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만화에선 "와! 이번 화 쩐다!" 라고 느낄만한 액션이
드래곤볼에선 기본 옵션임.
(심지어 이게 시리즈에서 액션이 가장 구린 파트)
다른 만화가 감동적인 연출을 위해 긴 분량동안 차근차근 복선을 깔 때
드래곤볼은 그런 거 없이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훅 들어옴.
다른 만화들은 필살기에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복선과 분량을 엄청 할애하지만
드래곤볼은 복선 없이 한 컷 만에 상징성을 부여함.
다른 만화가 위급한 상황임에도 겁나 질질 끌어서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방해할 때
드래곤볼은 급박한 상황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중요한 포인트는 다 거쳐가면서도 순식간에 다음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독자들도 자연스레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음.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건 예시로 든 드래곤볼의 장면들은 아무때나 봐도 재밌다는 점임.
아까 예시로 든 나루토나 원피스 명장면의 경우 등장인물들의 불운한 과거서사를 보여주다 그것이 결실이 맺는 식으로 전개하여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에
그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모르면 저게 왜 명장면인지 이해할 수가 없음. 즉 사전에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작품의 진입장벽을 늘리게 됨.
그리고 매주 잡지로 새로운 화가 올라오고 인터넷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출판 만화 시장 특성상
만화를 한 화라도 놓치게 되면 단행본이 나오기 전엔 그 화를 볼 수가 없었음. 그것이 진입장벽을 더 높였던 것이고
하지만 드래곤볼의 경우 과거사도 그닥 안 다루고 아까 보여준 것처럼 딱히 설정에 빠삭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동하고 전율할 수 있게끔 연출했기 때문에
한, 두 화 정도 빼먹어도 문제없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당장 이번 주에 나오는 잡지를 사서 펼쳐봐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이런 압도적인 가성비가 인기의 비결이 된 것임.
근데 드래곤볼이 이 분야에서 너무 쩌는 바람에 다른 만화들은 같은 수단으론 드래곤볼을 이길 수 없었고
그래서 차선책으로 찾은 것이 아까 서술한 과거와 현재를 오버랩시켜서 감동을 주는 방식인데
문제는 아까 말했듯 이 방식은 작품성을 높이기엔 탁월하지만 진입 장벽이 필연히 높아지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어필하기가 어려워짐.
그래서 후대 만화의 경우 드래곤볼 시절에 비해 작품성이 좋아진 대신 대중성이 떨어진 경향이 좀 있음.
요약하자면 드래곤볼은 액션을 제외한 작품성만 따지면 최고의 만화라고 하긴 어렵지만 대중성으로만 따진다면 최고의 만화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임.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것이고
원피스 저장면 지금 봐도 ㅄ같네 .. 아니 숫자 외친다고 회복이 되나
심플하게 할거 다함
드래곤볼이 대단한이유:다른 작품에서 팬들이 서로 싸우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이 작품은 기껏행야
마인부우전에 천진반 있었냐 없었냐 정도다
원피스 저장면 지금 봐도 ㅄ같네 .. 아니 숫자 외친다고 회복이 되나
그래서 조산명씨는 만신이지만 원나블 작가들은 그 타이틀 못 달고 있잖아
머리에 색 칠하기 귀찮아서 만든 초사이어인 설정으로 몇대를 펑펑써도 돈이 남아돌아 주체를 못하는 토리야마옹 ㅠㅠ
심플하게 할거 다함
슈퍼데려와
씹ㅈ타로는 빼라
드래곤볼 그림체 싫어하는 사람 주변에 꽤 있는데 그림체땜에 안보더라..
저걸 15년간 펑크없이 다 해낸게 조산명
어떤 만화처럼 80,90화 찍어도 끝이 명확하지 않기는커녕 프리저편에서 끝내도 명작이었을텐데 주위에서 더 하라고 난리쳐서 어거지로 만들어도 42화로 화룡점정 찍음
42권
짱피스 카운트 다운에 맞춰서 루피 등장하는건 보면서도 욕이 절로 나왔음. 허나 이후에 와노쿠니가 나오고 마는데...
드래곤볼이 대단한이유:다른 작품에서 팬들이 서로 싸우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이 작품은 기껏행야
마인부우전에 천진반 있었냐 없었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