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증후군은 반려견을 잃고 느끼는 상실감,죄책감,슬픔,우울감을 느끼는 우울증
심각한경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동반하고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음
국내에 반려견이 본격적으로 많이 키워지기 시작하던 2000년 전후
이제 그 반려견들이 수명을 다하고 있어서 최근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짐
https://cohabe.com/sisa/1110291
이연복이 겪고 있다는 펫로스 증후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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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리신거 같아요. 힘내세요
저두 이번에 고양이 키워보면서 느끼는건데요 정말 나만의 반려동물이 있다는건 삶의 기준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정도의 파급력이 있습니다.
어디 오랫동안 멀리 떠나있기도 힘들고 끼니랑 잠자리를 매일매일 신경쓰다보니까 그냥 이녀석의 삶의 패턴이 저의 삶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해버리더군요..
밥은 언제 먹었는지 참은 충분히 잤는지 똥은 잘 싸고있는지 이걸 매일매일 신경써주다 보니 이것이 내 삶이 되고 이 생명이 하루하루 살아있는것에 안심하게됩니다.
심지어 저를 부모나 형제로 인식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잘때 까지 의지해버리니 사랑 안할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천수를 누려 늙어 병들면 수의사 선생님이 추천하는 안락사를 선택하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은 가지 않겠거니 생각했는데... 지금은 의사선생님 바짓가랭이 붓잡고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같이 있게 해달라고 빌것만 같아요...
우리집에도 생후 2개월때 데려와 현재 15살된 강아지가 있는데 내 사춘기 시절부터 시작해 30대가 된 지금까지 함께 하다보니 그냥 가족이고 얘가 없는 집이 상상이 안돼요 ㅠㅠ 팔베개해주고 발꼬락내 맡으면서 자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인데 이 당연한게 사라지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가요ㅠ 반려동물 떠나보내고 몇년뒤에 옷에 묻은 털만 나와도 눈물이 나온다던데... ㅜㅜㅜㅜ
저도 중학생때 키우던 햄스터가 가끔 생각나요.
중1 여름방학에 사서 고1 올라갈때쯤 실종됬는데...
나중에 햄스터를 사서 키울때는 백내장오고 관절염와서 벌벌기어다니고 그랬는데
그 녀석은 3살 다되도록 멀쩡해서.. 과연 내가 햄스터를 키운것일까?? 싶기도하고..
2006년 9월 6일
고양이가 의료사고로 갑자기떠나고
석달정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가 없었다는...
하늘만봐도 눈물이나고
바람만불어도 눈물이나고..
아직 유골함을 간직하고 있는..
중딩때 키우던 햄스터 내잘못으로 죽어서 삼일을 쳐울던..
햄스터도 저런데 고양이 강아지 진짜 죽으면 내기분을 컨트롤못할거같아서 무서워서 못키워요 저는
예전에 다큐에서였던가 이연복 쉐프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하는거 나왔는데 그때도 뭐때문인지 눈물 흘리시는거보고 심성이 참 고우신 분인가보다 했는데 반려견을 최근에 잃으셨나봐요..ㅠㅠ 진짜 마음 찢어질듯... 여리신거 같던데..
장마기간이라 날이 꿉꿉한데 그러다 보니 묘한 꾸슬꾸슬한 냄새가 집안 여러구석에서 나요..
어 이거? 하다가 이 냄새가 지금은 없는 그 녀석 냄새인걸 께닫고 잠시 기분이 꿀꿀해져요..
어제 리모컨이 없어져서 소파고 침대고 아래 뒤지고 다니면서 저도 모르게 체리 라고 저희 집 할미개 이름을 부르고있더라구요.
지금은 하늘나라 간 할미개가 제일 잘하는게 잃어버린 리모컨 찾아오는거였거든요.
자잘한것들에서 가끔 생각나 슬프네요 ㅎㅎ
저렇게 생긴 개는 어느 집이나 쵸코로 불린다. 하얀 진돗개가 흰둥이로 불리는 것과 같음
저도 정말 사랑했고 사랑하는 뽕알이라는 햄스터와 함께엿엇는데...
떠난뒤에 많이힘들엇고 거의3년4년이지난 지금도 그립고 보고싶어요. 정말똑똑하고 애교많은햄찌엿거든요.
대부분 동물들은 조금이라도 애정을주면 그몇배는 돌려주더라구요....그래서 아마 펫로스증상이 심한가봐요.
다른 햄스터들.토끼들 또먼저먼길떠나고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데려왔는데....
벌써 먼길떠날걸 생각하면 두렵고막연히슬프지만 종일 제 뒤만쫓아다니며 활짝웃고있는 멈머보면 보낼때보내더라도지금제일행복하니괜찮다싶어요.
오유에도 노견,노햄,노묘등 나이든동물들과 함께이신분이 많을텐데... 사실 펫로스는 몇번을겪어도 덤덤해지지않지만... 떠난뒤에는 슬퍼할만큼충분히슬퍼하시고 즐겁고행복한기억으로만 떠올리시다보면 옅어질거에요.
이런 증후군이 있었네요..
저도 3년 키우던 진짜 내새끼같던 강아지가
새벽에 갑자기 토하고 끙끙대더니 바로 죽었어요
그 새벽에 다니던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울면서 살려 달라고하며 병원 갔어요
고마운 의사 선생님...그 새벽에 헐레벌떡 나오셔서 봐주셔지만 이미 죽었죠
정말 그 애 안고 세상 무너지게 울었어요
그 모습 보다 못한 아빠가 홀로 운전하시고 묻어주러 가셨어요 전 안된다고 난리쳤는데 머리론 그게 맞다는걸 알았지만 안되더라구요
사회인이여서 그 날 아침 출근해야하는데 회사에 연락해서 너무 아파서 못간다고 했어요
회사에 결근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회사가고 밥먹고 살 자신도 없어지더라구요
엄마가 그렇게 개한테 정주지마라, 자식새끼 키우듯 하지마라하며 제가 울 강아지한테 정성 쏟는걸 싫어하셨는 데 제 그런 반응을 예견하셨을테죠
잊는데만 몇 달이 걸렸어요
십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그래서 아직도 반려견을 못 키우고 있어요
키우기 직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꼭 할머니가 내 곁에 다시 와준신거라 생각하며 그렇게 함께했었는데
십년은 함께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손도 못써보고 갈 줄 상상도 못했었죠
쓰다보니 또 과거로 돌아가는거 같네요ㅠㅠ
Fat Loss 인 줄..
지방이 막 빠져나가시나
제가 키우던 앵무새가 죽고나서 수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슬퍼서 얘 사진이나 동영상을 못봐요
반려동물이 나에게 얼마나 온 힘을 다 해 애정을 쏟아내는지,
조건 없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지 느껴 보신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겁니다.
7살때부터, 기억이란게 있기도 전부터 함께 자라온 개가 하나 있었어요.
16년을 같이 살고 군전역 직후인 2010년에 결국 생을 마감.
가족들도 슬퍼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가족과 다를바 없는 존재였어요.
얘가 없는 기억이 없어요. 제 인생 최초의 기억들에 전부 우리 몽실이가 있었어요.
근데 막상 죽었다고 얘기 전해들었을 땐 별 감흥이 없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철학책과 불교책을 줄곧 봐와서 그런지 죽음은 당연히 오는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 늘 생각하고 있어서 그랬나봐요.
그렇게 몽실이가 죽은채로 동물병원 냉동고에 보관돼있다 해서 찾아갔어요.
비가 엄청 오더라구요.
혼자 쓴 웃음 지으면서 '하늘도 슬퍼하네' 하고 동물병원 들어가서 이름 얘기하니까 수의사분이 냉동고에서
신문지 뭉치를 하나 안아서 들고 오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었어요. 이 안에 몽실이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 말곤.
근데 그 신문지를 딱 개방한 순간에... 몽실이 얼굴이 보이는데.. 너무 이상한거예요.
이상하다.. 잠들었을 때의 모습이랑도 괴리가 있고.. 내가 앞에 있으면 이렇게 가만히 있지 않았던 앤데..
털까지도 빳빳하게 굳은 너무나도 움직임 없는 그 모습에.. 갑자기 인지부조화가 오더라구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첫 경험. 아무 움직임 없는 몽실이의 얼굴을 본 게 처음이니까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쓰다듬었는데 너무 차가운거예요. 늘 따뜻하고 몽실몽실했던 우리 몽실이가 너무 차가워요.
귀를 만져주면 귀를 까딱까딱 했었는데 아무리 만져도 움직임이 없어요. 손가락을 코에 갖다대서 장난치면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던 앤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거예요. 이럴리가 없는데.. 우리 몽실이가 이럴리가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눈물이 나기 시작하는데..
제 인생에서 그 때만큼 울었던 적이 지금까지도 없네요.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정말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시선 신경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몽실이 얼굴 껴안구 오열했어요.
그러다가 너무 민폐인가 싶어서 동물병원에서 뛰쳐나와서 밖으로 나왔는데 비가 엄청 많이 와요. 그게 더 슬펐어요.
옆에 계단이 있었는데 거기 쭈구려 앉아서 담배나 피려고 꺼냈는데 꺼내는 족족 다 비에 젖어서 흐물흐물해지는 거예요.
그냥 비 안오는 곳에 가서 꺼내면 되는데 그런 생각이 안났어요. 그렇게 한 4개를 버리고 한 손에는 담배곽 한손에는 라이타 들고
질질 짰어요. 비가 억수로 와서 엄청 시끄러워서 다행히 제 울음소리가 사방팔방 퍼지진 않았을 거예요.
평소 죽음에 좀 냉소적인 면이 있었는데.. 몽실이 죽음 이후로 더 강해졌어요.
주변에 누가 떠난다 해도 그닥 감정소비가 크지 않아요. 누군가를 잃는다는 슬픔에 대해 어느정도 면역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렇게 떠나면 모든게 끝이라는 생각에 늘 모두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주려고 하고 있구요.
곧 몽실이 간지 10년이 돼가는데.. 이젠 그립긴 하지만 슬프진 않아요. 오히려 너무 고마워요.
나라는 사람 기억의 첫 장부터 함께 해줘서. 늘 재밌고 미친듯이 장난쳐줘서. 떠날 때에도 날 성장시켜 줘서.
그런데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처럼 반려동물 키우기가 두려워요.
이게 점점 커지다보니 아이 갖기도 두려워요.
사랑하는, 아끼는 것들이 늘어갈수록 저에게 .. 약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피할 수 없는 헤어짐을 또 다시 경험하고 싶지가 않아서 그런가봐요.
제 곁에 있는 와이프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상당히 바람직하게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글 쓰다보니 헤어짐이 두려워 더 이상 반려동물을 못 키우고
더 나아가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하는 게 펫로스 증후군일까요..?
본문도 본문이지만 댓글들 때문에 눈물이 고이네ㅠㅠㅠㅠㅠㅠ아씨 늙었나 눈물이 많아져ㅠㅠㅠㅠㅠㅠ
눈치없고 욱하는 병신이 하나 있었네 ㅋㅋ
그냥 가족이에요.. 가족이 죽은거에요..
그로 인해 행복했던만큼 슬픔이 온다는 말이있죠
많이 행복했던 만큼 그만큼 많이 슬픈거 같아요.
이제 만 2년 지났는데
아직도 꿈에 나오면 고맙고 울다 깨고 합니다.
지금도 너무 보고싶습니다.
fat loss인 줄 알고 무슨 신종 불치병인가 싶어 들어왓더니, 이건 이것대로 심각하네요.... ㅠㅠㅠ
실제로 동물을 키워보면 아무리 밥을 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말도 통하지 않아서 손짓, 발짓, 억양등으로 아주 제한된 의사소통만 하게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좋아해준다는 점이,
서로 대화로써 의사소통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보다 애틋한 점이 있습니다.
오랜기간키우면 사실상 또 하나의 자식이라봐도 되는데요.
이게 좀 특별한 점이 자식이나 부모도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서 자식이 독립하면 보게되는 횟수가 줄어들고
친했던 친구나 일가친척도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 보게되는데 반려동물은 매일같이 하루의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죽음이라는 이별이 찾아오면 물론 처음엔 다 똑같이 슬프지만,
그 슬픔이 찾아오는 주기가 사람은 어쩌다가 그 사람과 공통된 추억이 있던 매개체가 있을 때 어쩌다 한번씩 다시 생각나고 슬픈데,
반려동물은 슬픔이 매일, 매순간 찾아오기에 나이드신 분에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에 들어갈 때 마다 문앞에서 빙글빙글 돌던 아이가 없으면 거기서 한번 허전하고,
집에서 저녁먹으면 자기도 맛있는거 달라고 옆에서 다리를 긁어야되는데 그런 착각이 들어서 밑을 보면 아무것도 없어서 슬프고
잘때도, 깰때도, 문을 나설 때도 매 순간 슬픔이 찾아옵니다.
그런 특성상 슬픔의 크기는 서로 같은 집에 사는 가족 중 한명이 죽었을 때와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나이드신 부모님이 반려동물을 키우다 죽었을 경우엔 자주 연락해서 위로해주셔야해요.
이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들이지 못하겠음...
제 야옹이는,
한 잠 자고 일어날 것처럼 잠든 후 다시는 깨어나지 않았어요
그 날 많이 울었고, 그 이후로도 자주 울어요,
이제는 제 눈에 띄는 모든 고양이들에게 제 야옹이의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