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캐나다 미대생이랑 키스했습니다.방콕

여기 방콕인데요.덥네요.단풍철을 다 즐기고 나서 온시면 그 나마 나을듯..온날 후회했다가 ㅋㅋㅋㅋ
일어나서 아침 먹을겸 산책하고 나왔다가
물론 먹고 양치하고 샤워하고 본격 관광나갈 계획이라
눈꼽만 빼고 믹스커피 한잔에 담배 피우고 잠깐 나갔습니다. 우웩
숙소 근처에 흔한 절(근처 묵고 있거나 걸어가다가 들어가보는 관광온 사람 스케줄에는 안 들어가는 흔한 절입니다)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어요.
아침 빛이 좋은 시간에 캐나다 금발 ㅊㅈ가 혼자 계단에 앉아서 (캐논 크롭 캐나다용kiss어쩌고 라서 잘 모르겠네요.엔트리에 번들줌끼고 )리뷰에 열중 중
괜찮아 보여서 가볍게 필름 카메라 하나 들고 나온 저는
한컷찍고 얘기 좀 하다가 그녀의 카메라로 찍어준다고 하고 열심히 찍어줬습니다...나름 만족하신듯 ㅋㅋㅋ
그녀가 친구(인스타로 확인해보니 거짓말은 아닌듯)랑 점심 먹기전까진 오전엔 아무 계획 없다고 사진 더 찍어달라고 함.근처에 흰색 대포 요새 유적이 있어서 거기로 가기로 했습니다.가는 길에 더워서 요새 앞 세븐일레븐에서 물이랑 콜라샀어요.(중간중간에도 거리에 예쁜 포인트를 발견하면 열심히 그녀 중심으로 셔터질)
나와서 바로 갈려고 하는데
얘가 좀만 쉬자고 힘들다고 해서 편의점 앞 옆 계단에서 잠시 앉았어요.바람도 안불고 그래도 그늘에 앉아서 있는데, 얘가 하늘보다가 눈을 감다가 눈을 뜨더군요.그 때 개드립 생각남
"내가 너 몰래 키스할려다가 눈떠서 실패함 ㅡㅜ"
그러니 웃더라구요. 다시 눈감아보라고 던지니 말듣더라구요.볼에만 살짝 뽀뽀 해주고 눈뜸.
그리고 다시 입술에 키스하기 시작했습니다.입술은 걔가 먼저 벌렸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있었는데 방콕 외국인 관광객들인데 쿨 하겠죠 ㅋㅋㅋ생각하고 신경안씀.
그리고 그 후로 손잡고 다녔어요.
믿거나말거나 하세요.
혼자 여행다니다 보면 다들 한번씩 믿기 힘든 일 생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