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페그오 신캐의 놀라운 보구.jpg

 

 

오늘도 노움 칼데아의 하루는 평화롭다

 

 

사실 지금도 칼데아 밖에서는 사람들이 공상수에게 소멸당하고 있겠지만

 

우리가 뭐 어쩌겠는가, 다음 장 업데이트는 겨울에나 할텐데.

 

월희 리메이크보단 빨리 나올테니 미국의 생존자들은 열심히 버텨주길 바란다

 

 

오늘은 이번 4주년 기념으로 나온 신캐 진궁에 대한 이야기이다

 

짤이 뭔가 이상하다면 신경쓰지 마라, 저런 놈 맞으니까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충은 들어봤을 진궁. 여포의 최심복이다

 

고증을 따지면 여포의 심복이라기보다는 쬬놈을 조지려고 여포한테 붙은 거뿐이지만 알게 뭐냐

 

어차피 타입문은 아서왕 꼬추 떼고 나온 게임인데. 걍 연희의 연장선으로 봐라

 

 

기록상 진궁의 출신은 불분명한데, 타입문의 진궁은 초고대문명 하 왕조의 후예이다.

 

요괴가 날뛰고 무릉도원이 실존하던 신화시대의 유산을 물려받은지라

 

그 시대에는 존재하지도 않던 방천극을 만들었다

 

 

여포를 사이보그로 개조한 것도 아마 이 놈 짓일 거다

 

 

 

 

 

 

여기까지면 그럭저럭 흥미로워도 타입문에서는 별 네타거리가 되진 못한다

 

적토마가 상반신이 말인데 하반신도 말인 그런 세계관에서 고대문명 뒷배경 쯤이야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진궁의 진가는 바로 보구에 있다

 

대충 진궁이 화살을 쏘면 적진이 대폭발하는 보구다

 

근데 이상하게 아군 한명이 산제물로 즉사하는 디메리트가 붙어있다

 

 

 

 

 

 

진궁의 보구는 '기각일진'

 

여포가 날뛰며 주력군을 제압하고 나머지 군세가 양동을 가하자고 한 '기각지세의 진'이다

 

이에 맞춰 보구로 쓸 땐 아군 한명이 적진에서 깽판을 치게 만드는 보구이다

 

 

물론 여기서 끝나면 역사왜곡의 달인 타입문이 아니지

 

돌격하는 아군한테 진궁은 몰래 마력폭주기를 주사해서 자폭시킨다

 

 

여포가 사이보그가 된 것도 이걸로 몇번 자폭해서 몸뚱이 날아가서 그랬겠지

화살 쏘는 걸로 보이는 건 아군 병사들이 이거 보고 사기 떨어지길래 환술로 위장하는 거다

 

 

 

 

 

오 경던에서 죽어나간 아라쉬 맙소사

 

아군을 자폭시켜 공격한다니 이게 인류를 구하는 칼데아의 마스터가 할 짓인가!

 

차라리 공명을 더 혹사시켜 모두를 살리며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일 터

 

 

아무리 스킬을 다 쓴 공명이 쓸모없다 해도!

 

스킬을 쓴 스카디가 쓸모없다 해도! 파라켈수스는 걍 빨리 뒤지고 후열을 불렀으면 한다 해도!

 

공짜 오더체인지라는 이유만으로 전장을 함께한 서번트들을 죽여버릴 수는 없는 법인데!

 

 

 

 

 

잠깐, 오더체인지가 공짜라고?

 

정정한다. 진궁은 좋은 서번트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킬 줄 아는 합리적인 지휘관.

 

경카와 QP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페르시아의 아라쉬만큼 훌륭한 영웅이다.

 

그런 그를 포섭하지 못한 쬬가놈의 무능함이 오늘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60억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아내와 딸이라도 목졸라 죽여야 한다.」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위인이 한 말이다. 진궁은 이를 훌륭하게 실현하는 영령 중의 영령이라 할 수 있다

 

 

키리츠구가 누구냐고? 아아- 모르는 건가

 

정말이지 여기고 저기고 전부 되다 만 인간 뿐이다

 

 

오늘도 내일도 진궁은 잊혀진 성현의 말씀을 따라 스카디를 사☆출 한다

 

인류사는 오늘도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