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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와이프와 술한잔먹으며 성추행 당한 사실 고백하더군요...

안녕하세요 보배회원님들
충청북도 음성 충북혁신도시 살고있는 한가장입니다
우선 제 글을 보시면 와이프와의 관계가 우여곡절이 많으나
현재 서로 마음을 합쳐 열심히 살고있는 부부입니다
오늘 새벽 퇴근후 와이프와 술한잔 마시며
우리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미래이야기를 하던중
이야기가 삼천포로
성범죄자 알림 어플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여기 음성 진천에 신상공개자들 많이 있더라"라는 이야기 시작으로
와이프가 21년동안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마음 앓고 치욕적인 나쁜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울면서 애기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게 충격적이였으며
더 놀라운점은 이때 가해자가 우리동네에 살고있으며
(장모님 아는사람이라 알게되었고)
왜 제가 7단지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할때
치를 떨며 절대로 안가겠다는 이유를 지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밑에 글은 와이프가 그때 있었던 일을 적은겁니다
(1인칭 글입니다)
10살 때 몸이 아파 집에서 혼자 쉬고있었다
엄마는 집에 안 계셨고 평소에 엄마와 아는 아저씨여서 문을 열어줬는데
당시 내가 좋아하던 음료수인 아침햇살을 가지고 오셨다
나는 몸살이었는지 너무 아파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 했고 정신도 없었다
그 아저씨는 나를 눕혀두고
상의를 올려 가슴을 만지고 빨았다
그 당시에는 무슨 짓인지도 몰랐지만 굉장히 기분이 나빴고 21년이 지난 지금도 행동 하나하나가 생생히 기억이 난다
하체에도 손을 댔고 손가락을 집어넣으며 자신의 손가락을 가리키며 고추가 이정도면 맞을 거라고도 했다
그러고나서 어른들 중에 중요부위에 털이 난 사람을 봤느냐고도, 그게 엄마냐고도 물었다
그 당시 너무 아프고 정신이 없어 상황판단이 안됐지만
지나고나서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스러웠다
엄마아빠가 알게되면 그 반응들과 그 아저씨의 보복이 두려웠고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잊으려했지만
다른 성추행 이야기를 접하거나 그 아저씨의 회사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힘들었다
이 이야기를 왜 21년이나 지난 지금에 이야기 하냐고하면..
잊으려해도 잊히지가 않고 트라우마로 남아 매순간을 함께 하기때문이다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도 이야기가 돌고돌아
맞벌이 이야기에도 집에는 엄마가 있어야 아이가 안전하다..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어 일상생활에 문득
떠올라 나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사람과 한동네에 살고 있다는걸 들었고
남편이 이사가자고 하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자식과 며느리를 두고 여행도 다니며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했다 내가 이 이야기를 더 묻어두려고 했던것은
우리 부모님이 너무 슬퍼하고 자책할까봐, 남편이 너무 분노할까봐
보복을 당하거나 그 집안이 풍비박산 나서 우리 가족에게 해를 끼칠까 두렵다
이글을 적고 읽고 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지금 일은 나뿐만 아니라 지금 장인어른 장모님께 애기해야한다며
와이프를 설득하고 다독여주며
아직 장인어른한테 애기하지 못했고 장모님에게 이야기 하여 그 가해자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이름을 알고 오늘 해가뜨면 와이프와 함께 경찰소가서 조치할수있는것들을 물어볼 예정인데
가장 걱정되는것은 경찰 또한 21년 지난 일을 어찌할꺼냐 라는
두번 죽이는 답변을 들을까봐 입니다
아내가 말하길
"부모님 집 근처로 이사오게 되어 왕래를 할때마다 그 아저씨 소식
을 장모님을 통해 가끔 듣게 될때마다 그때의 생각이 나고 심지어 우리
동네에 살고 있다고 할때마다 무섭고 그때만 생각하면 자기 인생의 최악의일과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트라우마"
라며 울면서 애기했습니다
정말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편으로서 할수있는 위로와 조치를 취할려고 합니다
보배형님 누님 동생님들 이런일이 있으면 어떻게 조치해야하나요
내일 아침 바로 경찰서 가는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어떤 선조치를 해야하나요?
(진천이라는 곳이 굉장히 작고 한 다리 건너면 다 알기 때문에 시작하면 소문이나 부모님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는 상황이어서 어떤 현명한 조치가 있을까요?)
저는 소문이고 뭐고 벌받을수있게 조치하고싶습니다
더 붙여 말하면
아내는 21년이라는 시간동안 이런 트라우마에 갇혀 괴로워 하고 있는 시간동안 그 사람은 멀쩡히 가정을 차려 장모님 소식의 의하면
자식과 며느리 그리고 행복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제 아내가 누구에 말못하고 혼자 마음 썩히고
살았다는걸 알고나니 너무 안쓰럽고 분노가 일어납니다
심지어 본인보다 부모님께 피해갈까봐 지금도 고민하는 아내를 보니 정말 불쌍합니다
글이 길어 읽기 불편하실거같습니다
혹여나 이 긴글을 다 읽어 주신다면 조그마한 조언 부탁 드려도 되겠습니까?
추천을 통해 많은 조언을 듣고싶은데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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