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KBS뉴스 짤이 어제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각 커뮤니티에 일제히 올라왔죠.
리사이즈와 업로드 다운로드를 반복하여 풍화될대로 된 화질 구지 이미지를 저장해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봤습니다.
(인스티즈 - 아이러브사커 - 더쿠 등등을 거쳐서 화질 풍화된 것으로 보임)
확인해보니 최초 출처는 클리앙에 8/9 밤 10시 27분 38초 올라온 글입니다
KBS 최초 보도도 찾았습니다. 메인 헤드라인이 아니라
8/9 밤 9시 뉴스에 뉴스줌인 코너에서 짤막하게 다뤘네요
중고나라에 접속해서 8/9 밤 9시 40분 이전 글들을 "스누라이프", "스랖" 이란 키워드로 검색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적군요
일베들이 조국 투표 기일을 예측해서 일제히 작업을 하고 글을 삭제한게 분명합니다!
라고 말하는 정신나간 사람은 없으리라 믿고....
KBS 보도에서 캡쳐된 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년 전인 2018년 9월 4일 작성글에 자기 카톡 아이디까지 까놓은 글을 제목 부분만 캡쳐해서 아이디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해놓은 KBS 클라스..
그리고 클리앙에서 만든 자료에는 앞 뒤 설명 없이 저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사람이 조작 투표에 참여했다는 식으로 글을 써놓고 있죠.
KBS에서 아래와 같이 꼭 후속 보도를 해주길 바랍니다.
1. 4000명 이상의 투표자 중, 과반수 이상을 일베가 구체적으로 ID 1개당 얼마에 구매하였는지
2. 언제부터 어떻게 활동을 시작했고, 투표일에 맞춰 근래 유입된 신규 가입ID는 몇 명인지
3. MLB파크처럼 ID 공유 시 영구 차단 제재를 가하는 스누라이프 운영진의 모니터링을 뚫고 활동했는지
그래야 알고도 모른 척 추천 누르면서 "역시 조국이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서울대는 일베에 장악되었어요"
라고 헛소리 하는 분들의 믿음을 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에게 오만방자한 인터뷰 할 때는 니네 KBS허술한 논리로 서울대 모집단의 정체성을 프레이밍 해버릴 때는 우리 KBS 라고 입장 바꾸는 그 분들의 믿음 말입니다
p.s 어디서 퍼온게 아니라 그림판으로 캡쳐한 자작이다 보니 허접한 퀄리티는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