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귀한 물건이라면 저들이 영원히 우릴 쫓을 겁니다."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요? 저들을 전부 죽이기라도 할 건가요. 종이의 주인이 나타나더라도요?"
"그래야 한다면 그럴 겁니다. 그렇게 되면 더는 도망칠 필요 없을 테니까."
"그럼... 그들을 다 죽이고 나면. 그러면 우린 정말 행복해지나요.
우리가 모든 것으로부터 완벽하게 도망친 게 되는건가요? 정말로 우릴 쫓고 있는 게 저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죄책감보다 빨리 도망칠 순 없어요."
"폐하. 저는 폐하의 명에 복종하는 것만이 아니라
폐하를 지키는 것 또한 저의 천명입니다."
"난 네까짓 게 지켜야 할 만큼 약하지 않다."
"폐하. 어찌 단순히 육체를 보호하는 것만이 인간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폐하의 양심입니다. 저는 폐하의 양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양심은 인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다."
"양심은 어둠 속에서 길을 밝히는 등불이고,
인생의 긴 여정 속에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이정표입니다."
"먼 길로 돌아가게 만들고, 험한 길로 가게 만들고,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양심이다."
"하지만 양심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건 그때 가서 다시 길을 찾으면 된다."
"세상에 돌이킬 수 있는 일만이 있는 줄 아십니까.
반드시 처절하게 후회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
"책임지지 못할 양심을 입으로만 떠들지 마라."
"저는 언제나 제 말에 따르는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폐하께서 아무리 저를 겁박하셔도 옳은 일은 옳다고, 그른 일은 그르다고 말하는 것이
저의 책임을 다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오직-
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폐하의 책임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우린 오랜 시간 서로에게 둘 뿐이었지.
그동안 나의 세상이 훌륭했다면 그건 네가 훌륭했기 때문이야.
너는 나의 세상이고, 나는 너의 세상이니까.
우린 세상의 일원이자 그 자체야.
하지만 같은 고통도 사람에 따라 견뎌낼 수 있는 정도가 다르고
어떤 고통은 개인이 도저히 극복해낼 수 없어.
그때 우리가 서로의 약한 순간을 위해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나, 언제나 약할 수밖에 없는데도,
평생 약해지는 걸 두려워하며 살아야만 해.
그래서 나는 더 많은 사람의 손을 잡으러 가려 해."
"아까 제가 꽃을 버려서 슬펐나요?
그건 신발이 진창에 빠졌을 때만큼 슬펐나요.
아니면 가까운 이가 아플 때만큼 슬펐나요.
어떤 슬플은 여려풋한 슬픔이고 어떤 슬픔은 처절한 슬픔이죠.
소소한 슬픔도, 아련한 슬픔도, 잊혀가는 슬픔도,
문득 기억이 떠올라 때때로 가슴이 아파지는 슬픔까지,
같은 슬픔조차도 사실은 전부 달라요.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 된다는 건,
슬픔의 저 끝에서부터, 기쁨의 저 끝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의 결을 하나하나 구분해내는 거예요.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정확히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자신의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거죠.
내가 얼마큼 슬픈지, 얼마큼 기쁜지. 내가 무엇에 행복하고, 무엇에 불행한지.
자신의 마음이 자신을 위한 목적을 결정하도록.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정확히 전달하도록."
출처: 네이버 웹툰
중간에 고전시가같은거도 나와서, 문과면 더 재밌다
SM플레이어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것들 보면 애초에 이런 사람인데 개그만화 작가인 척 숨긴거 아닐까
저 작가 전작이 Sm플레이어같은 병맛웹툰이었다는게 신기함
연재 초기에 잠깐 보고 안 봤었는데 땡기네
랑또였나? SM플레이어 연재하던
sm 플레이어때 그냥 정신나간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명언 제조기엿어
랑또였나? SM플레이어 연재하던
저 작가 전작이 Sm플레이어같은 병맛웹툰이었다는게 신기함
그런 거 모르겠고 마지막 여캐 가슴 크구만
sm 플레이어때 그냥 정신나간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명언 제조기엿어
랑또쉑 악당의 사연 시즌2나 내줬으면 좋겠다
SM플레이어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것들 보면 애초에 이런 사람인데 개그만화 작가인 척 숨긴거 아닐까
연재 초기에 잠깐 보고 안 봤었는데 땡기네
마지막 여캐 밑가슴 노출한거임?
아쉽지만 옷이옄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