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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종사자입니다.

모텔종사자입니다~ 

수많은 사건사고를 겪었고.. 끝판왕 진상도 겪을대로 겪어본 12년차 종사자입니다 ㅋㅋ

그래서 그런지 어지간한 시비는 보살급으로 넘기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네요 다행히.. ㅋㅋㅋ

 

한 2년전쯤 있었던 일입니다.

모텔 종사자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에 올렸던글 이곳에 올려봅니다 ~

 

꼬우~

 

새벽 4시경 한참 드라마 다시보기를 시청하고있었음.

차가 한대 들어오더니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이 안내림. 

나가보니 남자둘이 타고잇엇는데 한사람이 전화통화중인것임. 기다려야겠다 싶어서 프론트로 들어감.

한 10분뒤 들어와 얼마냐고 물으심. 트윈룸으로해서 7만원입니다~ 라고 하니, 뭐?? 하고 정색하심.

아.. 필이 팍 옴. 둘다 술이 좀 거하게 되었고 방값은 7만원이고, 비싸다고 생각에 진상짓 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여기는 차가들어와도 나와보지도않고 발렛도 안해주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네들은 여기 항상 3만원에 잤고 

날보고 처음보는 삼춘인데? 나몰라? 등등 드립을 날리심..  

정말 진심 첨보는 얼굴임. 아~ 그러세요 현금으로 하시면 제가 만원정도는 할인해드릴수있어요 라고 함.

지금까지 3만원에 잤는데 뭔 헛소리여~ 이런 @#$@#$%$#@%^ 요즘 조용하게 왔다갔다 하니 미쳤지?

어? 미쳤어? 야 사장나오라그래 등등 앞에서 개드립을 시전하심. 난 그냥 가만히 듣고있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이런 ㅃ@#$@#$%  펑!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깜짝놀라 그쪽을 보니...

다른 한명이 커피를 뽑고있었는데 커피를 빨리 빼느라 손이 데인모양임. 그러면서 자판기를 손으로 내리친모양..

앞 멍멍이가 왜그러냐며 그쪽을 보고있는사이 조용히 112 누루고 수화기 내려놓음. 

대놓고 신고할수없으니.. 뭐..전번뜨면 알아서 오겠지.. 라는 생각이였음... 

나 별생각없었음.. 둘다 개가되어 멍멍멍~~~~ 짖기 시작함. 대충 응대만 하고있는데 전화가 옴..

전화를 받으니 112 콜센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출동원하냐 물어봄. 네~ 하고 대답하고 다시 수화기 내려놓고

2마리 멍멍이들께 친절히 응대만 하고있으니 몇분뒤 경찰차 2대가 훅~ 하고 들어옴. 시시티비보고 너희는 뒤졌으~~~~

라는 생각으로 기다리니.. 경찰 5명이 훅 들어옴. 순간 2마리 개들은 합죽이가 되고 두손이 모아지는걸 그 순간 목격함..ㅋ

상황종료되고 두마리 순한양들은 삼춘 미안해~ 라면서 방주라며 현금으로 7만원을 냄. 자~ 일단 받고..키를 주고~

엘베앞으로 가는걸 확인후 경찰관님께 조용히 한마디 함. 음주운전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순한양님들께 경찰관이 가더니~ 운전 누가 했어요? 라고 물어봄. 순한양님들 순간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서로 쳐다보기

바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관이 나에게 물어봄. 난 아마 대리하신거 같은데요? 라고 드립침. 양님들의 눈빛이 고맙다는 눈빛을 보내는걸 느낌..

경찰관이 시시티비좀 봅시다! 라고함. 역시!!! 민중에 지팡이.. 그럴것 같더라!! 멋지다 너란 지팡이.

대리 하고오신거 같은데... 이쪽으로 오세요 라며 뒷 사무실로 데려가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주측정하니 0.08 나옴.. 면허정지수치임... 음헤헤헤헤

음주운전하신 양님은 경찰서로 연행되심.. 상황이 종료된후 혼자남게되신 양님한분은 삼춘이 신고햇오? 라고 물어봄.

당연히 아니라고함. 옆에 같이 있지않았냐고 되물음. 아까 이야기 하실때 손님한분 오셨다가 상황보고 나가셨는데

아마 그분이...................................라고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숨을 푹 쉬더니 .. 그러다니 조용히 객실로 올라감... 

 

역시 인생은 실전이야.. 라는말이 떠오름...

끗.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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