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걸려 죽을 것같은 유저입니다.jpg

4년 간 썼던 에반게리온 소설을 한 주요 제작자이자 만화 원작자의 혐한과 ADHD 비하 발언으로 연재를 철회하고 이후의 이야기를 요약본에 담아 올린 것으로 마무리.

이 일로 소녀상에 직접 인사를 드리고 왔었으며, 이 일로 생긴 공허함을 메우려 어떻게든 노력하던 와중이었습니다만.

10여년 간 배틀넷 게임, 그 중에서도 와우를 많이 했었으나 블리자드에 대한 반감이 심해져가던 중 홍콩 관련 역린을 건드린 행동으로 꼭지가 돌아 배틀넷 계정을 삭제.

(자작 로고)

라이엇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이따금 플레이하는 중인데, 어찌됐건 텐센트의 회사나 마찬가지이므로 경계하는 중인데 맘편히 겜덕질 하면서 캐릭터를 좋아할 수가 없음.

이런 와중에 이전의 글에 썼다시피 저를 어떻게든 못잡아먹는 루리웹 고유번호의 익명 유저들이 몇 번 쪽지를 보내서 선넘는 발언을 쓰곤 비웃던데, 이건 그럴려니.

이젠 어떤 커뮤니티에서건 글마다 반응이 제각각인데, 어떤 글에선 롤충이나 소녀전선 유저면 블리자드 비판할 자격없는 사상검증을 한다든지

(이런 논리면 불매운동을 위해 한국에서 한국인 요리사가 만든 일본 음식을 먹어서도, 일본 문화의 일종인 애니메이션도 빨 자격이 없단 사상검증과 다를 바 없다 봄)

플스 게시판에서는 코지마 게임이 더 이상 플스의 독점이 아니게 된 죄로 팬덤들간의 분쟁이 일어나는 등 사고가 많이 터지고 있는데,

그저 정보를 참조하고 공유하는게 커뮤니티니까 그 순기능만을 활용하려 해도 주변이 시끄러우니 마음 속 우울함과 화를 잠재우긴 커녕 더 커져가고 있네요.

이전의 글들(덧글로 감상이 필요하시게 된다면 링크 달겠습니다)에 썼다시피, 전 직접적으로 집단에 의한 폭력을 10여년 동안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가적, 사회적인 집단의 폭력과 범죄 그리고 전쟁범죄를 결코 용납할 수가 없는데다 왜곡된 PC와 래디컬 페미니즘을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블리자드가 마음에 안들어 배틀넷 계정을 삭제한 것이고,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또다시 생길 경우 전 그에 반대하는 의견을 행동으로 옮길 것입니다.

몇 번이고 썼던 글이긴 합니다만. 특정 국가에 소속된 국민들에 대한 증오, 일반화는 옳지 않은 것이지만 그들 중의 대표나 누군가 잘못된 행동을 저지를 경우 전 그를

지지할 생각 따윈 소수점 만큼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요즈음의 상황에 너무도 극심한 화와 우울함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피로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른 유저 분들은 저처럼 이런 일들의 연속으로 화병이나 우울증으로 요절해버릴 것 같은 걱정에 빠질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속상하고, 너무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치지만 앞으로도 제 작은 행동이 무언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열심히 실천해보려 합니다. 

다른 분들께 인증을 보여드리기 위함으로 유머 탭에 올렸는데, 혹여나 이 점이 불편하실 경우 구분을 다시 바꿔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