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내가 19살때 일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날 죽어도 상상하기도 싫던 일이 바로 내 눈앞에서 벌여지고 있었다.
누구나 가는 거라고 하지만 나 만큼은 절때 가기 싫던 그 순간이었다.
다른 놈들 앞에선 허세를 떨며 가슴을 한껏 펼쳐보이지만 그 몸을 단단히 떠받들여 줘야하는 다리는 덜덜덜 사정없이 몸을 흔들며 나의 정신과 육체를 볼품없게 만들고 있었다.
어릴적 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내가 어른이 되면 통일이 되겠지?"
이젠 다른 말로 바뀔꺼 같다.
"통일이 되도 군대는 있을꺼야...영원히...."
절망을 격은 사람은 성장을 한다는 명언이 생각나다.
훗
나도 한껏 성장한 모양이다.
현실적인 생각을 할수있게 되다니 말이다.
이건 절때 내가 ㅈ되니까 남들도 ㅈ되라는 마인드가 아니다.
이 뜨거운 가슴으로! 열정으로! 열렬히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하여!
만약 내가 전역을 하더라도 조금 더 튼튼한 국방을 가지기 위한 아주 사소한 의견일 뿐이다.
정말이다.
하여간 그렇게 나는 입대를 했다.
그날 나는 즐거웠다.
신교대는 생각보다 괞찬아 보였고
잘생기고도 멋진 나를 빼고 다른 무리들이 다들 똑같이 못생긴 것을 보면 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아아~ 그래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지...
몇일뒤 야간행군에서 조져지기 전까지 말이다
난 백마부대 갈뻔했다가 해군으로 튀었다.
군생활하다 힘들때마다 육군보단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항해함
전역 한달 전에도 말년병장 페인트칠 하는거보고 기겁함
그리고 제대 두 달 전부터 자괴감이 밀려온다
요즘 초딩들 특징) 지들 군대갈때는 통일될거라고 생각함. 현실은 통일되도 군대가서 만주에서 근무함
신교대 시설은 좋은데 훈련병은 쓸 일이 없었지
난 백마부대 갈뻔했다가 해군으로 튀었다.
군생활하다 힘들때마다 육군보단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항해함
그리고 제대 두 달 전부터 자괴감이 밀려온다
물개!
전역 한달 전에도 말년병장 페인트칠 하는거보고 기겁함
와 나는 반대로
땅개가 아무리 좇같아도 물위나 구름위보단 낫겠지 싶어서 땅개했는데
그리고 17사단 됐지렁
17사 어디냐?
헌병대
군생활이 억수로 꼬이지 않고서야 병장 3호봉쯤 되면 사고 일어나지 않는거만 생각하면서 편하게 버틸때긴함
나중에 혹시 배탈려 그려면 경력인정되지 않냐
참수리를 탔으면 육지가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았을텐데
해경같은 경우는 비슷한 직렬 부사관정도만 경력으로 봐주고
화물선이나 유조선같은 경우는 경력이 아니라 배는 타봤다 정도로만 봐줄걸
전역전에 이리저리 화물선이나 그런거 취업하기 좋다고 알려주던데 경력으로 취급한단 말은 안 하고 배타본 애가 며넞ㅂ에서 유리하다고만 함
배를 안내렸어? 전생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레
됨 예전에 2002년 기간 감축전에는 함상에 앵커박은 말련병장들은 경력되서 6급 항해사 따서 가져가기도 함
참수리 전탐전역이었다.
항해할때 후임 선임 다 자는데 혼자 레이더보고 일지쓰고 하다가
큰 배였음 하루 8시간 커피만 타면 되는데 생각 많이해봄
전탐병은 육상도 지옥인데 해상은 최소한의 대우가 있어서
17사 방독면에 화생방보호의 입고 훈련 자주하던데... 벌써 18년 전 일이군...
헤헤 나도 전탐이었는데 난 큰배타다(는 수리만함) 지통실감. 노통시절이라 빡센게 없었지
신교대 시설은 좋은데 훈련병은 쓸 일이 없었지
23사 신교대 들어갔을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
요즘 초딩들 특징) 지들 군대갈때는 통일될거라고 생각함. 현실은 통일되도 군대가서 만주에서 근무함
그것도 다 굶어 죽어가는 북한군이 아니라 첨단 장비를 무장한 중국군이랑 대치해야 함.
혹한기 훈련장 장진호(1월 평균기온 영하 15도)
나는 51사단 공병대대 나옴.
내가 짬찌때는 주임원사가 없었는데, 내가 오지전에 주임원사 새퀴가 돈 빼돌리다가 다른 행보관의 고발로 짤렸다고 함.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군나와서 다행이다 육군갔으면 집에서먼곳에서 개고생했을듯
훈련소가 9사단 28연대 1대대 4중대 였는데 ㅋㅋㅋㅋㅋ
민방위라 다행이다 월급도 오르고 시설도 좋아진다고 하니 열심히 하길바래~~!!
백마부대.... 진짜 통신병으로 백마본진 파견갔는데 아침구보 겁나길어서 토나옴ㅋㅋㅋ
몇개월동안 백마 아저씨들이랑 같이뛰다보니 1군단가 까먹고 백마가?맞나? 이거 같이따라부르면서 구보하고 ㅋㅋㅋ
경래도 백마! 이렇게 하고 ㅋㅋㅋ 풍동 재밌었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