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하고 저는 늙다리가 되어 그 흐름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휘발성 강한 것이 커뮤니티일진데 저는 구식 PC통신 시절의 감성에 머무르고 있지요.
그래서 글 목록 한 페이지 넘어가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는 이곳에서 10년 간 변함없이 장문을 남깁니다.
그나마 제가 많이 말랑해져서 요즘은 불펜에 맘마 사진도 올리고 일상 사진도 올리고
종종 질문글도 올리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야설'도 연재해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ㅋㅋㅋ
맨날 묻히고 단골로 오시는 몇몇 분들의 추천과 분에 넘치는 댓글이 그래도 큰 행복입니다.
비록 넷상이지만 가끔은 '아하, 이런 것이 지음인가'하는 감탄이 나오는 댓글도 받습죠.
그러다가 그 정든 유저들의 닉넴이 하나 둘 사라지거나
전투력 넘치는 분들의 화끈한 고지전으로 불펜에 피비린내가 나는 모습이 보이면
'하아, 이거 글 쓸 맘이 안 나는구나. 이것이 백아절현의 심경인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언제나 재미난 뻘글을 써주시고
포복절도할 소개팅 까임글을 써주시고
유익한 정보글을 써주시고
제 무식을 구원해주시는 질문글에 답변 주시는 유저분들
제 잼없는 장문에도 흔적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으흐흐흐흐 압도적 캄쏴~~
어디 계시다가 이제 다 오셨는지 오늘 엄청 북적거리고 좋네요 ㅋㅋㅋㅋ
세줄요약 부탁드립니다
두근두근 @"@
허니밀크티// 네. 사실 불펜은 심야부터 새벽반이 진퉁입죠 ㅋㅋ
Shy // 캬. 예전엔 이 댓글 받으면 마상입고 그랬는데 님이 해주시니 반가울 지경 ㅋㅋ
플란더즈는개// 이야, 댓글수 보고 저 두근대라고 이런 친절을!
와 정말 간만에 불펜다워진? 모습을 봅니다 반가운 님닉도 접하고 ㅎ제가 새벽반에 편입될때는 거의 야근할때이지만서도 암튼 ㅎㅎ;
담배주인// 네. 아 이것이 불펜의 본모습이죠.
피비린내 나는 고지전 무섭...
20대지만 긴 글로 표현하는건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거는 더욱요. 그게 음악에 대한 감상이든 일상에 대한 것이든. 뭐 제가 이상한걸수도 있는데, 긴 글을 마냥 감성적이라고 혹은 오글거린다고 치부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크롤 압박으로 타인이 댓글을 달지 않아도, 내 감정을 털어냈다는게 좋은 기분이라해야하나
유주갤럭시// 젊은 분에게 공감 받으니 영광입니다 헤헤헤.
맞아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개운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한두 분 남겨주시는 댓글이 다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장문을 써볼까 하다가도 자꾸 글이 짧아지는데 다른 분들이 써주시는 장문과 정성글은 좋은 이기적인 심정ㅠㅠ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야설!!
예전 영화1987 관련글 유익하게 잘 봤는데
어느순간 글이 없어진 것 같은데..아닌가..
댓글 전문 유저입니다.
"욕을 할수록 불행하다" 가 제 인생관이에요.
불펜에 부정요소도 있지만 긍정요소를 보면서 꼭 붙어있습니다.
좋~~습니다. 😄
HybridMan// 어잌후..이 글은 알맹이가 없는데도 이런 좋은 말씀을!
park61// 글은 종종 씁니다만 저는 묻힘이 전문이라서요. ㅎㅎ
flythew// 댓글에도 노벨문학상이 가능하다면 수상자격 있으신 분!
영화글 최고십니다 하하핫
엠팍에 친구신청이나 팔로우 기능이 있나요?? 있다면 베레타님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은데ㅎㅎ
종종 들어와주세요, 북풍님도 그립고 님도 그리웠읍니다.
항상 담장에 올라오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이성우 선수 관련 글은 정말 심금을 울렸어요 요새 엠팍 잘 안들어오게 되는데 오래 뵙고싶네요
베레타님의 감성은 저와 같은 감성
늘 잘보고 있습니다^^
불펜다운 글 참 좋네요ㅋㅋㅋ
연타석 홈런~~
긴 글도 술술 읽히는 베레타님 글과 댓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LG 우승!
글 잘쓰시는거 부럽습니다
[리플수정]오랜눈팅유저인데 글 잘보고있습니다
다만 추천은 야설글에 누르겠습니다
기다리고있겠습니다 ㅎㅎ
어디 도망가지 마시고 불펜에 남아주세요.
담당검사// 저어...사실은...갈 곳도 없습니다 ㅠㅠ
백투백 좌월 홈런~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많이 주시와요 ^^
쓰다보면 길어지는 글 때문에 트위터나 인스타를 못하겠더군요,
한게글도 불펜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장문을 좋아하는 저같은 유저들도 많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네요
막줄 캄솨에서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의 향기가 납니다 ㅋㅋ
글 빨이 좋은 글쓴이는 장문이 좋고
그 외는 전부 단문이 좋죠 문장력이 너무 딸리니까 ^^ 읽기도 피곤하고 노잼임
님같은 분만 있다면야..인간이하의 수준을 가진 사람들도..
글 자주 남겨 주세요! :)
사람냄새가 나는 불펜이 좋네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감성인가 봅니다.
이따금씩 남겨주시는, 볼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글과 멘트에 마음 따스해짐을 느끼곤 합니다. 생면부지의 관계이나, 감사하다는 인사 남기고 싶었습니다. :)
제가 엠팍온지 10년인데 예전부터 글 정말 잘보고있습니다. 몇몇 영화 리뷰나 글은 일부러 검색해서 다시 보기 할정도로요
늘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언젠가 댓글로 남겨야지 생각만하다가 이제야 남기네요 계속해서 좋은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귀자니께!!!
고지전은 기력좋은 젊은이들에게 양보하고, 우리는 인싸력 증진을 통한 세대간의 소통을 위해 젊은이들의 단어를 공부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고사성어 알려주셨으니 저는 ''오추메'라는 인싸 용어를 알려 드릴께요. '오추메'는 '오늘의 추천 메뉴'를 뜻한답니다.
조커 영화평 함 써줘요 ㄱㅅㄱㅅ
베레타님 야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콩콩이남편// 베레타님은 엘지팬의 자랑이져.
사실 은퇴 후에 직업적으로 야설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후훗
불펜 뿐만이 아니라.... 피시통신 때 부터 커뮤니티, 채팅을 접해본 이용자들이 많은 커뮤니티들 조차도...
단문, 아니 한줄의 본문 글과 'ㅋㅋㅋㅋㅋ' 같은 비웃음 댓글을 .. 혹은 인스턴트 식의 글과 댓글을 올리는 이용자 층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네요
커뮤의 정치색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떠나가는것인지... 점차생업 때문에 멀리하는것인지.ㅡ 원..
하다못해 현 잉여력의 산실이라는 디씨조차도 십수년전 아헿헿 할 당시만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요 ㅡㅡ.....
좋게 보던 분인데 한게에서 분란 일으키시고 긴시간 자체DL 가신다 하셨기에 언제 돌아오셨나했더니 보름 계셨더군요
좀 실망했습니다
야설 기대됩니다^^
[리플수정]이분 야문 유저일거라는데 100원 겁니다 ㅋㅋㅋ
친목의 냄새
새벽반의 감성이 차고넘치는게 좋음ㅎ
한게서 욕 엄청먹고 불펜에서 글쓰시는 멘탈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