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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사님, 정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보다 시민의 절망을 치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대의 갈등을 극복코저하는 정치인이 그 치유책을 제시하는데에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함은 기본적 소양을 갖췄다는 방증으로서 평가 받을만한 소양일 것 입니다.
그러나 그 철학이 지금 이 시대의 고통을 감내하며
한발짝이라도 다져진 땅으로 내딪고자하는 민중에게
현실적 제안인가는 반드시 되짚어져야하고 더구나
상식의 범주 밖에서 외따로 작동했던 권력의 험상을
목도한 이 시기의 민중에게 그 피폐한 권력을 대신하겠다고 나선 대권주자의 철학은 민중이 입은 큰 상처를 치유하기에 적절한 것인가, 더 잘근하게 반추될 것입니다.
하여 질문합니다.
이 시대는 화합의 시대입니까?
용서가 나쁜 미덕인 시대는 없었습니다만
그렇다하여 용서와 화합은 지금 이 시국에도
정치가 내세울 제 1의 덕목으로 민중은 또
그 용서에 강제되어야 합니까?
우리는 분노하고 단죄하고 그를 통해
화합의 길이 열리리라 전망히는, 감성과 이성의
변증법적 존재인데 또 당신의 권고를 따라
열패감을 지닌채 숙변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까?
우리는 시원하게 이기면 안되나요?
우리가 용서와 화합을 해야만 건강해진다는
실체가 모호한 국가의 번영보다
명확한 승리를 택하고 청산을 하고 그래야
고립된 개인을 통합하는 나라가 비로소 될 것이라는
전망은 한낱 망상일까요?
저는 거꾸로 봅니다.
당신의 철학이 전통적 윤리, 조직을 통합하고 구성원의
화합을 유지하기 위해 승자가 너그러워야한다는
도그마적 정치철학에 충실하기에 새시대를 낯설어하고
있어왔던 질서를 유지코저하는 이들에겐 솔깃한
도덕적 통치철학으로 여겨지겠지만 본질적으론
시민의 절망을 유예하고 시대의 절망을 연장하는
낡은 미봉책이라고요
당신의 정치철학은 변혁을 거부하는 세력의
자양분으로서의 존재가치가 큰지, 여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름 돗는 찬물인지
숙고해 보십시요.
당신의 꿈이 선의에서 비롯됐고
깊은 고민에서 결과된 역작인 것도 알겠으나
당신의 꿈에 현실의 민중은 좌절로 희생될 것 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꿈조차도
그들에겐 숙주이고 그 결과 다가올 현실은 파국일테니까요
그런면에서 당신의 꿈은 낡은 꿈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꾸는 만큼만 꾸고 깨십시오!.

댓글
  • 깁슨SG 2017/02/20 02:03

    잘 읽었습니다. 저도 동감하네요

    (U9IPBh)

  • AlixS 2017/02/20 02:14

    저도 동감입니다

    (U9IPBh)

  • 스코프 2017/02/20 12:13

    잘봤습니다~!

    (U9IPBh)

  • 즐거운인생 2017/02/20 12:14

    안지사가 이 글을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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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라구 2017/02/20 12:41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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