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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gt3 rs 시승기

 991포르쉐 카레라s를 일년 정도 소유해봐서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잣대를 댈수 있음. 물론 내가 직접 운전해 본 것도 아니였고 잠깐 오분 정도 택싱한 것이여서 다소 틀리거나 엄청나게 주관적일 수 있음을 밝히고 쓰겠음.

 

1. 외관

 거의 공도에서 볼수 있는 양산차 중 레이싱 카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겠음. 색상은 오렌지 컬러로 프론트 휀더에 뚫려 있는 에어 덕트는 더할나위 없이 멋있으며, 뒷 유리창(폴리카보네이트)으로 보이는 롤케이지는 '나 고성능. 개기지 마삼'이라고 말해줌.

 

2. 사운드

 gt3는 9천 알피엠, gt3rs는 8천5백 퓨일컷. 이게 겁나 무서웠던게 차량 성능도 성능이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으로 인해 느끼는 속도감과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음. 5천을 넘어가며 6,7,8천 알피엠에 따라 변하는 엔진음은 거의 탑급이라 생각됨. 특히 7천5백을 넘기면서 8, 8천5백에서는 한번 더 터지는 듯한(NSX의 V-tect와 비슷한 소리) 사운드는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음. 라리횽 458, 458 스페치의 그년들의 소리와는 다른 소리임. 이건 v8과 플랫6기통의 매커니즘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음.

 

3. 엔진 성능

 일단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 같은 느낌이 많이들 것 같음. 몇가지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압축하겠음.

 토크 - 오너분께는 죄송하지만, 초반에 치고 나가는 맛은 그닥 와 닿지는 않았지만 5천을 넘겨부터는 차가 이성의 끈을 놓은 것처럼 폭팔적으로 밀고 나옴. 이것은 마력빨로 나가는 맛이였음. 나는 차를 토크빨로 타는 것을 좋아함. 458을 팔았던 이유도 그 중 하나였음. 페라리의 토크 특히 N/A엔진 그것도 숏스트로크 고배기량에서 오는 밋밋한 토크감은 나를 흥분시키기에는 부족했음. 물론 1,2단에서 푸락셀로 조지면 55kg라는 토크는 뒷통수를 치기에 충분했지만, 현재 소유하고 있는 미국놈의 토크에 비하면 밋밋함. 이후에 람보를 소유해봤지만 실망만하고 팔아버림(물론 람보도 정말 좋은 차임은 분명함).

 솔직하게 좀더 추가하자면, 초반 빵빵치는 맛은 991을 처음 탓을 때가 오히려 신선했었음.

 집에와서 이 글을 쓰면서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런걸 느끼는 이유는 488의 터보차져에서 오는 토크빨에 이미 익숙해져있는거 같은 느낌이 지배적임. 사실 gt3 rs의 47kg도 높은 편이지만 딱 이 차는 숏스트로크의 압축비(12:1 내지 12.2:1 예상) 겁나 높은 차의 엔진 즉 다시말해 전형적인 레이싱용 N/A엔진 특성을 보임.

 458과 비교하자면 비슷한 느낌의 엔진임. 물론 기통차에서 오는 느낌(회전질감과 거침)은 극명하게 다르지만 아마 다아니보 돌려보면 그래프의 곡선은 서로 상이하지 않을 듯 보임.

 다시 488과 비교하자면 488의 어마어마하게 토해내는 대략77kg의 토크는 타의 추종이 불가할 정도의 폭발적인 힘과 이에 더불어 알피엘을 쓰면 쓸쓰록 터보차져에 의해 쏟아져 나오는 마력으로 후빨 또한 엄지척. 하지만 터보차져 특성상 8천 알피엠까지 쏟아 부으면 떨어지는 토크는 실망감이 있음.  

 

4. 주행성능

 걍 넘사벽. 일반 상용차가 이렇게 잡아 돌려도 뒤가 흐르지 않고 안정적인 느낌은 충격과 공포였음. 458의 헐렁함과 488의 안락함(얘도 많이 쫀득하기는 함) 하지만 얘는 걍 미친놈임 넘사벽. 뭐낙 하드코어한 차를 좋아해 488의 안락함은 좀 실망이긴 하지만 럭셔리 슈퍼카라는 범주에 넣어 주고 싶을 만큼 대단한 애임.

 다시 지리삼rs로 돌아와서... 정확하게 포르쉐의 스펙을 찾아 보진 않았지만 섀시 자체가 카본텁도 아니면서 뭐 이런 놈이 다있지 하는 생동감이 살아있는 섀시였음 더불어 화룡정점을 찍은 서스... 와 이건 뭐 각각의 서스에서 느껴지는 도록 가독성은 가히 왜 얘들이 외계인을 잡았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였음. RR의 특성임에도 전혀 뒤가 흐르는 느낌이 없었고 정말 뉴트럴하게 짜르고 들어가는 회두성은 지금도 소름 돋음. 라리의 핸들을 돌렸을때 느꼈던 1mm의 움직임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지만 만약 이 차를 몰아본다면 0.2mm의 움직임도 잡아 낼 수 있을 거란 즐거운 상상을 하게됨. 

 하체의 단단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하체 밑에서 치고 올라고는 소음, 돌 튀김은 퓨어한 맛의 정점이였으며, 기분 나쁜 딱딱함, 단단함이 아니라 정말 즐거울 정도로 통통 튀면서 달리는 차를 보니 욕심이 나는 차임.

 브레이크는 라리, 람보와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안정적이며 991카레라 때도 느꼈지만 f-15전투기가 착륙할때 그 쇠가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 다시 말해 노즈 다이브 현상은 찾아 볼수가 없었으며 차가 주져앉는 느낌의 브레이킹은 라페라리의 488 브레키, 람보의 브레키는 따라올 수 없는 수준임. 이거슨 pccb만의 기술력이라 생각함.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를 자체 생산해도 애플처럼 프로그램 하드웨어를 같이 제조하는 업체는 그들만이 가고 있는 데이터 노하우를 쏟아 부어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잇는 반면 삼성의 하드웨어는 좋지만 최적화 되지 못한 구글의 소프트웨어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라리, 람보의 브레키 훌륭함. 하지만 포르쉐에서 느낄수 있는 그 브레키 성능은 구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결론.

정말로 공도에서 타기에는 너무나 과분한 차. gt3를 안타봐도 gt3가 어떤 느낌일 알 것 같은 시승기였음. 람보보다는 포르쉐가 진리라는 생각이 맞았다라는 내 생각을 최종적으로 다시한번 각인 시켜주는 엄청난 괴물의 차를 탔음... 아직도 그 사운드와 코너는 미친듯이 생각남... 

 라리 - 1.차를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애들이 아니라 차를 팔아 남는 이윤을 F1에 투자함. 그 기술을 토대로 양산차에 쏟아부음

           2. 차를 어떻게 만들어야 사람들의 마음을 뺃을 줄 아는 애들이 만든 차.

 

 람보 - 1. 아직 멀었다고 느낌.

           2. 라리, 포르쉐 따라가기 급급함.

           3. 간지 허세든 중2병

 

포르쉐 - 1. 외계인 납치범

             2. 역시 독일

             3. racing is my life.

 

쿠텐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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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UGV)