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달만에 인터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8편은 Malecon님이 ‘은호네’님을 인터뷰 한 글이었는데요. 유지를 받들어 9편으로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 인터뷰 살짝 설레이네요.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의 주인공은 라이카 포럼에서 눈팅 좀 했다 하시는 분들은 모르실 리 없는 ‘LUMEN.’ 님입니다.
lumen은 라틴어로 빛을 뜻하는데요. (라틴어 외에도 빛을 뜻하는 어휘로 많이 쓰임) 사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빛을 뜻하는 데서 닉네임을 정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추측입니다.
제가 라이카 포럼에 정착한지 3년 정도 되었는데,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사진 쪼랩인 저에게 있어서는 닉네임처럼 그저 “빛” 같은 존재이십니다. 제 마음대로 정신적 멘토로 삼았을 정도니까요.
여름휴가로 지난번 강원도에 짧게 다녀온 후 지난 주에는 부산으로 휴가를 쪼개서 다녀왔는데요. 이번 기회에 남쪽 지방에 계신 LUMEN.님을 어렵사리 찾아 뵈었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에 앞서 LUMEN.님에 대한 키워드를 (뇌피셜)빅데이터에 기반에 나열해봤습니다.
여행 전문 사진가 / 쿠바 아바나 / 미모의 사모님 / 자유로운 영혼 / 원조 섭외의 달인 / 정의로운 사나이 / 필리핀 톤도 기부천사 / 최연소 라이온스클럽 회장 / 땅부자(???)
(위 키워드는 인터뷰를 통해 99.9%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감명 깊게 봤던 라이카 M 사용기 보고 가시겠습니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setsearch=subject...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setsearch=subject...
이 2개의 사용기 만으로도 사진 실력을 떠나 과연 이 사진가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설명은 생략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합니다.
평소 저희 딸아이 사진을 무척이나 좋아해주신 터라 저희 세식구 모두 출동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저희 아이를 보시자마자 얼마나 반가워 하시는지 친할아버지 못지 않은 리엑션에 감사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매우 매우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사진과 똑같이.. 아니 그 이상 아름다운 미모의 사모님은 저로 하여금 1분 정도 꿈인지 생시인지를 구분 못하게 만드셨습니다. 게다가 마음씨도 너무 고우시고 나중에 대접해 주신 음식 솜씨도 한식대첩에 바로 출연하셔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인생 불공평 하다는 말은 저희 사모님이 볼까봐 쓰지 않겠습니다.)
잠시 적응 시간을 거친 후 그동안 찍어 놓으신 쿠바외 여러 사진들과 민속품들로 가득한 정말 멋진 전용 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1) 사진 생활 경력은 얼마나 되시나요?
답1) 올해로 35년 정도 된 것 같다. 사진찍는 것이 멋있게 느껴졌었고, 20살 때 대학 동아리에 참여하는 계기로 니콘 필카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여학우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사진 찍을때 한번, 인화 결과물을 보여줄 때 또 한번, 이렇게 최소 2번은 만날 기회가 있는 것이다. 당시의 로맨스였다. (흐뭇…)
문2) 지금 사용하시는 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2) 디지털은 M240 바디만 3대 사용중이다. 2012년 한국에 들어온 M240 1호 바디를 아직까지도 현역이자 메인으로 쓰고 있다. 보통 출사를 나가면 화각별로 3바디를 몸에 걸고 다니는데 단 한번도 무겁다고 느껴진 적이 없다. (사모님께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심..) 멋진 찰라의 순간을 렌즈 교환하느라 놓치고 싶지 않고, 특히 배터리가 아주 만족스럽다. 장비는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무슨 의도로 뭘 담았는지 내용이 중요하고 사진가는 사진으로 말해야 한다. (뜨끔… 명치를 때리는 말씀에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었습니다.)
문3) 라이카를 언제부터 사용하셨나.. 변화 점은?
답3) 캐논을 사용하다가 M240 출시하면서 라이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캐논 쓸 당시에 풍경사진이 70%~80%, 스냅사진이 20%~30% 였다면, 라이카를 쓰면서부터는 스냅이 80%~90%로 풍경사진 비중이 확 줄었다.
(저도 동일한 경험을 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수긍이 되었습니다.)
문4) (공식질문) 좋은 사진은 어떤 사진인가요?
답4) 사진은 유행을 탄다. 현 시대에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만의 세계를 추구하고 담는 것도 존중하고 인정하지만 건전한 비평에 대한 겸허한 자세도 필요하다고 본다.
문5) 앞으로의 사진 목표는?
답5) 나는 사진을 통해서 나눔과 베푸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 크다. 지인들을 통해 재료값만 받고 판매한 사진 수익금으로도 필리핀의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은퇴 후 필리핀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
“누구보다 마음이 뜨거운 열정 사진가 LUMEN.”
폭염의 여름 날씨 보다도 뜨거운 그의 마음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보는 명장면]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gallery&no=177208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gallery&no=171661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gallery&no=173536
오늘의 인증샷은 LUMEN.님이 찍어주신 저희 딸 아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19.08.17 경남 고성에서...
https://cohabe.com/sisa/1136764
광화문 인터뷰 #9 고성 출장편 (with ?????.)
- 혐)) 봐도 봐도 병신같았던 박그네 ㅋㅋㅋ [15]
- 마포보안관 | 2019/08/20 11:25 | 3441
- 광화문 인터뷰 #9 고성 출장편 (with ?????.) [7]
- Y.Jonah | 2019/08/20 11:24 | 3110
- 프리코네) 마물에게 잠식된 캬루.manhwa [35]
- 초저녁 방랑자 | 2019/08/20 11:23 | 3222
- 자게이라면 운전중 쌍욕할 상황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72]
- kkks | 2019/08/20 11:23 | 4447
- 혹시 사각후즈 캡을 구하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5]
- 이안™ | 2019/08/20 11:21 | 3958
- 일본 우익 '반도체 부활' 속내 드러내. [105]
- 라시현 | 2019/08/20 11:17 | 2518
- 영혼 흡수.gif [23]
- riemfke | 2019/08/20 11:17 | 5210
- 택배아저씨 벤츠박았네요 ㄷㄷㄷㄷㄷ [31]
- 루악 | 2019/08/20 11:15 | 2846
- 방송서민과 극상류층 모두 스카이캐슬 보면서 비현실적이라 생각했을 듯 [71]
- GrouchSmurf | 2019/08/20 11:14 | 2689
- 훈련소 조교의 자대 꿀팁 [26]
- 루리루리루리 | 2019/08/20 11:13 | 4705
- 특촬물 분류 [24]
- 불빛냥 | 2019/08/20 11:11 | 5781
- 명절날 고양이가 필요한 이유 [33]
- 스톤빈 | 2019/08/20 11:10 | 5807
- 99% 성추행으로 오해하는 사진 ㄷㄷㄷㄷㄷㄷㄷㄷ [50]
- kkks | 2019/08/20 11:07 | 2487
- 예수의 탄생 [21]
- 아니메점원 | 2019/08/20 11:06 | 5879
- a7m3 영상용 표준줌 좋은것 있나요? [3]
- ㄷㅂㅈ | 2019/08/20 11:05 | 3081
산뜻한 꼬맹이공주님 사진으로 마무리하셨군요. 루멘님 흥미진진한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
멋지네요 ^^ 인터뷰 잘 봤습니다.
창원땅에 1/4이 LUMEN님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이였군요 ㄷ ㄷ ㄷ
우리 LUMEN교주님에 멋진 인터뷰와 다시보는 사용기, 사진등 다시
즐감하고 갑니다.
정 성 어 린 인 터 뷰 추 천 3 0 개
가 즈 아~~~~!!!!
좀 더 길 게 써 주 세 요 . . .
너 무 너 무 아 쉬 워 요 . . .
사 진 도 좀 더 추 가 해 주 세 요 . . . 진 찌 진 짜 아 쉬 워 요 . . . ㅎ
sks2288님 말씀처럼 더 알고싶고 더 보고 싶습니다ㅎㅎ
그동안의 인터뷰도 좋았지만 루멘님과의 인터뷰는 더욱 빛나네요~~
조나님 뇌피셜 빅데이터가 상당히 정확하군요 ㅎ
그리고 그 내용에도 놀랐습니다!
두 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아 전 이 인터뷰는 언젠간 올라오겟지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
루멘님께서 여기 근처에 계신건 알았는데~ 고성에 계셨군요~
고성은 저희 어머니 고향이라~ ㅎ
저도 좀 더 버티다 보면 언젠간 루멘님 한번 만나 뵐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멋진 인터뷰와 루멘님께서 찍으시나 조나님께서 찍으시나 늘상 너무 귀여운 따님 사진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