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마비노기를 처음 시작하면
아이리라고 초보자 정령이 따라다녔던 말이야?
근데 요놈이 옛날엔 좋았을지 몰라도 내가 했을 때만해도 평범한 롱소드급 스팩이라서
쓰레기였어
이딴놈을 왜쓰냐하고 그냥 인벤에 쳐박아 뒀지
솔직히 버려지지도 않고 귀찮았어
그렇게 아이리는 처음 이후로 내 손에 들린적이 없었지
그렇게 초보자 퀘스트를 다 깰때가 됐어
초보자 정령을 버릴 때가 왔다는 소리지
만나고 인사밖에 안해봤지만 이놈이 나한태 작별인사를 하더라구
찡찡대면서 말이야
그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어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넘어가고 영상이 나오더라구
별의미는 없었어 조잡하고 아이리의 모습은 나오지 않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어두워지더라구
순간 뭐지 했지?
그리고 한 문구가 화면 중앙에 갑자기 뜨더라구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게임화면으로 돌아갔어
그런데 방금까지 맑았던 티르코네일이 순식간에 어두워지고
비가내리고 있더라구
마치 비극적인 이별을 연출하고 있는 것 같았지
나는 그때 깨달았지
'아 마비노기에서 비가 내리는 건 초보자들이 정령과 헤어질 때구나..'
라고 정말 갓겜이다 라고 말이야
그런데 알고보니까 존나 우연히 그 순간에 비가 내린거고
정령이랑 헤어진다고 뭐 조또없더라
원래 사람은 상황을 자기감정에 맞춰봄
나도 마비노기가 판타지라이프를 추구하는만큼 단순히 미친듯이 사녕해서 렙업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판타디라이프처럼 채집도 하고 알바도 하고 사람들끼리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게 되게 맘에 들었옸음
이상형 할때 참 인간미 넘치는 겜이라 생각했는데...
완전 최근까진 아니지... 아이리 사라진지 4년되가는데
12주년 된 게임이라서 최근일수도있지만...
마비는 책한권에 빵하나 던져주고 티르광장에 버려졌을때가 갓겜이었어
내가 갓겜이라 본 부분은 전투이외의 여러컨텐츠가 있었다는 점인데
악기연주라던가 악기연주라던가 악기연주
완전 최근에 했나보네. 아이리가 있었을 정도면.
완전 최근까진 아니지... 아이리 사라진지 4년되가는데
12주년 된 게임이라서 최근일수도있지만...
원래 사람은 상황을 자기감정에 맞춰봄
가만히 있는 개의 얼굴에다가
자신의 감정을 투영한다고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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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비노기가 판타지라이프를 추구하는만큼 단순히 미친듯이 사녕해서 렙업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판타디라이프처럼 채집도 하고 알바도 하고 사람들끼리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게 되게 맘에 들었옸음
이상형 할때 참 인간미 넘치는 겜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이겜 때려친 이유는 활에 현금 60만 들여서 강화 해놨는데 다섯달뒤 총 업뎃
그거 아이리 패치전에 들고있던사람들은 초보자 깨도 아이리 안사라져서 쌍정령들고다니던데
마비는 책한권에 빵하나 던져주고 티르광장에 버려졌을때가 갓겜이었어
내가 처음 했을때는 정령이란 시스템 자체가 없었는데.
그저 나무패서 열매 얻고, 양털 깎고, 거미줄 얻어서 알바하고 5분 남으면 나과장에게 잡혀가기 싫어서 던전에 파킹하고 아는 사람들과 같은 시간에 모여서 던전 들어가고 던전 안에서도 중간중간 모닥불 펴놓고 앉아서 이야기 하던 시절
길드 사람들한테
키아던전에 나무열매 넣고 들어오시면 저 있어요~ 하고
저런 우연이라니 개 부럽네
만약이라는건 없지만 서든어택2 개발진들이 데브캣급의 개발능력을 지녔다면 적어도 오픈초기에는 망하진 않았을듯
길드 총인원이 열다섯쯤?에
여성유저가 열명이 넘었음ㅋㅋㅋㅋ
부부 두쌍 생기고 결혼식에 같이들
놀러가구 했엇는데
그립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