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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일본 살면서 본 것들

최근 일본 태도가 너무 화나고 어이가 없어서 어제 일하면서 대충 쓴 글에 생각보다 많이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놀랐습니다ㅎ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의도는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선동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이 왜 저런 행동을 보이는지, 뉴스에 나오는 것들이 다 사실인지 어느정도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쓰는 글입니다. 일본인 가족이나 친척이 계신 분이라면 감정적으로 읽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이고 어디까지나 일본인 전부가 이렇지는 않다는 점은 말씀 드립니다. ‘대부분’ 이렇다는 겁니다. 2탄 갑니다.
1. 교수님과 학생이 식사 중 맞담배를 핀다.
충격이었습니다. 학부 첫 회식 때, 이자카야를 갔는데 교수님과 학생이 맞담배를 피더라고요. 물론, 술을 마실 때 고개를 돌리는 가장 기본적은 예의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제가 한국 술자리 예절을 말하면 다들 놀랍니다. 이건 문화의 차이라기 보다는 예의에 관한 인식의 차이라고 봅니다. 옛부터, 동방 예의 지국은 일본이 아닌 한국이었죠.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예가 몸에 베인 민족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라 봅니다.
2. 첫 만남에 말을 놓는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사람 앞에서 처음부터 반말이라니 도대체 어떤 문화인지 받아 들이기 힘들더군요. 더 충격적이었던 건, 나이가 10살이 차이 나도 같은 학년이면 친구입니다. 반말 씁니다. 동아리에 2학년인 30살 타이완 유학생이 있었는데, 3학년 22살 짜리가 반말 쓰면서 선배 시늉 합니다. 일본인 끼리도 이럽니다. 이건 일본인 100명 중 98명은 그렇다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의 나이에 대한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오면 맞아 죽죠. 존댓말이 괜히 있나요. 이 때 정말 정떨어졌습니다.
3. 한국을 좋아한다.
의외죠? 한국 좋아하는 애들은 한 달에 세네번 씩 한국에 갑니다.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돌 좋아하는 애들도 아니었죠. 대체 뭐 때문에 그렇게 한국을 가냐고 물으니 대답이 의외였습니다. 일본의 분위기와 문화가 싫어서 한국에 간답니다. 가능하면 살고 싶답니다. 한국인으로 태어 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술자리에서 우는 친구도 있었죠. 한국인의 정은 세계가 인정하죠. 화난 듯 무서운 듯 보여도 속을 알면 그 어떤 민족 보다도 따뜻하다는 것을 아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겉은 착하고 따뜻하지만 속은 차가운 일본인들에 질린 일본인들도 많다는 것이죠.
4. 손해에 정말 민감하다.
특히 돈이죠. 아주 계산적입니다. 대학교 때, 식당 가서 일본인 친구가 돈이 부족했던 적이 있습니다. 자전거 타고 편의점 가서 뽑아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은 주변에 그렇게 많은 일본인 친구들이 아무도 대신 내준다고 말을 안했다는 거죠. 1학년이고 만난 지 얼마 안됐다 하더라도 충격이었습니다. 대신 내주겠다 하니 기어코 자전거 타고 가서 돈 뽑아 오더라고요. 이건 아직까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앞으로 3년 같이 볼 사이인데 천엔 못 빌려주나요? 나중에 알게된 건 빌리는 것도 싫어합니다. 갚을 때 커피라도 하나 사 주면서 고마웠다 하는게 싫고 손해라고 생각 하니까요. 전 그걸 원한 것도 아닌데도요. 이게 편할 때도 있지만 정말 사람 사이 정 떨어집니다. 돈이랑 자기 이익이 우정보다 우선이라는게 눈에 너무 보이죠. 주면 받지만 돌려줄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5. 기본적으로 본인이 위에 있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그랬고 얘기를 해보면 자꾸 가르치려 합니다. 일에 대해서, 공부에 대해서 모르는게 있으면 가르쳐도 되는데 인생 설교, 제 미래 설교까지 지 마음대로 합니다. 같이 얘기하면 짜증나는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선진국이라는 생각, 한국은 밑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죠. 지금의 한국은 일본 덕분에 있는 것이다라는 미친 소리를 회사에서 학교이서 참 많이 들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일본 기술 많이 받았죠. 일본은요? 전부 지들이 개발 하고 만들었나요? 최초의 대량 생산차 T형 포드와 대량 생산의 발판인 콘베이어 벨트 도요타에서 만들었나요? 도요타 닛산 혼다 등등 기술자들 엔지니어들 개발자들 다 일본인인가요? 적당히 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저 말은 침략을 정당화 하는 표현이죠. 저런 말은 우리 입에서 나와도 나왔지 일본인 입에서는 나오는 안될 말이라 봅니다. 살인 사건 하나 나와도 전국에 세계에 보도 나가는 시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위안부 할머니들과 침략과 전쟁의 희생자들은 그게 몇 명이든 정당화 되도 되는건가 봅니다.
좋은 주말인데 너무 흥분하면 안되겠습니다. 곧 일본인 친구랑 커피 한 잔 하러 갑니다. 일본인이지만 제 친한 친구이기도 하죠. 어설프게 휘둘리지 말고 관계도 안 좋은데 커피 한 잔 쏴야겠네요ㅎ 이럴때 일수록 잘해주면 놀랍니다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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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AV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