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잘못으로 욕먹을 건 알지만 너무 좋은 분을 만나 글 올립니다

지난 일이지만 보배드림와서 사고난 글들을 보고있으니 제가 첫사고 냈던 일이 생각이 나서요..

그래서 가입하고 글 쓰게 되었습니다.

8월 19일 오전 5시 20분경 부천상동에서 외곽타고 올라가서 고속도로로 진입중 앞차를 박았습니다.ㅠㅠ

제가 속도 안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안하고 달린 제 100%잘못입니다.

전 모닝이었고 앞차는 스포티지 그 앞차는 카렌스입니다.

제가 스포티지를 뒤에서 박으면서 스포티지가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차 힘에 밀려 카렌스를 민 3차 추돌이었습니다.

제가 사고가 처음이라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는 차에

스포티지 차주분께서 카렌스 차주분 번호받고 보험처리해주겠다고 말씀하시고
카렌스 차주분은 출근에 지장생기면 안된다하시어 곧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스포티지 차주분께서는 제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뒤에 저보고 오히려 상황설명을 해주시면서

'내가 브레이크 세게 밟았는데도 밀려서 카렌스 뒷부분이 좀 닿았어~'

'카렌스뒷부분은 살짝 까진정도니 너무 걱정말아요~'

'아가씨는 몸이 괜찮고?' 하시며

오히려 절 걱정해주셨습니다.

그와중에 전 너무 당황하고 무서워서 겨우 사장님 죄송합니다 몸은 괜찮으세요? 하고  한마디 했을 뿐이네요 ㅠㅠ

그 후 보험사 직원분들 오셔서 처리하고, 하루지나니 카렌스 차주분은 병원을 가신다하여 대인 접수해드렸습니다.

근데 보험사에서 스포티지 차주분은 딱히 말씀을 안하시더라고요.

굳이 따지자면 세게 박은건 스포티지 차량이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는 연락 안해도된다하셨지만,

그래도 스포티지 차주분께는 따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더 걱정이 되어서요.

(제 모닝견적이 300나왔고, 스포티지는 외관상 뒤쪽 부분이 살짝 찌그러진정도인데
그건 스포티지가 튼튼해서였던 것 같고 워낙 제가 세게 부딪혔으니 모닝이 짜그라졌던건데, 그정도면
스포티지 차주분도 몸이 상하셨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가시라 말씀드렸더니 본인은 괜찮으시다며 아가씨는 몸 안좋으면 병원가보라고 오히려 또 절 걱정해주시더라구요.

제 100% 잘못으로 낸 첫사고에서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나니 큰 경험을 한 것 같아 글 적어봅니다.

제 아버지 연세정도 되셨을 것 같은데 아드님이나 따님이 보배드림을 하여 이 글을 보시면 좋겠지만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스포티지 은색 66어xx06 번 차주님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깃드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그때 제 사고로 인해 출근길에 길이 막혀 불편하셨을 다른 차주님들께도 사과드립니다.

(물론 제 마음이 닿지는 않겠지만요..)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