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폰카와 디카 떡밥이 자주나오네요.
얼마전 미국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하는 친구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 친구도 캐논 DSLR부터 시작해서 R3까지 사진 취미가 있어서 카메라도 잘 아는 친굽니다.
폰카 이야기할때 판형이 깡패, 광학적 한계 이야기를 합니다. 폰카 제조사도 하드웨어로 디카를 능가할생각은 없습니다. 물론 크기,가격당 성능은 폰카가 더 뛰어납니다.
폰카 센서,렌즈 해봤자 2만원짜린데 400만원짜리 풀프보다 사진 퀄러티가 좋으면 공학적인 문제를 떠나서 자본주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런데 돈이 되고 인재들이 몰리는것은 디카가 아니라 폰캅니다.
이친구들이 무슨 짓을 하느냐?
하드웨어적 물리적 한계는 극복을 못하니 AI로 초월해 버리자 입니다.
폰카대신 디카를 쓰는 이유는?
디테일,심도나 보케,감도,컬러뎁스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죠.
1. 저조도/감도
화웨이폰이 이미 41만 iso니까 pass
AI 노이즈 감소도 이미 많이 쓰이니 pass
2. 컬러뎁스
폰카는 대부분 10-12bit raw를 씀
그래서 보정시 gradation이 디카대비 자연스럽지 않음. 하늘등 사물을 AI가 인식하여 gradation을 보정
3. 심도/보케
사물인식 AI보케는 이미 쓰이고 동영상도 쓰임, ToF센서를 통한 좀더 자연스러운 심도표현이 되고있고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현재진행형 기술. 아직 어색한경우도 많으나 대충보면 뭐...
4.디테일
폰카도 1억화소시대. 하지만 5그람,5000원짜리 플라스틱렌즈로 100만원이 넘는 렌즈를 뛰어넘을 수는 없음. 그럼 어쩌지? 디테일은 포기? 답은 AI가 합성해버림. 클라우드에 남쳐나는 디카로 찍은 고품질 사진들... 이거를 1200만화소 아이폰 사진에 합성을 해버림. 1200만 화소 사진인데 A7M3보다 디테일이 좋음... 잉?
친구왈 이탈리아 피사에 가서 피사의 사탑 앞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음. 사진은 클라우드에 올라가고 gps위치정보 시간정보, 사물인식으로 비슷한 위치에서 A7R3로 찍은 피사의 사탑을 합성함. 본인 얼굴은 셀카찍은것으로 합성 옷도 유사한 텍스쳐를 입혀버림. 심지어 유명 랜드마크는 3d 랜더링된 이미지를 입힘. 광원 색감도 어색하지 않게 보정... 1200만 화소 아이폰 사진이 결국에는 1억화소 CG가 되어버림... 폰카는 실루엣하고 사물 위치 광원 정보만주면 끝...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창조가 되어버림... 궁극적으로는 폰에서 실시간 처리하는것이지만...아직은 시작단계... 하지만 AI 발전속도가 빠르니 조만간 이란날이 올듯
5. 한계
AI가 만능은 아님. 결혼식, 돌잔치,유니크한 사진 이런것들은 AI로 처리하기 어려움. 인식 오류로 인한 오합성등도 생김
6. 디카는?
일반유저는 꾸준히 줄어들 것이나 폰카가 아무리 좋아져도 대체하지 못하는 영역이 많으니 멸종 수준까지는 안감.
허접한 폰카라고 무시할 필요도 없고 무거운 디카라고 한심하게 볼 필요도 없음.
걍 본인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것을 쓰면될 뿐...
카메라 걱정할때가 아니라 AI에 직업 빼앗길 걱정을 해야할판...
https://cohabe.com/sisa/116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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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량 좋음 요즘 폰카도 정말 잘나오긴하는데..
뭔가 터치로 컨트롤하기엔 조작감이..ㅠㅠ
결국 카메라로 찍는게 조작에서 편하더라구요
결국에는 이게 동일한 디지털 데이터여도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게 중요하게 되겠죠. 애초에 지금도 파인아트로서의 사진은 디지털아트하고 구분을 위해서 과정이 결과만큼 혹은 결과보다 중요시되니까요.
그냥 이런 기존에 전문가 수준에서 논의되던 영역이 대중에게 내려오는 단계죠. 위의 이야기처럼 ai로 한계가 생기는 영역도 분명 있고요. 하지만 일반 취미로서의 사진은 그림이 사진에게 대체되고 사진이 영상으로 대체되는 과정처럼 다음 차원의 사진에게 밀려나게 되는 거고요.
유투브 보는데 gfx100이랑 화웨이 1억화소랑 비교사진 놓구 고르라고하는게 더기겁...와..이게 말이 됩니까ㅜㅜ 렌즈포함 1600짜리가 폰카랑 화질비교를 시키는게...근데 화웨이고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구분못하고...ㅎㄷㄷㄷ
결과물보다 그냥 샷다 눌르면 나오는 샷다소리가 좋음..
연사갈기는 소리가 좋아요 ㅋㅋㅋㅋㅋ
판형이 깡패인건 진리임 ㅋ
여기 SLR 클럽만 봐도 추세는 금방 알수 있습니다.
여시사태 때 거의 1/4토막 났다가 근 1~2년 사이에 거기서 다시 반토막 나고
가장 활발한 캐논동도 하루에 서너페이지가 고작이고.. 장터도 거의 죽어갑니다.
검색하면 한달 기간에 여러페이지가 나왔었는데 이젠 1년전 매물이 같은 페이지에 있어요.
활발한 게시판 이용자 중에 짐작으로 거의 태반이 직업으로 사진하시는 분들입니다.
고급 DSLR이나 미러리스 쓸 수밖에 없는 분들이죠.
일반 취미로 하는 분들 눈팅이나 하거나 이용 안 합니다. 그 많던 유저들 다 폰카로 갔습니다.
그냥 폰카도 렌즈에 센서 달린 카메라의 일종으로 보면 간단한 문제인데 이름이 폰카라서 그런가.. 판형의 한계가 늘 불필요하게 거론되죠. 1년에 몇번 만나지도 않는 한계요.
사람들이 센서크기만 기존 고정관념에 갖혀 물리적인 거로만 따라 올수 없다고 얘기하는데
Ai가 노이즈 hdr모두 초월해서
깔끔하고 왜곡없이 하이퍼 리얼리즘 화가가 새롭게 그려버리는걸 전혀 생각 못하더라구요. 1/2.3센서면 그 raw데이터 충분히.채집하기 부족하지.않은 센서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아이들과의 여행 사진을 폰으로 찍고
모니터로 봐도 dslr 아니 크롭센서 쓴 똑딱이 만큼만
나와줘도 정말 좋겠네요.
그런 폰카 어플이 있으면 월 사용료 내고라도 쓸 생각이 있습니다.
원본,수정본 둘 다 있겠죠?
솔직히 DSLR이나 미러리스쓰는 사람이나 구분하지 카메라 관심없이 스마트폰 쓰는 사람은 구분 못하는 사람 많습니다.
AI 특성 잘 모르고 만능인줄 아는분들...
기록이 아니라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1인입니다.
AI가 다 해주는 세상이 와도..제가 제눈으로 보고 셔터를 누르고, 그걸 간직하는 기쁨은 포기하지 못할것 같아여.
맨날 작은 폰화면으로만 보니까 크기 차이없어 보이는거죠.
물리(광학)적인건 그냥 애초에 다른거죠.
극복할수있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