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차 문콕 한 아줌마 FM후기

가족끼리 나들이 가는 길이었음
도착해서 주차하고
출발전 조립이 잘 안 됐는지 소리가 심해서
뒷자리에서 카시트 조립중이었음
초가을 시동꺼진 차 안은 더웠고
재장착이 잘 안 돼서 조금씩 짜증나기 시작하는데 쿵.......
정말 콕 아니고 쿵........
나는 차를 소모품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타는 사람이라
보통의 경우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그날은 좀 심하다 싶어 나가봤더니
애 둘이서 자전거 내리다 찍은거....
(참고로 애기들 아님 중고등학생이라 더 어이 없었음)
애들 엄마 오더니 그냥 넘어가자는 투로
여기저기 찍힌데 많네요?
묻으거 같은데 닦으면 지워질꺼 같은데요?
울 착한와이프 그 소리 듣고 또 걸레로 문지르고 닦고 있음
와이프차라 보고만 있었는데 내가 열 받음
당신이 왜 그걸 닦고 있냐고 저 아줌마 보고 닦으라 하라고
주차하고 자전거 내리는 것도 개념 없는 행동인데
저 아줌마 말 듣고 와이프 저러고 앉았으니
너무 열 받아서 보상 해 달라 했음
아줌마:얼마 해 드릴까요?
나:20만요
아줌마:보험 처리 할게요 (20만 아까웠나봄)
나:후회 하실텐데요
이때부터 적당히는 개나줘버렸음
다음날 보험사 전화 옴
나:사업소 견적으로 미수선 내 놓으라 함
(당연히 안 해 줄꺼라 알고 있음)
봄사:공업사 견적 미수선만 가능 하다 함
(개구랔ㅋㅋ 내친구들 현업봄사 얼마나 많은뎈ㅋㅋ)
나:사업소 들어가면 교통비 얼마 줄꺼냐?
봄사:ㅇㅇ줄께.. 내규상 더는 어렵고...
나:그렇냐? 알겠다(다알고있어ㅋㅋㅋ)
봄사:공업사 가면 교통비 잘 쳐준다ㅇㅇ맞춰줄께
나:일단 알겠다며 전화 끊음 ㅋㅋㅋㅋ
다음날 사업소 견적 미수선 아니면
사업소 수리 및 렌트 최후 통첩 함
2주 정도 보험사 별 반응 없었음.....
나도 일부러 연휴까지 기다림
그리고 연휴전 차를 맡겼는데 다음날 수리팀장에게 연락옴
수리하면 출고까지 2주 걸리는데
이정도로 보험사에서 렌트 그만큼 안 해준다고 보험사 편을 드네??
속으로 어쭈 이것들이 누굴 호구로 아나 싶음 ㅋ
가슴속 아주 깊이 깊이 숨겨둔 악마에 본성을 드러내게 만들었음
마지막으로 잠깐 문콕 아줌마를 위해 기도하고
렌트카 하시는 친한 형님에게 연락하고 자초지명 설명 해 드림
같이 빡치사더니 출고 될 때까지 렌트하고
교통비만큼 본인이 돌려 준다고 함 아싸!!
그리고 다음날 봄사에서 연락 옴 ㅋㅋㅋㅋ
처음 내용으로 합의 하자고 ㅋㅋㅋㅋㅋ
됐다고 안한다고 전화 끊는다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보험사에서 사업소 얼마나 쪼았는지
2주 안 되게 금요일 출고 시켰는데
형님이 차 받아서 유리막 맡겨 버림 ㅋㅋㅋㅋㅋ
그리고 봄사에서 유리막업체 연락함 ㅋㅋ
사장님께 차 빨리 빼달라고 닥달 닥달 했는지
사장님이 작업차량 많다고 자긴 모르겠다고
월요일 세워 두고 화요일에 빼주심
마지막 카운터까지 제대로 들어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