까지도 계속 출고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잘 모르는 분들은 할인정책이야 매달 변경 되는거 아니냐? 반박합니다..


맞아요. 매월 바뀔수있죠.. 그래서 물어봤잖아요.. 그래봐야 50 이라고 해서 그정도는 이해하지.. 생각했어요



며칠만에 호구가 된 저는 소비자를 기망한 아우디가 사과하기를 기다립니다.


아우디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을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더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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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71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