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하고 교수들을 설득시킨 끝에 미대에서 모델링워크샵을 열 수 있었습니다.
2019년 10월 24일을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할 것만 같습니다.
뭐, 단기적인 프로젝트일 뿐이지만 나름 뿌듯하네요.
피드백이 좋아서 중장기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독일와서 처음으로 미술로 돈을 벌었네요.
이 첫번째 워크샵은 다음주에 끝나요.
다다음주에 두번째 워크샵...
이 또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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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 직전의 모습입니다.
혼자 쓸고 닦았는데, 사실 여기는 공예실기실의 지하작업실입니다.
안쓴지 너무 오래되어 먼지와 거미줄이 대단했습니다.
지원금이 넉넉하지 않아 가장 싼 방법으로 심봉대를 만들었습니다.
싸구려 선반받침용꺽쇠를 두개 연결해서 만들었어요.
12인분 흙도 직접 기계를 돌려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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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워크샵 때문에 며칠동안 제대로 작업에 손을 못댔습니다.
내일점심까진 흙작업 마치고 저녁엔 분해해서 속을 파내어야 할텐데요...
창작과도 같은 작업인데... 저는 감히 엄두도 낼수 없는 분야이다보니..
비슈누아님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ㄷㄷㄷ
약소한 추천이나마 누르고 갑니다 ㅠ
별 말씀을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 뿐입니다 (ㅠ.ㅠ)
이제 첫 걸음 떼셨으니 차근차근 나아가실 일만 남았네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제가 잘하는 것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