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결혼을 하면서 지방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한동네 살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다
불쑥 이사를 하게된건 그렇다치고
내려올즈음에 같이살던 엄마와 제가 번갈아가며 독감을 앓아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오게되었거든요.
할머니 집에 올때마다 제가 일하던 방을 꼭꼭 열어보면서
이모야 없어요?
왜 안오지~~
혹은 혼자 노래를 곧잘 지어하는데
엄마는 오늘도 이놈하고~~
아빠는 회사가고~~
이모야는 맨날 안오고~~~~
라는 묘하게 현실적이고 쓸쓸한 가삿말을 만들었다네요..ㅎㅎ
여러번 설명한 끝에
최근엔 이모가 이모부랑 결혼해서 이모부 집에서 살게되었다고
상황을 이해했나봐요.
한번 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할머니한테
할무늬~ 이모야가~~인제 안와서~~
혼자 심심해?
그러길래 응 조금 심심해 하셨대요.
조카가 다가와선
할무늬 걱정마~~~00이가 있잖아~~~라고.
좀전에 통화하는데 이모~~바쁜거 끝나면 맛있는거 사들고 놀러오세요~
영상통화로 주머니에서 꺼낸 손가락 하트도 보내줬어요.
일이 바빠서 두달째 못봤는데 정말 너~~무 보고싶어요...ㅠ.,ㅠ.....
이래서 조카바보라는 말이 생기는거군요
엄청 이쁘네요ㅠㅠ 심쿵당할 심장이 없어지겠어요ㅠㅠ
애기가 말을 엄청 잘 하네요 아직 꼬꼬만데ㅎ
귀여운 조카때문에 웃을일이 많으시겠어요^^
아ㅠㅠㅠ진짜 귀엽다 저도 조카 생겼는데 말문트이면 진짜 귀여워 죽으면 어떡하죠 지금은 베넷짓만 해도 귀여운데 관은 뭘로짜야하나요
27개월이라니ㅠㅠㅠㅠㅠ
애기가 맘이 너무 예쁘고 착하고 의젓하네요..
조카바보 안 될 수 없겠어요ㅠㅠ
조카 나름이군요.
조카한테 호구 잡힌 전...
애들이 마트 가자고 조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