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만에 발견된 문화재

너무 다르게 생긴 것처럼 보이는건 나뿐인가;;

저건..90년동안 물품조사도 안했다는건가?

1987~90년 사이 절두산 밑에 공사 현장이있었는데
그곳에 저러한 석상들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어린 나이때 생각에도 "이거 아주 오래된 궁궐같은데에서 나온거 아닐까?" 했었는데
왜냐하면 뭐랄까 저 석상들처럼 비 바람 그런거에 의해 조금씩 매끌하게 깍여나간 모습... 암튼 그때 그곳에 저런거 많았었음.

물론 일제에 의해 손상된건 맞는데
가져간것도 아니고 숨겨놓은것도 아니고
어디 구석탱이에 두고간걸 뭔지도 모르고 90년동안 땅바닥에 두고있었단거네..
관리를 얼마나 안했으면...

보이는 그대로 발견한건지.... 그냥 위에 아무것도 없이 방치된것 보도 풍화가 덜하네요

쪽바리새키들 죄다 갉

문화제청을 마냥 비난만 할 수 없는게 이거 하나만 보면 되요. 500년 넘는 역사라는 퍼즐을 엎어서 흐트려놓고 그중 퍼즐 몇개는 또 가져가버린 상태에서 그걸 다시 맞춰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 역사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찾은게 어디에요 저렇게 아무렇게나 놔뒀다고 누가 기록이라도 해뒀을까요? 좋본놈들이 저걸 저기에 뒀으니 나중에 챙겨라 했을까요? 전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고 보는디.

앗 다른 이야기지만 저도 초등학교때 관아골이라는 공원에서 자주 놀았는데 땅을 팔때마다 하얗고 두꺼운 조각들이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매번 갈때마다 있었고 그 어린 눈에도 예쁘다고 느꼈는데 십년채 안되서 그 공원에서 뭐 유물이 발견됐다고 펜스치고 못들어가게 하더라구요...제가 만졌던 조각들이 유물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양이 꽤 눈에 선해요 신기했어요

이게 퍼즐이라고 생각하면 저 석상은 퍼즐조각인셈인데 ‘내가 퍼즐조각이요’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알기 어렵겠네요 진짜. 어떻게 발견한게 참 다행스럽기도 하고 이렇게 천천히 퍼즐조각이 맞춰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