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채식주의자를 혐오하게 된 이유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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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내 100% 경험이며 내가 겪은 일을 적었습니다. 

 

 

 두번째 파티는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뭐 인싸라서 크리스마스에는 항상 양손이라는 애인들과 보내는 저이지만, 

이번에는 기숙사에서 층리더가 크리스마스 파트락(potluck)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간단히 파트락(potluck)파티는 개개인이 음식을 만들어와서 한자리에 음식들을 놓고 먹는 파티입니다.

 

크리스마스에 큰 계획도 없고 기숙사 같은 층에 있는 학생들은 다 참여하기에 저도 당연히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망칠 수 있을때 도망쳐야했습니다.

어릴때 봣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재현될지는 몰랐기 때문이죠.

 

 

 세팅된 테이블

 

파트락 파티라는 것은 결국 자기가 만든 음식을 가져오는 것이고,

저는 우리 기숙사 층에 절반이 비건이라는 사실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네요.

 

사실 고기 안넣고 만든 음식중에 맛있는 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몇번 비건푸드라고 부를 만한 음식을 만든적있긴하죠.

예를 들면 라따뚜이, 감자전, 아켄다시두부 등등

내가 만들었던 고기가 안들어갔던 음식들

 

이런식으로 맛있는 비건음식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트 파트락이 비건음식을 맛볼수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했었죠.

아니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비건 쉑들이 파티 음식을 족치기 전까지는요.

 

 크리스마스 파트락 음식

뭐가 보이십니까?

감자가 보입니까? 네 맞습니다 저거 전부 감자입니다.

'전부' 감자입니다.

 

저는 chicken souvlaki(닭꼬치)를 해갔고 외국 입맛에 맞게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약간의 매운맛이 나게 소스를 배합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이 가져온 음식들이요?

 

네 전부 감자입니다.

구운감자, 찐감자, 감자전, 감자 파스타, 메쉬 포테이토.

프리드히드 대왕이 봐도 뺨을 후려갈길 갈정도로 감자만 가져왔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감자파티로 변하는 순간이였습니다.

적어도 지들끼리 비건인거 알면 서로 이야기해서 나는 뭐 만들어 가져오겠다 이런식으로 어느정도는 분배해서 가져와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크리스마스에 감자만 쳐먹게 될줄을 몰랐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도 뺨 한대 갈길 수준의 음식들 이였습니다.

그나마 감자 요리를 해 온 학생은 성의라도 있지..

그냥 구운감자에 파슬리 좀 뿌려서 가져온 비건들은 진짜.....

 

그리고 제가 만든 치킨은 당연히 '치킨'이기 때문에 손도 대지 않았구요.

그나마 층리더도 비건인데 이분만 유일하게 비건중에 

 

"Ill try this chicken, cuz you make for party"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준건데 맛은 봐야지" 하면서 먹었습니다.

 

그외 맛잘알 프랑스 얘는 어떻게 만드냐고 물어보기도 하더라구요.

 

그뒤 파트락파티를 할때 저는 감자에 대한 깊은 트라우마로 인해서 감자요리를 금지했습니다.

 

감자요리를 금지한다고 하자 감자요리만 가져오면 되는거냐고 묻는 내 친구

 

그 뒤로 공격적으로 드립도 쳤구요.

크리스마스 이후 눈 내리던날 비건둘이서 

 

"Animals mgiths get freeze, its too cold. too poor"

"밖에 동물들이 너무 추위에 떨것같아 불상한것들"

 

이렇게 대화 하고있길래 제가 걱정말라고 말해면서

"They already frooze in my freezer, you dont h에이브이e to worry."

"동물들이 이미 내 내동고에 얼어있어, 걱정 안해도되"

라고 말했었습니다

 

아무튼 이유없는 무덤이 없듯이 

이 모든 사건들을 겪고나서 저는 비건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