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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1]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강한 여왕 만들기





원래 새해되면 바로 경제학 같은 인문학이나 공부하려고 했는데

누가 프메를 재밌게 하고 있더라구

누군지 말하면 친목질 같으니까 말은 안 하겠는데 할 게임 없는데 오랜만에 프메가 꽂히더라

그래서 예정에 없지만 단기 연재 하나 싸고감


한 3년전인가 1년 만에 무투회 우승하기로 고갤 개념글 간 적은 있었는데

프린세스 메이커 2는 워낙 다들 잘하니까 상관 없는데 프린세스 메이커 1이 좀 어렵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실력 없어도 아무나 따라할 수 있는 프린세스 메이커 1 플레이 법을 알려줄께

일단 딴겜 하면서 내가 이상한 짓 한다는 편견이 너무 생겨버려서 이번에는 순수하게 플레이 팁임


프메1도 오프닝은 프메2와 크게 다르지 않아

마왕군이 쳐들어와서 나라를 개박살 내서 용사인 주인공이 그걸 구하게 되고

왕은 대장군의 자리를 수여하려 하지만 주인공이 거부하고 전쟁 고아 하나를 입양한다는 내용이야


일단 여기서 나라를 구한 사람에게 병권을 죄다 주겠다는 것에서 프메1 왕이 ㅆㅅㅌㅊ 라는 걸 알 수 있지


참고로 프메2 왕은 주색에 빠져 나라를 방탕하게 이끌어서 신의 분노를 샀는데

분노를 사자마자 백성들한테 '여러분 우리 왕국군이 이기고 있습니다! 다들 생업에 종사하십시오!'라고 이빨까고 고기방패로 삼고 런했다가

용사가 나라를 구해주자 뻔뻔스럽게 국가 대신들과 더불어 바로 왕국으로 돌아와서 상처입은 용사에게 년 500의 연금을 주는 개쌍놈이지

대장군 제의 그런 거 없음 국가를 구한 유공자인데 자리는 예전에 왕이랑 친목질하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고 나라 구한 사람은 1년 연금 500이 끝임


이 500이 얼마나 적은 돈이냐면 프메2는 '주색에 빠져 신의 분노를 샀다'는 설정에 맞게 나라 물가가 막장이야

그래서 치킨 한마리가 200이나 하기 때문에 1년에 국가유공자인 주인공은 치킨 2.5마리를 뜯을 수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 나라 사람들도 웃기지 않냐?

이런 놈들이 뻔뻔하게 구라쳤다가 나라가 안정되자마자 바로 왕국으로 입성해서 원래 자리를 보존하는데

당연히 죽창을 찔러야 하는 거 아닌가?


예를 들자면 막 한 500년 넘게 민주주의 하던 연방국가에 갑자기 어떤 또라이가 연방국가를 밀어버리고 황제를 참징했다고 하자

그렇게 10년간 황제노릇 해먹는데 갑자기 아들놈이 인간 학살을 즐겨하는 외계인을 끌어들여 지 애비와 국민들을 학살하고서

여러분! 앞으로 제가 독재자였던 아버지를 밀어내고 착한 독재자가 되겠습니다! 하면서 황제 자리에 오르는거임

그런데 국민들이 어이없어 하기는 커녕 400년간 민주주의 하던 거 싹 잊고 당연스럽게 이 새끼를 황제로 인정하는거야

심지어 전 독재자 까던 TV아나운서는 대놓고 TV로 "우리 황제니뮤 하고 싶은 거 하 다세요ㅜㅜ"이러는 상황이고


물론 내가 예로 든 거는 실제 있는 게임이나 상황은 아니야

저런 말도 안 되는 억지 설정은 멀쩡한 게임회사는 커녕 인디게임 제작자조차 하지 않을 말도 안 되는 생각이기 때문이지

게다가 프메 2는 최소한 수백년간 왕국이었고 내가 말한 것은 딱 10년만 제국이었으니 내가 만들어낸 예시가 더 억지이기도 하고


하여간 2 이야기하다보니 빡쳐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면 1 왕은 그 정도로 쌍놈은 아니다


추가로 1은 좀 이벤트도 없고 심심한 편이라 노잼일 수 있으니 양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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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할 때 '로리'를 신청했더니 로리가 아닌 10살짜리 이름이 '로리'인 여자를 입양해준다

존나 빡치긴 하는데 하여간 프메1에서 10살 때 애를 받는 게 전통이 되어 이후 시리즈도 쭉 애는 무조건 10살 때 입양하게됨

여기까지는 다른 시리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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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11살이네?

사실 다른 시리즈와 달리 프메1은 무조건 1670년 5월에 시작해서 1678년 3월에 끝남

그래서 생일을 4월~5월 사이에 설정하면 일단 한살 더 먹고 시작한다

10살 딸 외모를 못 본다는 건 단점이지만 이 게임은 나이 많은 딸로 시작하는 게 이득이니 로리 취향 아니면 생일은 4~5월이 좋음


추가로 혈액형은 각각 장단점이 있는 2와 달리 O>A>B형으로 좋은데 왜 그런지 근거는 없음


위에도 설명했지만 이 나라는 교육비, 물가가 프메2보다 안정화되어 있는 대신 딸이 다른 시리즈보다 ㅄ임

많은 사람들이 프메1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이 딸이 발암이라 그런건데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무능해

다른 시리즈 딸은 병도 비행화도 일 실패도 상대적으로 덜한데 비해 1의 딸은 그게 무진장 심하다

일은 죄다 실패하고 툭하면 병걸리고 비행화 하니까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 거


근데 이건 설정상 그럴 수 밖에 없는데 다른 정식 넘버링 시리즈 딸들과 달리 프메1 딸만 인간이기 때문임

예를들어 다른 시리즈 딸들을 한번 보자


프린세스 메이커 2 : 하늘에서 특별히 용사 인생 바꾸라고 내려준 천족

프린세스 메이커 3 : 프린세스 되라고 요정 여왕이 직접 손쓴 요정족

프린세스 메이커 丂 : 원래부터 프린세스로 내정되어 있었던 외계인


보다시피 그냥 전쟁 고아인 1의 딸보다 압도적인 혈통을 자랑하고 실제 인게임 내에서도 유능한 편임

어찌보면 일할 때 실수를 잘한다 뭐 이런 건 이런 설정을 반영한 걸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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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말이 나와서 말인데 나는 아직도 왜 이 시리즈가 프린세스 메이커 4가 아니라 프린세스 메이커 교(丂)인지 모르겠다
검색해보면 丂가 이쁘다는 의미긴한데 3 다음 시리즈는 당연히 4 아니야?
굳이 추측해보자면 일본어 4가 발음이 '시'고 이것은 죽다(死)를 연상하게 하는 발음이라
4가 죽음을 연상하게 해서 3 다음에 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이건 5는 아님
시리즈 4가 없는데 상식적으로 5가 나올리가 없잖아

어찌되었던 그래서 혈통부터 노답인 이 딸은 영원히 노답일 수 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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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건 그렇지 않아

프메1도 시스템을 잘 이해하면 다른 딸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적당히 완벽주의자인 딸을 만들 수 있다


일단 딸에겐 오직 1달에 한번만 말을 걸 수 있는데

다른 거 필요 없고 '엄격하게 말한다'를 하면 근성이 7~10정도 올라서 개꿀이다

이 정도 근성량은 근성 올려주는 알바 일주일은 해야 오르는 양인데 말 한마디로 오르다니


아무리 딸이 엄청난 노력을 해도 아버지는 무조건 노력, 노력만 외치더라

아버지가 약간 쉰내가 나긴 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선택지를 하면 시궁창임

예를들어 '상냥하게 말한다'이거는 딸이 병이 걸렸을 때는 약간 좋은데 딸이 병이 걸렸단 거 자체가 노답이니 논외로 하고

평소에 저 말을 하면 딸이 데프­프 파파상은 상냥한 데스 하면서 근성이 7~10이나 떨어진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딸에게 잘해주면 안 된다


왜 1달에 한번 밖에 말을 못 거는지도 생각해봤는데 어차피 말 걸어봤자 아버지가 하는 말은 노력이잖아?

근데 노력을 해야한다! 는 말을 매일하면 그건 그냥 잔소리에 불과한데

한달 중 29일을 과묵하게 한마디도 안 하다가 딱 하루, 말을 꺼내는데 그게 노력 드립이면 딸에게 좀 와닿아서 그러는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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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살 물건은 오직 두개다

봉제인형이랑 강철구두


아니 물론 니들이 다른 엔딩 보고 싶으면 드레스 빼고 다른 거 사도 되는데

나는 저것만 살거란 이야기임

실제로 저것만 사도 엔딩 무조건 좋게 봄


봉제인형은 일주일 일하면 보통 하나 살 돈이 모이는데 피로를 30이나 떨궈주고

도덕심도 10을 차곡차곡 쌓아줘서 나중에 놀러갈 때 도덕심이랑 바꿔먹는 용도로 쓸 수 있음

도덕심 높아도 이 게임에서 그리 좋은 점은 없는데 그 점에 대해선 후술함


그 다음 무슨 직업을 노리던 중요한 건 강철구두인데 저걸 주면 근성이 오른다


여기서 근성이란 무엇인가?

이 수치는 오직 프린세스 메이커 1에만 있는 수치인데 이 수치가 오르면

딸의 일 실패 확률, 비행화 확률, 병걸릴 확률, 전투 중에 말 씹을 확률을 모조리 내려준다

즉 이 수치만 높게 유지할 수 있다면 다른 시리즈 딸과 비슷하게 키울 수 있다는 소리임


따라서 돈이 생기는 족족 매턴 피로도 감소시킬 만큼의 봉제인형을 사고 남은 돈으로 강철구두 사는 게 기본 테크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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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탭에 가면 바캉스, 교육 같은 쓸모 없는 기능들이 있는데

바캉스는 딸 몸매나 구경할 거 아니면 노쓸모고 교육도 학위 따는 용, 기품 올리는 용 아니면 노쓸모임


초반에는 닥치고 나무베기다

나무베기를 1년간 돌려라


나무베기를 하면 딸의 근력과 근성이 오르고 초반치고 돈도 잘 벌려서

벌린 돈으로 봉제인형과 강철구두를 사면 근성도 관리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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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는 수확제에서 우승할 수가 없다

어차피 수확제에서 우승해도 돈도 안 주니까 의미 없지만


걍 애들 외모나 감사하자

2보다 1이 좋은 점이 있는데 사교대회 나오는 애들 미모가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듯

1~2명 정도는 무슨 자신감으로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그 이외에는 다 ㅆㅅㅌ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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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작 우승은 내가 말한 왜 나온지 모른 1~2명 중에 나오네?^^


1을 몇번을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쟤가 미친듯이 우승 확률이 높다는거임

심지어 봐라 태양상 빼고 월신상, 별신상은 죄다 린다란 애가 받았는데 종합 우승은 쟤란다

말이 되냐?


내가 봤을 때는 이거 100% 저거 피부 때문에 당선된거임

구릿빛 피부가 예뻐서가 아니라 '어 저 사람은 우리랑 인종이 다르네? 그럼 올바른 투표를 위해 쟤한테 표 줘야지^^'하면서 준거다

실제 피부 뿐 아니라 이름부터가 이 나라 사람이 아니고 화장법도 이 나라 사람이 쓰는 거랑은 다름

이게 아니면 거의 매년 쟤가 출전할때마다 우승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어

제발 미인대회면 미인한테 투표하자

왕도 설마 얘가 당선 되겠어? 라고 생각했는지 말 더듬으면서 당황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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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고작 반년 정도 꾸준히 강철구두를 먹이고 쉬는 날 하루도 없이 나무베기를 시키면 슬슬 올 성공을 하기 시작함

1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첫해 년도에 딸이 일을 모조리 성공할 확률은 극히 적음

그 만큼 근성이 중요하다는 거다


근데 이렇게 올 성공해도 보상이 겨우 평가 +1이라 좀 그래

차라리 다른 시리즈처럼 50% 성과급을 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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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2살이 되면 드디어 이 공략의 핵심인 인부가 뜬다


인부는 다른 능력을 떨구는 대신 체력과 근성을 올리는 아르바이트인데

이걸 몇년이나 할까?




정답은 '7년'이다

앞으로 딸은 중간에 잠깐 쉬거나 몬스터 사냥하러 나가는 것, 수확제를 제외하고

7년 내내 공사판에서 일해야만 한다


언뜻보면 비인간적이지만 이것이야 말로 딸을 여왕을 만드는 지름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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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딸이 인부를 한지 고작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이제 딸이 수확제에 나가면 100% 확률로 우승하게됨

딸의 체력이 200으로 뻥튀기 된데다 도끼질 1년으로 근력이 무시무시해져서 크리시 데미지가 500씩 뜸

참고로 최강몹인 드래곤이 체력이 350임


결승상대인 저 리 방이라는 놈은 호구스럽기 짝이 없는데 어떻게 결승 올라온지 모르겠다

쟤 호칭이 마법사고 얼굴도 좀 잘생긴 거 같은데 칼들고 있지?

실제로도 마법사 주제에 칼질하는데 데미지 한 20 박히나

하기사 마법사 주제에 칼을 든 시점에서 이미 저놈은 제정신이 아님


아 참고로 이 게임에서 딸한테도 칼, 갑옷을 입혀줄 수 있는데

비쌀 뿐더러 그런 건 필요가 없다

무슨 남자애 마냥 칼, 갑옷을 왜 입혀줘

그냥 맨손으로도 충분히 잘 싸우니까 3000이나 하는 비싼 무기 이딴 거 사줄 필요 없음

여자라면 무조건 맨 몸에 맨 주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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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찬사를 듣는다


이런 식으로 2년차부터는 매년 우승할 수 있게 되고

평가치 보너스를 받아먹어 1년에 평가를 약 100가량 올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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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인대회에서는 정치적 올바름 빨로 우승하던 애가 안 나왔길래 누가 우승했나 했더니

뭔 촌스러운 귀걸이한 아줌마가 우승했다


장난하냐?

내가 10년 전에 엘리트 건달이란 만화를 봤는데 거기 2학년 중에 '마에다'라는 놈이 나오거든?

구라 안치고 걔랑 쟤랑 똑같이 생겼음

심지어 귀걸이도 똑같은 거 하고 있네


이쯤되면 여긴 미인대회가 아니라 그냥 이상한 사람 뽑는 대회다

이런 적폐 대회는 하루 빨리 청산되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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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3년 인부질을 시키면 딸의 HP가 1600이 넘어가고 근성은 2400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 게임은 드래곤이 체력 350임

그리고 4년간 꾸준히 봉제인형을 사줘서 도덕성이 500이 넘었으니까

이제 이 도덕성을 휴식하면서 소모하면 됨


휴식은 무조건 1페이즈에 모든 피로도를 0으로 만드는 대신 피로도의 1/2 도덕성을 깐다

도덕성은 여기서 어찌보면 '업보'의 개념에 가까운데

열심히 일해서 스트레스 받은 걸 딱 일주일 노는데 풀었다고 도덕성이 그에 비례해서 까인다니

위에서 아버지가 노력드립 치는 것도 그렇고 이거 만든 놈이 노는 건 죄라고 믿는 쉰내 팍팍 나는 인간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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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덕성을 피로도랑 교환해서 바꿔먹으면 도덕성이 이렇게 바닥까지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딸은 절대로 비행화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체력이 2300인데다 근성이 3200이나 되기 때문임

그렇다


위에서 내가 도덕성이 필요 없다고 한 이유는 이거 때문이야

도덕성이 낮다고 비행화가 되고 피로도가 쌓여서 병에 걸리고...


그런 건 모두 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임

현재의 딸은 체력과 근성이 모두 높기 때문에

질병, 죄악, 자연재해 등등 모든 시련을 결국 주먹으로 극복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다만 도덕성이 0이 되면 얄짤없이 비행화가 된다

근데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피로도가 한 400쯤 쌓였을 때

다음날 일정을 첫날을 휴식으로 하고 둘째, 셋째를 무사수행으로 하고서 무사수행에서 얻은 인형을 쓰면

연말에 딱 도덕심이 10이 되어 딸은 비행화가 절대 되지 않음


그럼 이제 슬슬 체력도 올랐으니 무사수행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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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수행에서 중요한 건 체력과 근성, 그리고 약간의 근력이다

그 이외에는 아무 쓸모 없음


얘가 최강몹인 드래곤인데 봐라

딸은 어떠한 무기나 갑옷도 없이 오직 주먹만으로 정권 지르기 한방에 드래곤을 죽여버렸다

이것이 바로 공사판 노가다의 위력이란다


어떤 이들은 무사수행할 때 도망을 쉽게 칠 수 있는 '민첩성'이 중요하다는데

개소리다

애초 '도망을 친다'라는 개념 자체가 남자애나 할법한 발상이잖아

적이 나오면 쓰러뜨리면 그만인데 대화를 하거나 숨거나 도망을 친다는 발상 자체가 틀려먹은거다


프메 1은 전투 시스템이 너무 랜덤성이 강해서 아무리 캐릭이 강해도 안 싸우는 게 답일 때도 있어요^^

헛소리

그건 체력이 고작 세자릿수에 불과한 '약골'들이 지 딴에는 남들보다 조금 더 강하니까 하는 변명일 뿐이다

최소한 현재의 딸처럼 체력이 2000쯤은 되어야 강자라고 할 수 있지


랜덤성이 강하면 그 랜덤성을 무시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강해지면 되는 것이다

꼭 저렇게 어중간하게 강한 놈들이 무기나 갑옷에 의존하려 하고 민첩성 올리는 이상한 짓을 하더라

그 시간에 차라리 공사판 노가다를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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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딸의 체력이 3000대가 넘어가면 전투가 다른 의미로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드래곤, 호랑이 같은 강자들도 딸의 패기에 지려 주변을 오줌 바다로 만들면서 도망을 치려하기 때문임


근데 프린세스 메이커 1 무사수행을 하면서 이런 생각 했었지?

아니 나는 그냥 도망치려는 것 뿐인데 왜 저 몬스터들은 굳이 날 추격하는거지?

그냥 보내주면 안 되나?


하지만 놀랍게도 너의 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단다

항상 약자의 입장에서 몬스터와 싸우다보니 도망치는 건 딸쪽이라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실제 딸이 강자가 되어 몬스터가 도망치려 할 때도 딸은 그 몬스터를 최대한 추격하여 죽이려고해

쟤는 진짜 운이 좋아서 도망에 성공한 거지만 대부분은 도망치려다 딸에게 가로막혀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로써 10년 전 전쟁 고아였던 딸은 오직 살육과 파괴를 즐기는 전설의 전사로 거듭난 것이다


추가로 무사수행을 완주하면 보너스 평가 50을 주지만

그와 별개로 미개 지역에 들어서면 하루당 3의 평가를 준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무사수행을 완주해서 집에와서 쉬면 피로도를 회복시켜줘서 이득이다'란 말을 하더라

틀린 말은 아니야 실제로 무사수행 원래 날짜보다 먼저 귀환하면 하루당 10의 피로도를 까주긴해


근데 만약 원래 날짜보다 먼저 귀환하지 않는다면 하루당 3의 평가와 무고한 몬스터의 피를 볼 수 있다

아 나는 보너스 50 받고 남은 날 쉴래 vs 나는 귀환 바로 하루 전까지 최대한 많은 생명을 학살하고 명성을 떨치겠어

어느 쪽이 더 여성스러운 생각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본다








댓글
  • 발컨샷 2019/09/08 03:47

    언제가 될지 모르는거 빨리 내놔요
    암튼 내놔요

    (OXA9g1)

  • 지지고알바 2019/09/08 03:48

    뭔가 웃긴데 시끄럽고 그러네요 ㅋㅋㅋㅋ

    (OXA9g1)

  • 愛Loveyou 2019/09/08 05:01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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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나무 2019/09/08 05:13

    시종일관 낄낄거리면서 읽었어요. 문장 한 줄 한 줄이 어찌나 센스 넘치는지ㅠㅠ
    원래 글 쓰시는 분인가.
    프메2도 꼭 보고 싶네유. 스크랩 해놔야지ㅠㅠ

    (OXA9g1)

  • 까용★ 2019/09/08 08:09

    메이커이긴 한데 그게 프린세스가 아니라는건 확실히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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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월동뚠뚠냥 2019/09/08 08:22

    무력으로 찬탈에 가까운 양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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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9/09/08 09:22

    프메4도 있었습니다.
    다만 출시 직전에 엎어져서 사라졌을 뿐이죠ㅠ
    프메4 개발중 중간에 프메Q 라는 이름으로 스토리 이해를 돕는 서브게임이 나온적은 있습니다.

    (OXA9g1)

  • 좀놀아본 2019/09/08 09:52

    머리위에 있는것 보다 목위에 있는게 더 소중하다
    도망은 남자 애들이나 하는 약해 빠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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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찻집아가씨 2019/09/08 11:16

    프메4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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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나무 2019/09/08 11:58

    그림체가 완전히 다르고 미연시 틱한 뭔가가 있지 않았나. 그게 4 아니었나요. 절대 능력치대로 엔딩이 뜨지 않고 용이랑 결혼시키려고 엄청 열심히 연애 시켰는데 난데없이 나이차 많이 나는 백작인가 뭐시깽에게 시집가버려서 매우 얼탱이가 없었던 기억이....
    아 그냥 없는 셈 치는거구나ㅋ

    (OXA9g1)

  • 신이내린미모 2019/09/08 14:37

    프메4 있어요 있는데;;; 모두가 욕했지만 나는 재밌게 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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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말아머거 2019/09/08 14:40

    ㅋㅋㅋㅋ재밌게 읽었어옄ㅋㅋ웃겨
    참고로 프메4는 나오긴했었습니다
    캐릭터 작화도 다르고 모바일게임으로
    나왔었는데 완성도도 떨어지는 망겜이여서
    취급을 안해요 ㅋㅋㅋㅋ
    ( 문제도 많고 말도 많았던...)

    (OXA9g1)

  • Jormungandr 2019/09/08 14:47

    딸 이름 성모형이었으면 싱크로 백퍼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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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45 2019/09/08 14:48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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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_Kei_AN 2019/09/08 16:25

    내딸을 키워놨더니 원펀걸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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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용★ 2019/09/08 18:27

    드래곤슬레이어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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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사우론 2019/09/08 18:46


    딸의 주먹에 스러져간 수많은 고대 드래곤들을 추모하며...
    인간계 최강 한분 더...

    (OXA9g1)

  • Jin.J 2019/09/08 21:44

    내 기억속에 프메는.. 이것저것 골고루 시키며 정말 열심히 길렀더니 창부돼서 동심파사삭(당시 초6..)
    근데 엔딩에 왕자가 결혼하자고 찾아와서 2차 파사삭...
    몇월몇일에 왕궁가면 왕자만날수있다는 꿀팁 알려준 친구에게 전해줬더니 같이 동심파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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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비구름 2019/09/08 23:05

    원펀치로 다날릴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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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의공상가 2019/09/09 01:15

    프메4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 되었습니다.
    그 때 학생이던 저는 프메 1/2를 감명깊게 했던 터라
    용돈 알뜰살뜰 모아서 프메4를,
    그것도 한정판을 구매하였는데!!!!
    프메4는 나오지 않았다, 모바일판이다라는 댓글들을 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사라집니다 ㅠㅠ
    심지어 그 때 고등학생이라 막상 사놓고 하진 못해서
    미개봉 상태로 남아있는... 레어품!

    (OXA9g1)

  • 돌쇠 2019/09/09 01:33

    게임 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것 같진 않은데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어쩜 그렇게 글을 잘 쓸까? 싶어요. 부럽네요.
    어느 쪽이 더 여성스러운 생각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본다
    이런 건 정말 최고 최고

    (OXA9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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