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어나서 첨으로 2호선 개통하고 왔네요

항문주변에 혹같은게 생기고 아파서 인터넷 찾아보니 말로만 듣던 치핵인가 했습니다.
첨에는 아픈거보다 왠지 부끄럽고해서 약국가서 약만 좀 사다 먹었더니 통증은 좀 줄어들더군요.
혹시나 다른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접수하고 좀 기다렸더니 간호사분이 들어오라 하더군요.
증상을 이야기했더니 의사쌤이 바지랑 팬티벗고 벽보고 누우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1차 치욕이...
여자 간호사분이 옆에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2차선으로 뭔가를 쑥 밀어 넣더군요.
진짜 기분이 뭐 같았습니다.ㅠㅠ
의사쌤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고 오랍니다.
초음파 검사실에 갔더니 여기도 여자 간호사쌤이 바지랑 팬티벗고 벽보고 누우랍니다.
누웠더니 처음이세요? 이럽니다.
네...했더니 2차선 안으로 뭐가 조금 들어갈겁니다~ 이러더군요.
여기서 2차 치욕이 ㅠㅠ
아우 진짜 뭐가 깊숙히 들어오는데...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이 기분...
아프고 말고를 떠나서 진짜 뭐라고 설명할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ㅠㅠ
검사 끝나고 휴지를 주시더니 간호사쌤이 겁나 밝게 닦고 나오세요~ 이럽니다...
그렇게 치욕스런 순간이 끝나고 다시 의사쌤을 만나서 설명을 듣는데 다행히 치질 치핵 이런건 아니랍니다.
염증이 생겨서 고름이 차서 혹같은것이 만져지는거랍니다.
근데 이게 수술을 해야한다네요...
지금 당장하자는데 회사도 다시 들어가야해서 목요일날로 수술 예약하고 왔네요.
회사 다시 들어왔는데 아직도 2차선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