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눌 때 : 이런저런 일상다반사를 쓰고 또 읽으며 따뜻한 말들을 주고 받으며 랜선 너머의 인간애를 느낍니다.
2. 유식한 분들의 지식을 나눔 받을 때 : 양질의 정보글을 통해 지식을 얻기도 하고 질문을 올렸을 때 대체로 그 어느 사이트보다도 양질의 답변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불펜 특유의 유머 코드 : 소개팅 까임글, 황당한 내기글, 배변 등의 기본권(?)과 연관된 재미난 이야기들, 기발한 댓글들
싫은 것.
1. 정치글도 좋고 다 좋은데 진영을 떠나 반말이나 막말로 상대의 입을 막으려는 어떤 이들 : 전투력이 강한 분들이면 맞대응 할 수도 있으나 그게 부질없어 보이거나 험한 말 오가는 것 자체가 피곤한 분들은 결국 입을 다물게 되어 불펜 특유의 활력이 사라지고 유저 자체가 사라지기도 함.
2. 특정 성별, 특정 정파, 특정 취향 등에 대한 너무 강한 공격성, 증오, 혐오감 : 보고만 있어도 그 증오의 검은 오라가 나에게도 전염될까 무서워 짐.
LG 탈락 ㅋㄷㅋㄷㅋㄷ
(특정 취향 등에 대한 너무 강한 공격성)
그래도 아직은 후자들보다 전자들이 더 많다고 믿고 싶기에 좀 더 오래 불펜을 떠돌아보고 싶습니다
트라부세// 한화는...(연민)
친목이 금기라 아슬아슬 줄타는 선의 인간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
엘트// 네, 저도 버리기엔 너무 좋은 분들이 많기에..그리고 사실 망가졌네 어쩌네 해도 아직 불펜보다 잼난 곳 못찾...쿨럭
그래도 새벽엔 가끔 사람냄새도 나더라고요. 가끔 있는 1번때문에 불펜 못끊는데... 일상 이야기하고 축하받고 격려하고 이런거 참 좋은데 말이죠
베레타// 베레타님 네글자로 짜증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발.베.르.데
이러심곤란// 네, 그런 재미도 있죠. 오래 본 익숙하고 친절한 혹은 재미난 유저들은 닉넴만 봐도 사실 미소가 지어지긴 하거든요.
WIZONE// 네, 간혹 올라오는 결혼 알리는 글, 자녀 탄생글, 개업글, 취업이나 진학 성공담 이런 글 참 좋습니다.
번아웃// 으으으으음, 이분 최소 도발계의 장인급
최신 트렌드와 정말 일상적인것부터 심오한 철학의 세계 등 다양한 주제의 글들과 새벽에도 끊이질 않는 글리젠.. 이건 정말 어디가도 이런 커뮤니티가 과연 있나 싶습니다. 다만 집단 혐오주의가 점점 갈수록 보편적이고 더 심해지는게 불펜도 한 세대의 흐름이 교체가 되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어떤분들은 일베 대거 유입되었다 클리앙에서 넘어왔다 뭐다하는데 그런 요인도 있을수 있겠으나 이 사이트는 어디에 먹히고 그런 규모의 사이트가 아니란걸 2004년부터 불펜 해왔던 유저로서 느낍니다.
정치글빼고는 불펜은 좋은곳같아요 동감합니다
새벽에는 대형사이트치고 똑같은 사람들만 있더군요. 그러니 뭔가 아는 사람들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끼겠지만요.
한동안 일찍 잠드는 생활을 했다가 오랜만에 와서 전에 보던 사람이 안보이면, "이 양반이 혼자 살더니 죽었나"란 생각도 한 적 있습니다. 또 전에 쪽지도 몇번 주고받던 비슷한 나이대와 가까운 곳에 사는 걸로 아는 유저가 불펜질을 접는다고 해서 아쉬워 했다가 다른 아이디로 다시 온 걸 봤을 때는 오랜 친구와 재회한 느낌이였어요.
이외에도 여러 재미가 있겠지만, 댓글들을 보니 이런 쪽의 재미가 떠오르네요.
불페너들..소개팅 실패글이라던지..고백했는데 잘안됐을때..여기다 푸념비슷하게 풀때
댓글들 다 잼있죠 ..ㅋㅋ 익살? 너스레? 해학? ㅋㅋ 그런게 담겨있음요..
그리고 집단지성의 힘..이거 참 대단한거죠.마자요..그런점이 불펜의 정말 큰 영향력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섹.사 ㅋㅋㅋ
아이언리거// 그렇죠, 오래된 게시판이기도 하니 이런 흐름 저런 흐름이 오가는.
그래도 또 목적(?)을 갖고 온 자들보다 걍 놀러온 사람들이 오래 살아남아 또 새롭게 재미난 판을 재생산하며 굴러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GFRIEND// 사실 요즘 너무 양적으로 늘고 질적으로 날카로워져서 그렇지 정치글도 수준높고 점잖게 올려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는 스펙트럼의 가장 먼 반대편에 계시는 분인데도 종종 생각할 만한 글을 올려주는 유저도 있고 그랬거든요.
ㅇㅊsk// 저도 그래요. 모 유저가 진짜 너무 한동안 안 보여서 안위를 걱정했던 적도 있었고 다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안심을 하기도 하면서요 ㅎㅎㅎ
갈비만두// 가끔 나타나시는 댓글 장인들 ㄷㄷㄷ.
심지어 미워할 수 없는 어그로들도 있고 ㅎㅎ.
컴퓨터 구입할 때 질문글 올렸을 때 진짜 친절하고 도움되는 댓글들 많이 받았었습니다.
시작하자// 소말논쟁 처럼 유익한 vs놀이도 있었죠. ㅎㅎ
댓글들참훈훈하군요!^^..
번역의탄생// 댓글 달면 언제나 참 곱게 대댓글 올려주시는 좋은 분! ㅎㅎ
간만에 사람냄새나는 글과 댓글들이군요
엘릭// 글을 쓰려면 다툼이 싫어서 자기검열을 하게 되는데 이번엔 성공인 것 같아서 안도합니다.^^;;
담장에 이런글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ㅠㅠ
이러심곤란// 불펜이나 한게에는 생각 이상으로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착한 저격의 욕구를 이따금씩 느끼긴 하는데
그게 친목질의 씨앗이라고 하니까 단념하게 되는 부분이 있네요
[리플수정]원효의 해골물처럼
자체적으로 좋은 것만 필터링해서 보면 좋은 곳이 되고
나쁜 것만 골라서 보면 나쁜 곳이 되는게 여기 같습니다
이렇게 댓글 쓰면서도 나쁜 것에 자극적인 재미를 느껴서
매번 그 판에 휩쓸리는 나도 웃긴 노릇이지만...
[리플수정]일버러지들
부들불부들불 대는거 보는 재미 쏠쏠한대
배운 분들이 많은 진보 사이트라
그게 장점
ㅋㅋㅋㅋㅋ
재미쪄
차단애들이 늘어나는것은 짜증이 납니다만 이 또한 지나가겠죠
불펜 끊기 힘들어요 흐흐흐
죄송합니다
저처럼 차단 전혀 안하고 이용하면
더 잼남
근데 이건 불펜뿐 아니라 대형 커뮤니티의 공통점이죠.
싫은 것의 2번에 강하게 공감합니다.
뭐 하나 물어보면 댓글들이 공격적이에요.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랄까. 친절한 분들도 많지만서도.
이 또한 지나가겠죠.
저는 이 글도 댓글 10개는 안보이네요
멀쩡한 척하며 착한 댓글 달고 있는 자들이 더 싫습니다
트라부세// 와나 첫댓부터 콩나물 공격하시네 이분...
요샌 별로 재미없음...오는 횟수가 점점줄어드는데 어쩌면 나한텐 좋은일일지도...
와 좋아하는것 3가지와 싫어하는것 2가지가 저랑 완전히 일치하네요 ㅋㅋ 추천합니다.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특히 궁금해서 질문 올릴때..그 궁금증의 종류(?) 그리고 수준 이런거 상관없이 친절하게 다 알려주시는 불패너님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네요..불펜하면서 말이죠~~^^
현대판 시장통 이라고 봅니다 저는 ㅋ
좋은 글이네요!
저도 요새 별로 재미를 못느끼겠네요 너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유입이 많아진 탓도 있겠죠 주고받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ㅎ
불펜 뜸해지는게...올때마다 싸우고 있어서 ㅜㅜ
떠날 수 없는 불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