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방지 백팩 질렀습니다.

이번에 또 유럽에 장기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지난번에는 그냥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가져갔더니
돌아다닐때도 그렇고 사람많은곳이나 카페같은데서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유럽에서는 야외 카페에서 커피마시는게 좋은데
도난걱정때문에 유럽을 즐기지도 못할까봐
(라고 장문의 변명을 만든뒤에)
카메라 가방을 새로 샀습니다
팩세이프라는 브랜드인데 세계를 여행다니던 호주 출신 여행자들이 만든 회사라고 하더군요
장비를 많이 담을 수 있는 카메라 가방은 아니지만 (25L)
제법 잘 만든 가방 같아서 질렀습니다

주 기능으로는
여권이나 신용카드 무선 복제를 방지하는 RFID safe 수납칸이 있고
지퍼 잠그는 부분을 자체 개발한 특수 잠금 방식을 써서 (라고 쓰고 열기 복잡하게 만들어놔서) 도난을 방지하고
가방 옆, 하단 부분에 와이어 매시가 들어가있어서 칼로 찢고 내부 내용물을 훔쳐가는걸 방지하고
어깨끈에 와이어가 들어가있어서 칼로 커팅하고 채가는걸 방지하고
가방 오른쪽 어깨끈을 락 방식으로 해서 카페에서 의자나 탁자에 묶어둘 수 있도록 했네요

지퍼는 이렇게 두개를 겹쳐서 락을 거는 방식이라
실 사용자도 열기 힘들게 만들어져있습니다 ㅋㅋㅋㅋ

어깨 쪽에 조임끈과 허리 조임끈이 있고
허리 조임끈은 사용하지 않을때 가방 안쪽에 밀어 넣을 수 있는데
밀어넣을때 그냥 막 쑤셔 넣으니 가방을 멨을때 좀 불편한감이 있어서
잘 조절해서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수납하는 방식은 플립 사이드 방식으로
이동중에 편하게 꺼낼 수 있도록 했고
버클이 2개가 달려있어서 가방을 열다가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했네요


가지고 있는 장비가 별로 없지만....
80D + 세로그립 + 스트로보 + 16-300mm 탐론렌즈 + 35mm사무방입니다
다 채우고 나니 저런 형태가 되네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백통에 풀프레임 카메라 2개를 넣고 스트로보를 넣던데
그렇게 넣었다간 어깨 바사삭 할것 같군요

커버 안쪽엔 작은 주머니가 있어서 sd카드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가방 상단에는 폭 3cm 정도의 공간이 있어서 보조배터리나 물티슈 기타 등등을 수납할 수 있겠네요

가방 자체 무게는 1.7kg이고
잡다한 부속품 다 넣으니 대략 6.25kg 정도 나오네요
아직 실사용 하지 않아서 간단 개봉기... 정도긴 하지만
새 지름이라 신고해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