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몇일 전부터 혼자서 독학으로 공부 좀 해보고
어제 그제 이틀동안 만들어봤습니다
패턴도 없고 해서 혼자 패턴 그려가면서 나름 고생 좀 했네요
도구랑 가죽 사는데만 3~40만원이 훅 날라갔네요
처녀작이라 박스스티치가 완전 삐뚤빼뚤 난리지만 이제 어느정도 감이 생겨서
하나 더 만들어 보면 꽤나 그럴싸한 공방제 제품만큼 만들 수 있을것 같네요
혹시나 저처럼 가죽 케이스 자작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주말 이틀 여유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어제 그제 출근했는데 만들었거든요
저도 관련 정보글 찾다가 너무 없어서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작은 정보를 기록 해둡니다
가죽은 외피 Art Black wax Buttero 1mm, 보강제는 웹텍스 0.8T, 내피 돈피 스웨이드 입니다
하판은 여러장을 겹쳐서 8mm 정도로 보강재는 텍션 1T 썼습니다.
치수는 생각보다 어느정도 마진이 있어도 크게 부족하진 않고,
카메라 하단 1/4" 플레이트 체결 스크류 어댑터(기존 공방제 가죽 케이스 구입시 딸려옵니다)가 있으면
단단하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사실 가죽이 두꺼우면서 스트랩고리쪽이 곡선이 많다보니 재단이 제일 힘들었구요
그 다음이 박스 스티치의 곡선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전 이거땜에 조금 망했구요...)
기성품을 하나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확인해보시면 어느정도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만 두번째 만들러 가봐야겠네요
이거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오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은분야인데 멋집니다
재밌어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월목표 수준으로 도전해보시면 의외로 품질이 좋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사실 JNK 케이스도 100% 수제작이라 어느정도 가죽공예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근접하게 만들 수 있어요~ 물론 재료값이 ㄷㄷ
재료값에서 좌절이 ㅋㅋㅋ
재료보다.. 공구값..ㄷㄷ
공구는 뭐 저렴이들로 장만하면 10-20만원으로 가능합니다
안식년이라 기타, 피아노, 복싱 등등 배우고 있는데 가는 시간이 아쉬워 가죽공예도 한번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런 글을 올려주시니 더 배우고 싶네요...........
전 캔버스 재질과 가죽을 이용한 2차세계대전 군용백팩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처음만드신 것치고는 말씀 안하시면 돈 주고 사신 것인 줄 알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사실 가방이 더 쉽습니다... 이런 작은 소품보다 수치에서 더 여유롭거든요ㅋ 한번 도전해보세요
와~ 대단한 손재주를 가지셨군요!
재밌어요 뚝딱뚝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