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있었던 업자 분들과의 중고거래 2건에 대한 후기 남겨봅니다.
글에 다소 두서가 없을 수 있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편파적일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니콘 14-24n 렌즈와 시그마 아트 이사식 렌즈를 구하기 위해 중고 장터를 기웃거렸습니다.
나름 괜찮은 상태와 적당한 가격의 렌즈를 각각 발견하여 판매자 분들과 연락을 하였는데,
두 분다 강변역 부근에서 거래를 원하시더군요.
1.
14-24n 렌즈를 판매하시던 한 분은 처음부터 대놓고 업자 분이셨고, 테크노마트 지하에서 거래를 원하셨습니다.
만나서 확인해보니 박스와 렌즈만 딸랑 있길래, 설명서, 보증서 등은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뭐 정품등록은 시리얼번호만 있으면 되니 그게 문제가 되느냐 등등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혹시라도 나중에 판매할 때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까봐 그렇다 하니 나중에 쓰다가 다시 판매하라고 본인이 사시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일단은 렌즈가 급하기도 하고 거래를 하고 왔습니다.
거래하러 가기 전에 분명 출고일자를 물어보니 16년 XX월 XX일이라 하셨는데,
구매 후 가는 길에 정품등록을 하려고 보니 출고일자가 15년 XX월 XX일이네요.
여쭤보니 본인은 구매를 16년도에 해서 출고일자가 16년인 줄 알았다라고 하십니다.
(출고일자는 15년도 초반 제품이었습니다.)
업자 분이신데 그 정도도 모를까 싶기도하고
출고일자 1년 가지고..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뭔가 신뢰가 깨지고 찝찝한 마음에 바로 거래를 파기하고 환불 받고 왔습니다.
어차피 판매하실 거면 본인에게 판매하시라고 말씀하셨으니 더 말씀은 안하시더군요.
그 부분은 다행이었습니다.
2.
그리고 두번째 시그마 아트 이사식.
이 분도 강변역을 말씀하시길래 또 업자 분이신가 하여 그냥 먼저 제가 테크노마트로 갈까요? 물어봤습니다.
근데 굳이 강변역에서 뵙자 하시어 아 그냥 근처 사시는 분인가보다 했습니다.
만나서 인사를 나누는 동안에 계속 거래 관련 통화를 하시더군요.
판매하시는 카메라, 렌즈 등 장비가 많아 보였습니다.
여튼 그 분은 통화를 계속 하시고 저는 물건을 확인하고 나서 계좌를 찍어달라고 제 폰을 내어드렸습니다.
확인 후에 돈을 송금하고 나니 비로소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그런데 돈이 안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계좌를 잘못 찍어주신거에요ㅎㅎ
전화하시느라 xxx님 맞으세요? 했던 걸 대충 보시고 네 맞아요하고 넘어가신거에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정말 난감했습니다.
하필 또 주말이고 은행사 상담원 연결도 안되고 있고...
또 연결이 되고나니 토스를 통해 송금을 해서 은행에서는 해결 방법이 없다하더군요.
토스 쪽에서는 사기 거래(계좌를 잘못 입력한 척하여 지인의 계좌에 보내는 방식)의 여지가 있어
여러가지 인적사항을 확인 후에 해결이 가능하고 최소 4주가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도저히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대략 20분 간을 그렇게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돈을 송금한 저에게 책임이 있지만, 계좌를 잘못입력한 분의 책임도 있다 생각이 들어
일단 지금 금액의 절반을 보내드리겠다 그리고 주말이 끝나고 은행 측과 이야기를 하고 월요일에 나머지 절반을 보내드리겠다 라고 말씀드리니
그렇게는 못하죠 제가 돈을 못받았는데 라고 말하시며 제 차 문을 열고 렌즈를 가져가시는 겁니다.
진짜 너무 황당해서 뭐하시는 거냐고 하니 거래 안한다고 본인은 그냥 가신다고 하더군요...
실랑이 끝에 그 분이 분쟁이 발생했다며 경찰을 불렀습니다.
자초지종을 듣고 난 경찰 분도 판매자 분께
저의 인적사항을 받아냈고 나중에 제가 돈 안 보내면 사기죄이니 그렇게 반반 거래 하시죠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근데 판매자 분은 본인은 잘못없으니 문제가 있으면 소송하라하시며 그냥 가셨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그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경찰 분도 억울하실 것 같다고 오늘 시간 손해보고 그런거 등등 소액재판 소송을 하시라 하더군요.
그치만 사실 이걸로 재판을 거는 것도 웃기고...
판매자 분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으니 같이 책임을 지자 했던 건데ㅠㅠ
여튼 거래는 못하고 돈은 묶이고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온 김에 테크노마트나 둘러보자 했는데 방금 그 판매자가 있더군요..ㅎㅎㅎㅎㅎ
자리를 장시간 비워서 매장 사장님한테 혼나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ㅎ
그 분도 친구분꺼 판매하신다하더니 업자 분이셨네요.
시간이 지나 잘못 보낸 돈도 돌려받고, 더 좋은 상태의 렌즈를 좋은 가격에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업자 분들과 중고거래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솔직히 이야기 해주셨으면... 같은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로서 조금만 더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 분들은 업자 분들과의 중고거래 어떠셨나요?
물론 위에 저의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좀 더 꼼꼼하게 확인했어야 했죠.. 할말 없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모든게 해결이 되었고 저와 같은 일은 발생하시지 마시라고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문제가 될 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1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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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는 괜히 업자가 아니네요.
그래도 모든 업자 분들이 그러시는 건 아닐텐데...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게 되니 아쉽네요ㅠㅠ
저도 다방면어서 좋은 업자분들도 만나봤습니다. 그런 분들과는 오랫동안 거래하게 되죠. 그러나 더 높은 확률로 상대하기 싫은 분들이 더 많더군요. 한 번 데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거래 오래할 수 있는 좋은 분 만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ㅠㅠ
역시는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나봐요..ㅠㅠ
전 내놨는데 업자가와서 일반인인척 하고 가져가시더군요 ㅋㅋㅋ
뭐 대충보니 지인이 부탁한거같던대 뭐 모르쥬 ㄷㄷㄷ
맞아요 저렴하게 내놓으면 업자 분들이 바로 바로 사가시더라구요.
사실 판매하는 입장에서 빨리 팔리면 좋긴해서 판매하는건 개의치 않았지만..
업자나 일반인분들이나 똑같은것 같습니다 업자도 괜찮은 업자도 있고 그반대도 있구요
일반인분들도 그렇구요 내가쓸땐 문제 없었다 ㅎㅎ
괜찮은 업자분들과 가끔거래하는데 장터보다 좀싸게 제 물건 넘겨주고 다른거 살땜 장터보다 살짝 비싸지만
받아보고 맘에 안들면 반품 잘해주고 조금 쓰다다 고장나면 수리지원도 좀해주고
장터보다 더 편한것 같습니다 금전적으로 몇만원 차이는 나지만 스트레스 비용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하긴... 모든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죠.. 부럽습니다 좋은 업자분 만나신거!
공감합니다~저도 좋은 업자분 알게 되어서 급하게 판매할 때는 조금 손해보더라도 마음 편하게 넘깁니다^^
전 예전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어떤 사람한테 후끼 먹이고 컷수 조작한 바디를 샀는데 그 사람을 남대문 카메라 매장에서 보고 업자였음을 알게 됐죠. 그 뒤로 직거래 장소가 회현역, 명동역, 시청역, 신세계백화점 등이면 그냥 바로 거릅니다...
.....소름돋네요 남대문 카메라 매장에서 다시 재회하다니...
업자와 만나 괜찮은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70-200G2도 사고서 정품등록하려보니 리퍼제품이더군요.
탐 홈페이지에서 이 물건이 조기 품절됐는데 업자가 쓸어서 장사하는듯하더군요.
거래 파기하려하니 물건부터 보내야 돈을 보내준다나... 장터의 법칙이야 그런데 속여서 판 물건을? ㅎㅎ
좀 실갱이하다 어차피 신동 중고가격이고 물건은 이상이 없어서 그냥 쓰기로는 했습니다만 기분은 참 나쁘더군요.
D700중고 살 때 만삼천컷정도 되는 물건을 딱 시장 가격으로 산 것만 그냥 괜찮았네요. 이 분도 업자라고 안 밝혔었는데 보낸 주소가 용산.... 뭐 물건 상태가 좋아서 불만은 없던 케이스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봐야할까요..?
강변, 남대문, 충무로, 을지로, 서울역, 신도림
거래지역은 90프로가 업자였네요
잘 기억해두겠습니다ㅠㅠ
남댐 수입상가 업자한테 사기당했죠
정품이랬는데
박스만 정품 바디는 내수 당연히 시리얼다름
ㅋㅋㅋ
느낌이 이상해서
통화 전부녹취
개봉 전부동영상 촬영한뒤
환불요청했는데
여전하더군요
물론 스르륵 아이디도 차명 ㅋㅋㅋ
헐... 이 경우가 더 심각하네요..
두번째 사례는 정말 후덜덜하네요... ㅎㅎ
정말 속상했습니다ㅠㅠㅠㅠ
뭘 지웁니까 양아치네요 공개하세요 두번째놈은 악질이네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ㅡ ㅡ
혹시라도 좋은 업자 분들이 피해를 보실까봐ㅠㅠ
100% 버러지쉑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위에 몇 분처럼 좋은 업자 분들 만나길 기대해봅니다..ㅠㅠ
일반인중에도 버러지 같은 놈들 있지만 업자중에 버러지 같은 놈들 비율이 훨씬 높긴 하죠.
업종은 다르지만 진짜 개인적으로 얘기해보면 그냥 양아치 같은 놈들 많아요.
정말 몇 분들은 그런 것 같긴하더라구요..
직거래가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가 아니면 좀... 시내 한복판 거래 이런건 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군요..
특히 강변은 더 거릅니다.
전 왜 맨날 강변만 걸릴까요...ㅋㅋㅋ
가만 보면 같은 내용의 글과 사진을 복붙여서 올리는데 아이디가 2개더라구요.
렌즈 종류 카메라 갯수만 봐도 100% 업자.
저도 그런 글 몇개 봤습니다ㅠㅠ
두번째는 직원이 샵에서 괜찮은 중고 매입한거 사장 몰래 개인적으로 팔고 챙기려는거 아닌가싶기도...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굳이 역으로 나와서 거래하겠다는 것도 이상하고... 샵으로 돌아갈거면서
역시 업자는 업자ㅋㅋㅋㅋ 클라스 어디안감
ㅠㅠ안타깝네요..
좋은 업자분들도 많지만
업자새끼들도 많더군요
좋은 업자 분을 아직 만나뵙질 못했네요..
절대로 업자와 거래하지 마세요. 저도 전에 구매할 때 용산으로 오라길래 ‘업자니까 더 깔끔하겠지’ 하면서 갔었죠. d850 니콘 센터 전시상품이라고 하면서 얘기하길래 구입했었는데, 센터에서 확인해 보니 전시는 개뿔. 어떤 스튜디오에서 구입했단 것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몇 주 사용하다 미러박스 고장. 다행히 보증기간 내의 바디라 프론트 바디 다 갈아서 새거 쓰는 기분으로 잘 쓰고 있긴 하지만, 절대 믿을 놈들 아닙니다.
헐.... 완전 속여서 판거네요 이건... d850 같은 훌륭한 바디를 ㅠㅠ 그래도 보증기간 내의 제품이라 다행입니다
카메라 업자 = 중고차 딜러.. 그 수준이던데요..
그나마 매장 있고 십수년 한곳도 간혹 사기치는데
업장 없거나 생긴지 얼마 안된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