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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챔피언의 살인청부

[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국민 영웅 '최무정'이 구속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죄목은 '살인청부'로 밝혀졌는데요! 경찰이 살인청부업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 . ]

WBC 웰터급 세계 챔피언 최무정! 
쓰러져도 쓰러져도 일어나는 오뚝이 정신으로, 온 국민을 감동하게 했던 영웅의 구속 소식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
국민들을 더욱 충격적으로 만들었던 사실은-,

" 야야야! 들었어?! 최무정이 살인청부를 한 대상이, 자기 친엄마래!! "
" 헐! 대-박! "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효성이 지극하기로 유명했던 최무정이 자신의 어머니를 왜 살인 청부했을까??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무정은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그의 입에서 밝혀진 진실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 지난 경기를 앞두고...저는 살인청부업자를 찾아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내가 만약...챔피언 벨트를 따내지 못한다면, 어머니를 죽여달라고 말입니다. ]

" 헐! "

최무정은 자신의 '각오'를 위해 살인청부를 했던 것이었다!

[ 저는, 정말로 간절해지고 싶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하겠다?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 아니요, 인간은 그럴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마음 속으로 다짐해도, '진짜' 간절해질 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로 간절해지기로 했습니다. 제가 경기에서 패배하는 순간, 저희 어머니는 진짜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진짜로 목숨을 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

" 와... "

진실이 밝혀지자, 최무정을 욕하는 수많은 말들이 나왔다.

" 아무리 그래도 자기 어머니를 걸어?! 미쳤네 미쳤어! "
" 그러니까! 만약 그러다가 졌으면? 어휴~! "
" 자기 목숨 놔두고 왜 어머니 목숨을 걸었대? 쌍놈이네! "

반면,

" 자기 목숨보다 어머니 목숨이 더 소중하니까 그랬겠지! 솔직히 대단하지 않냐? "
" 난 좀 멋있다고 생각되더라.. 그 정도 각오로 임했으니까 챔피언이 된 거잖아? "
" 어머니도 알고서 동의했다던데? 그럼 그렇게 욕먹을 일만은 아니지 않나? "

누군가는 욕을 하고 누군가는 이해를 하는 이 상황 속에서, 이제 사람들의 관심사는 '처벌'이었다. 
과연 최무정의 사건은 어떻게 판결이 날 것인가??

결과는-, 기소유예! 

그 결과는 누군가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 ... "

.
.
.


[ 말씀드리는 순간-! 김남우의 라이트! 아~ 공치열 다운! 공치열 또다시 다운입니다! 일어나지 못합니다! ]

WBC 플라이급 실버 타이틀전!
김남우와 공치열의 경기는 예상외로 일방적이었다.

[ 아무래도 여기서 경기가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모두 박빙을 예상했던 경기가 2라운드 만에 이렇게 끝나게 되나요? ]
[ 네- 네,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 공치열 선수가 발을 헛디디며 턱을 허용한 것이 컸다고 봅니다! 그때 대미지가 너무 커서 회복이 불가능했어요~ ]
[ 이번 경기의 승자가 세계챔피언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공치열 선수 입장에서는 뼈아픈 실수가 되겠네요! 두 선수 다 이번 기회가 마지막 기회거든요~! 아쉽습니다. ]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공치열-, 카운트 다운을 하는 심판-, 승리를 확신하고 떨어져 관망하는 김남우-, 마무리를 예상하는 관객들과 해설들까지. 경기장 안의 열기는 이미 식어 있었다.
한데 그때,

[ 오? 공치열 일어납니다! 또 한 번 일어나나요?! ]

바닥을 보며 쓰러져있던 공치열이, 땅을 짚고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뒤로 빠져 있던 김남우가 자세를 잡으며 앞으로 다가가고, 심판의 카운트가 눈치를 볼 때-, 엎드린 공치열이 고개를 들어 김남우를 응시했다.

" ?! "

그 얼굴을 본 김남우의 눈이 흔들렸다!
공치열은 울고 있었다! 
그의 터진 입술 사이로, 울먹이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어머니가...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요... "
" ?! "

[ 아-? 공치열 선수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은데요! 무슨 말을 하는 거죠? ]

"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요!! "

절규하는 공치열의 목소리에 김남우의 눈동자가 의문으로 확장되고! 경기장 안의 사람들이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 제발...! 제발 져주세요! "
" ?! "

[ 아-! 공치열 선수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죠-?! ]

있을 수 없는 말에 사람들이 놀랄 때-,

" 제가 저희 어머니를 살인 청부했단 말이에요-! "
" 뭐,뭣?! "

[ 아닛-?! ]

경기장 안의 모두가 경악했다!
'최무정의 살인청부!' 
몇 달 전 있었던 그 사건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 이럴 수가! 고, 공치열 선수...! 이럴 수가! ]

해설은 물론, 관객들, 심판, 김남우까지 할 말을 잃었다. 
어느새 부들거리며 일어난 공치열은 김남우에게 애원했다.

" 제발 져주세요...! 제가 지면 우리 어머니가 죽는다고요! "
" 으...? "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김남우!
가장 빠르게 정신을 차린 해설의 비명 같은 말이 속사포로 터졌다!

[ 아-! 공치열 선수 무슨 짓을 저지른 겁니까! 사실일까요?! 아-! 아-! 상황이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이게 뭡니까?! 아-!! 아-!! 공치열 선수 그러면 안 되는데요!! 아- 안 되는데요!! 아- 아!! ]

공치열은 울며불며 애원했다! 

" 제발 져주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저는 지면 안 돼요! 저희 어머니가 죽는단 말이에요-! "
" 아, 으...! "

[ 아-! 이 일을 어떻게 합니까?! 심판도 당황한 모습입니다!! 아-! 아-! ]
[ 허허~ 이거 참.. 허허~ ]

경기장이 어수선해졌다. 여기저기서 관객들의 어이없는 웅성거림이 터졌고, 심판은 우왕좌왕-, 김남우는 너무 당황해 한 발 물러설 지경이었다.
곧, 해설이 마이크를 통해 공치열에게 말을 걸었다.

[ 저기-, 공치열 선수!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 중계를 보고 있을 살인청부업자에게 취소한다고 말을- ]

" 안 돼요! 제가 이기지 못하면, 하늘이 무너져도 어머니를 죽인다고 했다고요! 제발 져주세요 제발...! 우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

[ 아- 공치열 선수! 아- 정말 이건...! 아-, 정말 옳지 못합니다! 옳지 못한 일을 했어요 공치열 선수!! ]

해설의 나무라는 듯한, 안타까운 그 목소리가 지금 모두의 심정이었다.

" 제발...! 제발요! 제발!! "

공치열의 계속된 애원에, 김남우가 심판을 쳐다보았지만- 그 역시 당황한 모습으로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끝내 싹싹 빌며 애원하는 공치열! 눈물범벅으로 통곡하는 그 모습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일그러진 얼굴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김남우! 
한데 그때-,

" 인정상 져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
" 사람은 살리고 봐야지-... "
" 그냥 일단은 져주는 게-. . . "

관객들의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방팔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김남우의 눈이 흔들렸다!

" 제발요! 제발 져주세요! "
" 으... "

김남우가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어느새 관객의 목소리는 하나가 되어 있었다.

" 져줘라-! 져줘라-! 져줘라-! 져줘라-! 져줘라-. . . "

[ 아~ 김남우 선수,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 제발...! 제발 저희 어머니 좀 살려주세요! "

다가오는 공치열의 모습에, 사방에서 들려오는 외침에, 김남우의 동공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 으...으으...! "

어느새 김남우의 앞까지 도달한 공치열!

" 미안해요! "

공치열의 주먹이 정통으로 날아들었다!

' 퍽-! '

" ! "

' 쿵-! ' 

경기장 바닥에 쓰러지는-,


[ 고, 공치열 선수 따운-?! 공치열 선수 따운입니다-! ]

반사적으로 나간 김남우의 카운터 주먹이, 무방비 상태인 공치열의 얼굴을 날려버렸다!

" ...... "

관객들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자기가 더 놀란 김남우의 커진 눈이 공치열을 내려다보고- 
곧,

" 미친 거 아니야?! "
" 세상에 어떡해? "
" 김남우 저 새끼 뭐하는 거야! "

관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 아-! 아- 이걸 어쩌죠?! 어쩌죠-?! 심판도 당황한 듯합니다-! ]

그때까지도 가만히 있던 심판은 해설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카운트 다운-! 
몹시 당황하는 김남우!

" 아..아아...! "

세상이 떠나갈듯한 관객들의 야유가 김남우에게 마구 쏟아지고, 
심판의 카운트 다운이 종료됐다-

.
.
.


공치열의 어머니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오열하는 공치열의 모습이 전국으로 방송되었다. 김남우의 처참한 표정도 함께.

누군가들은, 김남우에겐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 어떻게 거기서 공격을 하지?! 인정도 없는 새끼! "
" 아니 멍청한 게, 일단 그 경기에서만 져주고, 나중에 따로 합의하면 되잖아?! 그게 당연한 거 아니야?! "
" 공치열이 그렇게 빌었는데 어떻게 그러냐? 와...일단 져주고 나중에 얘기했어야지! "
" 타이틀 그게 뭐라고,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냐? "

어마어마한 악플과 비난이 김남우에게로 향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온 국민이 그랬다.

김남우는 피해자일 뿐이라고 말하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대세에 묻혔다.
절대다수의 여론에게 그런 글들은 인정이 없는 글이었고, 역지사지가 안 되는 글이었고, 생각이 없는 글이었다.

그 거대한 적대 여론 속에서 김남우는 모든 것을 잃었다.
예정되어 있던 CF 촬영도 취소되었고, 스폰서들도 지원을 끊었다. 경기 이후의 모든 공식 활동이 중단되고, 심지어는 지역의 홍보대사마저 잘렸다.

그에게 남은 거라곤 상처뿐인 챔피언 벨트 하나가 전부였다.

.
.
.
.
.
.


[ 김남우 선수가 집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자살 과정에 챔피언 벨트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주 신기하게도-,

절대다수의 여론이, 이번엔 또 반대로 향했다.

" 악플러들이 또 사람 죽였네! 내가 그렇게 욕할 때 알아봤다! "
" 솔직히, 김남우가 무슨 잘못이 있었냐? 정당하게 권투를 한 것도 죄냐? "
" 공치열이 돌아이짓 한 거 가지고, 왜 김남우가 그렇게 욕을 먹어야 했는지, 난 진짜 이해가 안 갔었거든? "

" 솔직히 반성해야 한다. 그때 욕한 사람들 다 어디 갔냐? "

자신이 반성한다는 글은 없어도, 남들이 반성해야 한다는 글들은 무수히 많이 쏟아졌다.
욕한 사람을 욕하고, 비난한 사람을 비난하는 사이..


길지도 않았다. 절대다수의 여론은 또 서서히, 다음 실타래의 끄트머리를 집어 들었다.

" 아 근데, 공치열이 진짜 쌍놈 아니야?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게 다 공치열이-. . . "
댓글
  • 알콜중도옥 2017/02/19 23:27

    첫추천은 처음이야...

    (ElkdL7)

  • 복날은간다 2017/02/19 23:27

    새삼...햐~ 제가 그동안 170개가 넘는 이야기들을 썼네요..
    그걸 150개가 넘는 베오베를 보내주시고... 몸 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로 재밌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ElkdL7)

  • 벚꽃향기 2017/02/19 23:37

    최무정이 개.새.끼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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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날은간다 2017/02/19 23:39

    그래도 이번에는 김남우를 죽였으니까~  뿌듯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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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겡쿠겡[정학] 2017/02/20 00:00

    사실, 공치열의 어머니는 이미 3년전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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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턍기 2017/02/20 00:14

    사실 김남우도 같은 살인청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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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한바구니 2017/02/20 00:45

    사실 김남우와 공치열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였다거나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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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꼬로숨쉬기 2017/02/20 00:49

    작성자님 괜찮은 그림작가님 만나면 웹툰 도전같은거 해도 좋을듯ㅋㅋㅋ 스토리 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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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붙여놔 2017/02/20 00:59

    비난 일색의 댓글만 달리던 것이, 어떤 식으로든 상황이 전환되면 그 때 욕했던 사람들 다 어디갔냐? 식으로 돌변하고. 때로는 그 네티즌이 그 네티즌 같기도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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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르노_죠바나 2017/02/20 01:11

    분명 이전글 올라온게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볼때마다 무서울정도로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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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시아모카 2017/02/20 01:14

    더 챔프 이스 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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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베 2017/02/20 01:39

    비공이야 먹겠지만 제 생각은 책을 더 많이 읽어보시고 공부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같아요. 이런 류 댓글엔 '그래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라는 반응이 많으시던데 글쓰는 건 잠시 쉬면서 기법이라든가 다른작가 글이라든가 살펴보시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무작정 쓰기만 한다고 그에 비례해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고요.
    이 글에선 '여론'이나 '네티즌'이라고 퉁쳐 얘기하시지만, 많은 다른 소설에선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여론'이 변한걸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다른 장치를 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꼭 정답인 건아니지만 그 기법을 알지만 안쓰는 경우와 몰라서 얕게 묘사하는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오지랖이지만 평소 댓글에서 피드백원하시기에 이정도 실례는 용서해주실까싶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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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공학전공 2017/02/20 02:18

    저는 부모님을 걸고하는게임 롤이 떠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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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나 2017/02/20 02:29

    윗분 말씀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복날님 글은 시나리오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요. 물론 저는 이 방식도 충분히 좋아하지만요, 직설적으로 와 닿는 느낌도 있구요. 그렇지만 출판이라던가, 시나리오나 대본 형식의 글이 아닌 산문이라고 할까... 장단편 소설을 목표로 두시고 계시다면 확실히 책을 읽으시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문장 쓰는 법이나 묘사 자체가 조금씩 틀려지거든요. 예컨대 첫 문장을 좀더 보편적인 소설 형식으로 바꿔보자면
    '새벽 여명을 뚫고 아침이 밝아옴과 동시에 세간에 폭로된 진실은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 최무정, 넘어져도 까져도 다시금 일어나는 소위 '오뚝이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감동케 한 칠전팔기 영웅. WBC 웰터급 세계 챔피언 최무정이 살인 청부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연이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자극적인 문구들은 온 국민들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이런 식이 되겠지요. 미흡한 실력으로 감히 말씀드리는 것 같아 무척 송구한 마음이 들지만... 단순히 책을 읽어서 향상시켜보라는 피드백보단 조금 더 와 닿지 않을까 싶어 첨언해봅니다. 정말 죄송하고... 늘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들에 매번 감탄한답니다. 목표하시는 게 무엇이든 잘 되실 거예요. 재능이 분명 있으시니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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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변인 2017/02/20 03:32

    저는....
    간단명료함에서 오는 가독성이랑 빠른전개에서 오는 박진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황한 묘사가 없어서 초반부터 꽉잡아 몰입시킨달까?
    요즘같이 책 많이 안 읽는 트렌드에서는 그게 차라리 더 장점으로 먹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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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군 2017/02/20 03:35

    위에 분 얘기도 좋은 얘기긴 하지만 제가 지금 복날이간다님 글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이유는 불필요한 미사여구 없이 이야기 전달에 충실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를 물흐르듯 쭉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이랄까요?
    작가마다 스타일이 있고 소재나 이야기에 따라 어울리는 표현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복날님의 글이 인기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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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222 2017/02/20 04:20

    스트레이트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독특한 설정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행동하나 지켜보는 것이 복날님 글의 매력이죠.
    저는 읽으면서 상황을 한번 더 꼬아보는 재미로 읽어요. 김남우가 죽은게 사실, 김남우 어머니가 운전면허 시험에 99번 떨어지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면서 살인청부를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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