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찬성? 반대?

남자친구 이상형이 오또맘이에요.
이상형 물어보면 딱히 어떤 타입이라고 말 안 하고
제가 이상형이라고 듣기 좋게 대답해서
그냥 날씬하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오또맘이라니 너무 의외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상처 받을까봐 오또맘이라고 안 밝힌 것 같아요.
자게에 올라오는 늘씬한 여자 사진에
오또맘한테는 안 된다,
오또맘이 최고다..
오또맘 미만 잡이라는 류의 남친 댓글을 여러 개 보고
아.. 오또맘이 이상형이구나 하고 알았어요.
남친은 “그냥 장난식으로 쓴 댓글이다” “나는 네가 최고다” 하는데
물에 빠지면 오또맘 안 구하고 저를 구하겠지만 (아닌가...?)
제가 최고라는 말은 선의의 거짓말이잖아요.
살이 빠졌다 쪘다를 몇 번 반복하고나니 75C에서 B컵으로 줄었고
이제는 B컵도 아슬아슬한데 남친 이상형이 오또맘인 거 알고나니 스트레스네요.
오또맘은 80D컵 이상 돼 보이더라구요..
저도 이상형은 서강준, 현빈인데 남친하고 하나도 안 닮았거든요.
그래도 남친이랑 서강준, 현빈이 물에 빠지면 당연히 남친 구할 테고
저한테 세상에서 제 남친이 제일 멋지고 사랑스럽듯이
남친도 저처럼 오또맘이 그저 이상형일 뿐인건지..
아니면 저한테 말은 안 해도 오또맘 몸매가 아니라 아쉽다 생각할지..
남친은 수술반대라는데
자게이 분들은 여친이나 와이프가 반대를 무릅쓰고 가슴수술을 하겠다면
어떠실지 솔직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심각한 고민이라서 장난댓글은 사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