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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사용시 번들거림 현상에 대해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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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플래시 직광(베어플래시) 사용시 위 사진과 같은 경험이 있을겁니다 반사율이 높은 물체의 표면에 빛이 닿으면 난반사를 일으킵니다 그것이 경우에 따라 보기 싫은 번들거림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이 증상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고독스 TT350, 반사가 제법있는 올림푸스 번들 가죽가방
외부간섭을 없애기위해서 실내에서 조리개 F4.0, 1/200s 설정으로 촬영하여 기존 존재하는 형광등에 의한 영향을 없앴습니다 순수하게 플래시사용시의 상태만 보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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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흔히 접하시는 상황으로 가정합니다 핫슈에 올린 플래시입니다 플래시의 높이가 카메라렌즈와 거의 같으며 피사체와도 거의 동일한 높이입니다 가죽가방의 표면에 반사된 빛(하이라이트)이 보기싫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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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번들거림을 완화해준다는 속설이 있는 옴니바운스를 끼운채 촬영했습니다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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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플래시의 위치를 조금 더 높여보았습니다 뭐가 달라졌는지 아시겠나요? 번들거림의 위치가 높아졌고 정면의 번들거림이 많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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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선동조시 가장 널리 쓰이는 측면 45도각도로 높은 위치에서 발광해봅니다 번들거림의 위치가 변했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이로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번들거림은 플래시에서 반사된 빛이고 플래시의 위치에 따라서 이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퓨저를 사용하면 번들거림이 완화된다는 얘기가 있는지 실제 그런지 알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일법한 소형 디퓨저로 사용해보았습니다 제품은 바운스타입의 리플렉터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크기만큼 발광원을 확장해주는 역할을 하고 TT350보다 약 10~15배정도로 광원의 크기를 확장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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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플래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위해서 플래시가 약간 옆에 찍혔는데 실제론 정 가운데 피사체와 거의 동일한 높이입니다( 아주 약간 높습니다 ) 어떠신가요?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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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저를 끼운 플래시의 높이만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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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플래시의 위치를 오른쪽으로 살짝 옮겨봤습니다 마찬가지로 번들거림이 이동합니다 위의 동일한 위치에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어떤점이 다른지 알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거리에 따른 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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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를 앞쪽으로 이동시켜보았습니다 맨 처음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번들거림의 형태는 매우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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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를 멀리 떨어뜨려서 촬영해보았습니다 번들거림이 많이 줄어 들었죠? 빛을 반사하는 각도에서 거리가 상당히 중요한데 멀어질 수록 피사체에서 반사되는 빛이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망원렌즈를 사용시에는 번들거림을 크게 신경을 안쓰셔도 됩니다
번들거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지만 번들거림은 플래시의 빛이 반사된 것이고 광원의 위치에 따라 변화됩니다 광원의 위치를 렌즈의 가로세로축과 멀리 떨어뜨릴 수록 하이라이트가 발생하는게 줄어들겠죠?? 그리고 디퓨저의 사용에 따른 하이라이트의 변화도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디퓨저의 크기가 작은편이라 ( 16cm*16cm정도 ) 차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디퓨저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필요로하는 광량도 커지니 필요로하시는 곳에 맞는 디퓨저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키가 크신 분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피사체가 어떤것인가에 따라 틀리겠지만 카메라에 플래시를 꽂아서 사용하시더라도 키작은 분들보다 많은 이득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럽네요...
다음에 또 간단한 테스트 자료 만들어보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jino_lee 2019/09/04 20:53

    좋은 테스트 잘 봤습니다.
    카메라에 스트로보를 꽂아서 쓰는데 키랑 무슨 관계가 있어서 이득이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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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레인 2019/09/04 20:58

    빛은 과학이라 입사각와 반사각이 같고 수직으로 들어간 빛은 수직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때 반사면이 센서와 수평을 이루고 있다면 그 빛이 그대로 들어오게 되고 번들거리게 되죠.
    따라서 조명의 각도를 틀어주는 것으로 이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측정장비들은 45도 조명을 사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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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9/09/04 21:08

    예전에 제가 셀카봉에 스트로보를 달아서 위로 올려 찍어보라고 조언을 했더니
    유사과학이라면 뒤에서 비웃던 어떤 분이 생각나네요.
    저는 그냥 별짓 다해보고 알게된 경험에 의해 얻은 지식이라서 딱히 반론은 못했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실험으로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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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고물 2019/09/04 21:55

    아! 그러면 좋겠네요
    원판때 스트로보를 무선동조로 다른 셀카봉 꼽아서 높게..
    이러면 번들거림이 확실히 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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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보초 2019/09/04 22:07

    원판일때는 조심해야 되는게, 높이나 위치가 달라지면 광량과 조사 방향이 달라져서 힘듭니다.
    조명 삼각대 높이 해서 고정해서 빛이 일관되게 나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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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나 2019/09/04 21:23

    광량을 줄여도 같은 결과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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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IYA 2019/09/04 21:33

    그건 그냥 언더고, 그럴거면 후래시 안쓰는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 글의 요점은
    자게이들이 분산광에 대한 이해력이 있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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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나 2019/09/04 21:43

    낮에 인물 찍을때 주로 쓰거든요(낮에 찍는게 10% 밖에는 안된다는게 함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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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나 2019/09/04 22:07

    여친이 원래 화장도 잘 안하고, 유분도 없는지라 번들거리지는 않는데, 그런 성황이라면 어쩔까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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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도롱똣똣 2019/09/04 21:35

    제목보고...실력은 *도 없지만 오지랍,잘난척 댓글달러 왔는데 ㅋㅋㅋ 글쓴이가 뉴풀마기님.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 얻고갑니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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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루룩국수 2019/09/04 21:38

    수고스럽게 직접 테스트를 해주셧군요 속시원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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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고물 2019/09/04 21:50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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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돌이친구 2019/09/04 21:52

    단순하게 이거라고 하나의 요인으로 단정짖기는 어렵지만 광원의 크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위치와 각도에서 광원의 크기를 바꿔보세요~ 크기가 다른 엄렐렐라를 장착해 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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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고물 2019/09/04 21:56

    발광면적을 말씀하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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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돌이친구 2019/09/04 22:02

    넵. 크기가 커지면 더 부드러워 질거예요. 물론 다른요인도 영향을 미치지만 이게 압도적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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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9/09/04 21:54

    부럽네요가 완벽한 킬링파트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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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mba.3[삼단] 2019/09/04 22:28

    온리 직광일 경우에 피사체 촬영엔 뭐가 제일 중요할까요..
    카메라에 부착한경우를 예를 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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