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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친구 썰 (99.9999% 실화)



빠른전개를위해 줄임말 양해바람니다.


일부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있지만 99.99999% 실화 입니다.






나에게 초등학교때부터 친구가 있다.


그친구를 A라고 하겠다.


초등학교 2학년쯤 부터.. A와 나는 친하게 지냈다. 


A와 나와 그외 3명쯤...


우리 이 5명은 늘 붙어다니고 학원도 같이 다니고 친하게 지냈다.


딱히 우리는 다투는것도없이 서로의 집에도 놀러가고 학원도 같이다니고 


술래잡기,오락실도 같이 다니고 친하게 지냈다



그러다 5학년 6학년이 되었고


각 학교마다 좀 불량하고 싸움잘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그친구들은 그학교 '통' 으로 불렸다


니네학교 통은 누구냐. 우리학교 통은 누구다 이런식으로 


각학교마다 싸움 제일잘하는 통이 존재했다.




우리 초등학교 통은 내친구 A였다.


그누구도..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늘 붙어다니던 나조차도


A가 싸우는모습을 한번도 보지못했다.


그누구도 A가 싸우는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xx초등학교 통은 누구냐? 하면 다들 A 라고 얘기했다.


참 신기했지.. 키가 또래보다 조금 컷지만.. 


딱히  운동하는것도없었고..


인상도 서글서글하고 폭력적이지도않고.. 


그누구하나 A가 싸우는 모습을 보지못했지만. 


A는 우리학교 통이었다.


우리학교 '부통'   2번째로 싸움잘하는 친구가있었는데..


그 껄렁한 그놈조차도 A에게 섣불리 덤벼들지못했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우리학교 통은 A다.




A와 어울려 다니는 우리 5인방.


우리가 A와 친하다는것을 다들 알기때문에 


덕분에 그누구도 우리에게 함부로하거나 건들지 못했다.


때문에 우리 5인방은 아주 즐겁고 행복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낼수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자랐고


초등학교때 꽤 키가 큰편이었던 A는 성장이 멈췄나보다 ^^


군대 다녀오고 성인이 된 A는 남자치고는 꽤 작은 키였고


체격도 평범하고 인상도 그냥 평범했다








어느날 A가 편의점에 먹을걸 사러갔다.


먹을거 몇가지를 계산대에 올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띡! 띡! 


알바생이 초보였는지 동작이 빠르지않고 서툴다.


그모습을 A는 묵묵히 기다리고있는다.


근데 뒤에 막 전역하고 부대에서 나온듯한 3명중 한명이 



' 아 거 씨.. 동작 졸라게 느리네.. 빨리좀 합시다 '



알바생은 ' 죄송합니다.' 하고는 서두른다.


A는 그저 가만히 서있다.




막 전역한 3명 무리중 한명이 A를보고 말한다



3 : 야 바쁘니까 나먼저 할께 어?


A: (아무말없이 기다린다)


3: 우리먼저 좀 하자고 안들리냐?? 


A: 먼저하세요


3: 말이 짧다? 


A: 먼저 하시라구요




A를 팔꿈치로 밀치듯 옆으로 밀고 알바생에게 담배를 주문한다.



그무리들이 담배를 사고 계산을 하고 돌아서는데 


무리중 2가 A에게 말한다



2: 마! 꼬라봤냐?


A: 아니요..


2: 우리좀 먼저하겠다는데 꼽냐고. 졸라 꼬라보는데??


A: 안꼬라봤는데요..


2: 하.. 이 존만한 색이보소...


3: 왜?? 왜그러는데??


2: 아니 이색이가 우리 졸라 꼬라보는데.. 우리 새치기했다고..



3이 A에게...



3: 마.. 꼬라봤냐? 꼽냐? 


A: 아니요  저 안꼬라봤는데요..


3: 요? 요? 요 쓰게되있나? 다나까몰라??


2: ㅋㅋㅋㅋㅋㅋ 야.. ㅆㅂ 군대냐?? 다나까로하게.. 

그리고 이색이 키봐라.. 존만해가지고 면제인거같은데 다나까를 어째아냐? ㅋㅋㅋㅋ



1,2,3 무리는 다들 낄낄거리고 웃는다..



3: 마! 아무나 꼬라보고 그러면안돼.  졸라 얻어터진다 알간?



A:.... 


3: 대답안하냐? 이색이 개념이 없네. .ㅋㅋㅋㅋ


A는 알바생에게 얼른 계산해달라고하고 그들의 시비를 무시한다.



3: 마. 형이 말하는데 대답을 빨리빨리 해야할거 아니냐. 

존만해가지고.. 초딩이냐? 몇살이냐? ㅋㅋㅋㅋ



A: 24살인데요..


3: 아이 ㅆ발.. 24살이면 형이네. 근데 왜케 키가 존만하냐. 난쟁이냐


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개념있게 행동해라 싸가지없게 굴면 졸라 맞는다 . 오케? ㅋㅋ



하면서 A의 뒷통수를 살짝 친다.



A: 사람 때리지마시고 그냥 갈길 가세요..


3: 하.. 요 존만한 색이보소.. ㅋㅋㅋ 디질려고 아주 기를쓰네..


A: 죄없는사람 건들지말고 그냥 갈길 가세요. 


3: 오늘 생 마감하고싶냐? ㅋㅋ 


하면서 A의 뺨을 살살 툭툭.. 친다.


그들은 술취하거나 하지 않은것같은데 자꾸 A에게 시비를건다.





A: 하지마시라구요..


3: 너이 씹색이 따라 나와


A: 죄없는사람 건들지마시고 그냥 가시라구요.


3: ㅈ같으면 한판 붙던가 ㅋㅋ  



하면서 3이 A가 쓰고있는 안경을 벗겨서 바닥에 툭 던져버린다.




A가 그때 폭발한거같다




A: 건들지말고 갈길 가라고.


3: 말이 존나게 짧다? ㅋ 따라 나와 이 씹쌕끼야.



A: 붙고싶냐?


3: 붙고싶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따라 나와보라고!



A가 편의점알바생에게 A4용지한장과 볼펜을 빌려달라고부탁한다.


그리고 볼펜으로 써내려간다. 대충 내용은..



내가 시비를 당했고. 이들이 나를 끌고 나간것이고.

그 증인은 편의점 알바생이고,

싸움박질 이후에 일어나는일은 그누구도 서로에게 법적책임을 묻지않는다.


라고 쓰고


A가 이름과 싸인을 한다.


 

A: 싸인해라.



3: 이게 뭔데?? 


하고 읽어보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ㅆㅂ 개그하냐? ㅋㅋㅋ  하고 싸인을 한다.



A는 그 '합의서' 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앞장서서 나간다





편의점 옆  인적 좀 드문곳으로 걸어가고있는데.


비겁하게 앞서 걷던 A를향해 3이  A의 엉덩이를 걷어찼고 A가 넘어졌다.


그러고는 3이 넘어져있는 A에게 덤벼들었고..





3이 싸움에서 밀리자


1,2,3이 같이 A에게 덤벼든다.




퍽..퍽...퍽................




결과는??





일행중 한명은 우측 위,아래 이빨이 거의 다 나갔고


또 한명은 팔 골절에 눈을 잘못 맞았는지 눈이 엄청부어서 피가 흐르고

(시력 일부 상실)


또 한명은 머리가 심하게 찢어지고 턱이 덜렁덜렁 거린다.



A는 처음에 엉덩이 맞고 살짝넘어져서 

바지에 흙이 조금 뭍은거외에 아무런 외상이없다. 



그렇게 3명은 바닥에 누워 ㅅㅇ하고있고


A가 119에 신고를해서 구급대원이 왔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구급대원이 경찰을 불러 경찰이 왔다.




3명은 응급실에 실려가고


A는 지구대에와서 설명을 한다.


먼저 시비를 당했고 이들이 나를 끌고 나갔고 

또 싸우다가 어찌되도 서로 책임 안묻겠다고 각서까지썼다.

나는 혼자인데 쟤네들은 3명이 덤벼들었다


이모든건 편의점 알바생이 증인이다.


지구대 경찰이.. 

밤이 늦었고 신분이 확실하니 일단 집에 돌아가고 내일 다시 xx 경찰서로 오라고한다.




A가 다음날 경찰서를 방문했고


형사에게 다시 상황 설명을 한다.



그리고 형사와 같이 3명이 누워있는 병원에 갔다.


3명은 여전히 사경을 헤맬정도로 끙끙거리고있다.





형사: 운동선수에요?? 


A:아니요.


형사: 아무리 시비를 당했다고해도 애들 상태가.. 이무슨... 






이틀후.. 쯤.. A가 나에게 전화가 왔다.



결론은.




서로 책임을 묻지않겠다는 각서쓴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없음.



대신.


다수:1 인이라는점.


A가 그들에게 시비를 당했고 끌려나갔다는점. (알바생 증인)


CCTV확인결과 A가 먼저 3에게 폭행을 당했다는점.




이것들이 어느정도 참작이 될순있지만..


맞은 3명의 상태가 너무나 심각하여 형사가 A에게..



초범이고 상황이 그러하니 구속되거나 형을 살게되진않을거같지만..


3명에대한 치료비, 합의금, 벌금 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거같다고.


하루하루 응급실 비용에.. 한명은 시력저하도 생긴다그러고 

한명은 한쪽에 위아래 이빨이 다 나가고... 

최소 몇억 될거같다고..





A가 몇억의 돈을 마련할정도로 집안이 넉넉하지못하고 

그런돈을 구할수 조차도없다.

출국금지되거나 하지않았기때문에 

물가가 싼 필리핀같은곳에 도망가서 공소시효 지나고 올까 생각한다고하는데..

니생각은 어떠냐며 나에게 묻는데...



나는 A에게 그어떤 조언도 할수없었다.. ㅠ.ㅠ




그러고 그 이후에 A와는 연락이 끊겼다.


어디있는지, 어디로갔는지, 어떻게 사는지.. 


아무도 모른다..



십수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A의 행방은 모른다..



진짜 필리핀같은곳으로 도망을 간건가..아님 빵에 들어갔나? 


오늘 문득 초등학교 졸업앨범을보다 A가 생각나서.. 끄적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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